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책- 비슷한 유명틱한 저서들을 읽어보면
사람들이 꼭 한번씩은 하는 말이 있습니다. 꿈을 믿고 자신을 가지면 이루어진다.
실제로 말을 하면 말한대로 이루어진다. 와 비슷한 말들입니다.
교회를 가보면 여러 사람을 만나는데, 왜 믿는가에 대한 질문을 하면 대부분
실제로 은혜를 받았다거나, 기적을 경험했다거나 작게는 기도가 이루어졌기때문이란 이유였습니다.
그렇구나. 싶었습니다.
저도 어릴적에 금방 내리다가 금방 멈추는 빗길속에서
멈췄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자 비가 멈췄다가 내렸으면 좋겠다 생각하자 다시 내렸던 경험이 있었는데,
교회에서 이런 경험이 있는 사람을 만나기는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것들이 플라시보 효과나 아니면 머피의 법칙이나 무슨무슨 법칙이 조묘하게 얽혀서
강하게 믿는 만큼 노력도 할 수 있게되고, 실패한 것은 잊어버리게 되며,
뭔가 자랑거리처럼 만들기 위해 과장이 섞이며 신비로움을 부여하여
마치 믿기만 했는데 저절로 이루어졌다- 라는 듯이 되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고 3때. 단순히 믿거나 생각하는 것만으로 실제로 일루어지는 힘이
정말로 실존하는건 아닐까 하고 생각하게 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처음에는 별거 아니었습니다. 파란 하늘을 바라보며
옆의 친구에게 "아- 비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친구는 절 * 사람 취급했지만, 다음날 소나기가 내렸습니다.
며칠후 담임께서 야자시간마다 한명씩 상담을 하셨는데, 그 날은 제차례였습니다.
왠지 그날은 상담을 피하고 싶어서 담임이 야자감독인 것을 알면서도
야자 감독이 담임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자,
저녁급식시간에 야자 감독이던 담임이 퇴근하셨습니다. 담임차가 가는 것을 확실히 보았죠.
야자 1교시중 갑자기 담임께 급히 해야할 말이 생각나자
야자 감독 선생님께서 사정이 생겨 1교시를 마친채 돌아가셨고, 야자 2교시때 담임이 돌아오셨습니다.
쉬는 시간에 셜록홈즈를 읽다가 수업시간까지 읽고싶어지자
연속 3교시동안 선생님들이 아예 수업에 안들어오셨던 적도 있었습니다.
체육시간에도 친구들이 절 골키퍼를 시키길래 뛰고싶다고 하자,
모두가 보는 앞에서 말벌이 날아와 제 팔을 쏘아 팔이 부어올랐고,
저는 팔부상으로 수비수로 교체되었습니다.
그리고 체육시간이 끝나자 거짓말처럼 부은자리가 가라앉고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당시 우유당번이었는데, 누가 우유값을 안냈네. 라고 생각을 하자, 아무말도 안했는데,
그 생각이 끝나자 마자 그 아이가 나를 찾아 와서 우유값을 냈습니다.
이렇게 두세명정도가 제가 생각하는 순간에 우유값을 내자, 당시 저는 제가 생각한게 남들에게 들리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그 외에도 친구랑 버스를 기다리는데 한시간을 기다려도 버스가 안오자
제가 버스가 왔으면 좋겠다- 하니까 바로 버스가 왔고 약속장소에 늦게 생겨서 곤란해 하고 있었는데,
버스 노선이 바껴, 평소와 다른 방향으로 달려서 약속시간보다 몇분이나 빨리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당시 셜록홈즈를 읽고 명탐정 코난 같은 만화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김전일과 신이치를 보자, 고등학생이면서 계속해서 살인현장을 보며
추리하는게 한편으로는 멋있다고 생각을 해서 나도 그런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코난 신간을 읽고있자 친구가 자기 집에 놀러오라고 전화가 와서 친구네 집에 놀러갔습니다.
친구와 인터넷좀 하고 이것저것 하자, 친구네 아주머님께서 동네 아주머니들과 수군수군 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갑자기 친구네 집에 사람들이 한두명씩 모여 수군수군대기 시작했습니다.
옆집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났다고 하더군요. 경찰들이 왔다갔다하고 이것저것 물어보고 복잡했습니다.
그 분위기에서 저와 친구는 한쪽에 가서 조용히 놀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생각했죠.
이런 일이 일어날거라면 진짜 나와 가까운 곳에서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그 생각을 한 정확히 일주일 뒤.
경찰서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아빠께서 택시 운전을 하시는데, 택시 강도를 만났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제 생각이 엄청 위험한 것을 깨달았고, 아빠께서 무사하시기만을 바랬습니다.
결국 범인은 잡히지 않았지만, 아빠차와 아빠께서는 상처하나 없이 무사하셨습니다.
차는 시골길에 버려진채로 발견되었고, 차안의 동전몇개와 지폐 몇개이외에는 없어진 물건은 없었습니다.
이 일때문에 아빠께서는 한달동안 악몽에 시달리셨습니다.
저는 그 모습을 보며, 아무말도 못했지만 왠지모르게 굉장히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었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적은 일들은 단순히 우연이라고 웃어 넘기며, 어디에서나 있을법한 일입니다만..
위에 제가 적은 일들은 모두 단 세달동안에 일어났던 일입니다.
마지막에 아빠께서 무사하시길 바라며 이런 나의(능력?)이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바라자,
이 능력(?)은 사라졌고, 지금은 아무리 일부러 그렇게 생각해봐도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고3시절 세달동안 일어났던 일들은 여기에 적은 일 외에도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작고 사소한 일에서도 제가 생각하는 그 순간 그 자리에서 일어난 적이 많아 소름이 돋을 정도였습니다.
사람에겐 강하게 믿으면, 이루어지는 그런 힘이 정말로 실존하는 것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