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실화에요..

용팔쒸 작성일 08.08.27 02: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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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희 동네 유명한 일화를 알려드릴까 해서 이렇게 적습니다.

 

재밌게 읽어주세요.^^

 

 

 

제가 중학교 2학년 때인가 이야기 에요..

 

저희 동네에 모 막국수 가게를 운영하시는 아주머니에게 아들 한분이 계셨어요.

 

(전 참고로 강원도인입니다. 그것도 리얼 산골..^^)

 

제 어렷을적 기억으론 인상도 좋고 참 착한 형이였죠.

 

그런데 어느 날 형이 아프다는 소식을 듣게 됐어요.

 

아주머니께서는 가게 문도 닫고 형 간호를 하실 만큼

 

형이 너무 아팠던것 같아요.

 

어머니께 들었던 말중에 어렴풋이 기억나는게

 

'병원가도 약이 없다, 죽을 병이다, 귀신들렸다'

 

이런 말들이었죠.

 

그런 일이 있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섬뜩한 일이 벌어지게 되죠.

 

시름시름 앓던 형이 어느 순간부터

 

'갈께요. 갈께요'  라고 말을 하기 시작했데요.

 

그 날 새벽.

 

형이 갑자기 맨발로 집밖을 뛰쳐 나갔어요.

 

자다 놀라신 형네 어머니도 부랴부랴 쫓아가셨는데

 

맨발로 정신나간 사람처럼 마구마구 뛰어다니면서

 

'간다구요. 갈께요. 지금 가고 있어요.' 라는 말과 함께

 

저희 동네 큰 뒷산으로 마구 뛰어 올라갔죠.

 

그러곤 어떤 큰 나무 앞에서 딱 서서 혼자 중얼중얼 하다가

 

갑자기 나무 밑을 맨손으로 파헤치기 시작한거에요.

 

뒤늦게 쫓아간 형네 어머니가 본것은

 

 

 

 

정신나간 사람처럼 땀 뻘뻘 흘리며 땅을 파헤쳐놓은 형과

 

그 땅속에서 보이는 무당옷과 방울 이었어요.

 

 

 

 

그 일이 있은 직후 형은 점차 몸이 좋아지기 시작했고

 

남들과 다른 삶에 길로 들어서게 됐죠.

 

'무당' 이란 삶으로 말이죠..

 

또한 형네 가족들 모두 형의 운명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하게 됐고 지금 그 형은 꽤나(?) 유명한 무당으로

 

지내고 있다네요.

 

 

 

어렷을 적 이야기지만 그때 당시 꽤나 충격적이었던 일화라

 

대부분이 기억이 잘 나는 편이라서 말씀 드린 내용은

 

그때 상황과 거의 일치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글 재주가 없어서 재미없게 느끼셨다면 죄송합니다.ㅠ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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