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글터에 꿈에 대해 많이 얘기하셔서..질문 좀 드리고 싶어요..
작년말부터 올해초까지 치매와 합병증인 할아버지를 병원에서 간호해왔습니다.
그러다 4월중순에 갑작스럽게 돌아가셨어요.
약 5개월 정도 병원에서 수발을 하다보니..정이 많이 들어서 그런지
억수로 눈물이 나오고 슬프더라구요.
장례를 마치고나서 일자리도 구하고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49제라고 하나요? 제가 사는 곳이 워낙 먼 곳이라..
시간 내기도 어렵고 해서 제사를 못갔습니다.
그 이후로 3~5일에 한번꼴로 할아버지가 꿈에 나오십니다.
보통 꿈은 거의 비슷해요.
제가 장례식장에 가고..
여러 사람들이 통곡하고..
그러다 갑자기 온 가족들이 모여서 식사를 합니다.
그리고 돌아가신 할아버지,할머니도 계십니다.
두 분 다 아주 정정하실때 모습..그러니까..
머리카락도 검고 얼굴색도 좋으시고요..
다들 큰 상에 푸짐하게 차려놓고 다들 식사를 합니다. 화기애애하게요.
사실 현실은 집안이 거의 풍비박산이거든요.
꿈에서나마 그렇게 행복하게 지내니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구요.
아무튼 지금..3개월째 비슷한 꿈이 계속 나옵니다.
요즘은 할아버지만 보이시고.. 늘 꾸던 대로 같이 식사를 합니다.
상은 언제나 푸짐하게 차려져 있구요.
워낙 수발만 하다보니..돈도 없던지라 노잣돈 적게 넣어드린게 서운하신건지..
아니면 제가 하는 일이 잘 되지 않아서 용기를 주시려는건지..
그렇다고 할아버지가 꿈에 나오시면 좋은일이든 나쁜일이든 어떤일도 생기는것도 아니고 말이죠..
자꾸 꿈에 나오시니까 밤잠을 좀 설칠때도 있고..
좀 걱정이 되네요.
제가 지금 계속 꾸는 꿈들은 무슨 뜻일까요..
어디 물어볼곳이 없어서 이렇게 여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