지리산에서 경험한 일..

니어마 작성일 08.06.19 05: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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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올해 3월에 경험한 일 입니다....

 

올해 3월 중순쯤에 친구 한녀석이 하도 지리산 가고 싶다고 졸라 대서  지리산 갔다가 겸험한 일 입니다..

 

솔직히 그때 초행길이라 ..너무 힘들어서..우리가 본게 헛 것 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넘어 갔는데... 이번에 또 갔다온 넘이

 

또 봤다고 해서 생각난 것을 적어 봅니다..

 

친구랑 저는 백무동 코스로 지리산 등산을 했습니다..앞에서 언급 했듯이 우린 지리산이 초행이라 가다가 힘들면 쉬고

 

노가리 까고  그러다 보니 왕복 8시간이 10시간 이상이 되었습니다..

 

사건은 올라갔다 내려 오는 길에 발생 했습니다..

 

우리는 시간이 너무 지체되서 날이 저물까봐....서둘러 내려 왔습니다. 가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내려 오는 길이 다 돌담길같

 

이 생겨서 내려 올 적에 발바닥 쪼개지듯이 아픕니다..전 친구한테 지리산 한번만 더 오자고 하면 죽여 버린다..욕 하면서

 

막 내려 가는데  제 앞을 가던 친구 녀석이  안녕 하세요...지금 많이 늦었는데 올라 가시네요.. 이러는 겁니다.

 

그래서 전 야 누구한테 말하냐? 그랬더니 그 녀석이 야 저기 아저씨 안 보이냐?  라고 말하길래 제가

 

미첬냐? 이새끼 니가 장난 치지마.. 빨리 내려 가자 .했더니 친구녀석이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아 있었는데 분명 앞

 

에.. 그래서 전 야 빨리와 해 저물겠다 .. 그리고  좀 더 가다보디 대피소(?) 3킬로 이렇게 써있는 푯말을 지나치자 좁은 길이

 

나왔습니다..  이번엔 제가 친구 녀석 보다 앞서서 걸어가고 있었죠.....근대 5미터정도 앞에 한 아저씨가 보였습니다...

 

전 내려오는 길에 아무도 만난적이 없어어 정말 방가웠죠..그래서 있는 힘을 다해 속력을 내서  아저씨가 보이는 곳으로

 

내려갔죠..근대  아저씨가 서 있어야 할 장소에 아저씨가 온데간데 없고 ..사람이 디딜수 있는 장소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길이 굽이 길이라 막상 가본 곳은 벼랑 이었습니다...

 

전 순간  친구 한테 야 니가 아까 본 아저씨 파란 옷 입고 있디? 했더니  그 넘이 응 너 어떻게 아냐? 나 방금 봤다...* 근대

 

지금 이 장소에 있어야 할 아저씨가 없다 ... 친구와 저는 서로 바라 보고 있다가  거짓말 한마디도 안 보태고  전 제가 세상에

 

태어나서 그렇게 *듯이 산을 내려 온 적이 없었습니다..친구랑 저는 죽으라고 뛰어 내려왔고 .. 약 한 시간 정도 지나니

 

첨 우리가 지나첬던 장소로 되돌아 왔습니다.. 우린 묵묵히 차를 주차 한 곳에 걸어가서  차를 타고 남원으로 왔습니다..

 

시간이 좀 흐른뒤 전 말했죠 ..친구 한테 우리가 본거 설마 귀신은 아니겠지... 친구 왈 ..그렇겠지..밤도 아니고 낮인데...

 

헛거겠지..사람이 가끔 힘들면 그런거 볼 수 있대잔아...

 

그리고 우린 서로 그러려니 하고  생각 했죠..근데 어제 이 녀석이 전화가 왔습니다... 이 녀석이 이번에 여친이랑

 

우리가 갔던 코스를 그대로 갔다 왔는데... 여친이 가는 도중에 안녕 하세요 ...하더랩니다.. 그래서 친구는 설마 ..하고

 

물었댑니다.. 야 너 혹시 파란색 옷 입은 아저씨 아니냐? 했더니 응 저기 있잔아 . 하면서 손가락으로 가리키는데 ..

 

친구가 보니 아무도 없어어...야 지금도 보이냐 했더니..여친이 아 장난해 저기 있잔...어 없네 .. 친구는 여친이 겁 먹을까바..

 

야 너 잘 못 본거야 ...하고 달래서 내려 왔다고 하더군요... 여기까지 제가 경험간 일 입니다.. 거짓말 한마디도 안 보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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