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글터에 오시는 분들께

소주정예 작성일 08.09.22 06:5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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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derico Mendes - Curiosity killed the cat

 

 

 

 

무서운 글터에 처음으로 글 올립니다.

 

얼마 전에 이곳을 알게 되어 예전 글들부터 쭉 읽고 있습니다.

 

이곳 무서운 글터를 일부러 찾으시는 분들은

 

아마도 귀신, 가위눌림, 유체이탈, 환청, 환시 등의 초자연적 현상에

 

왕성한 호기심을 가지신 분들일 겁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저도 괴담을 좋아하며 흥미로운 이야기들은 모두 스크랩해놓았고

 

국내외 명작 호러물 영화들도 많이 보았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어느 정도 선에서,

 

뻑뻑한 일상에 기름칠이 될 수 있는 적당한 선에서 그쳐야지

 

극단적인 쪽으로 한 번 빠지면 거기서 헤어나오는 데는 혼자의 의지로 어렵다는 것을 명심합시다.

귀신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주체 못하여 꼭 귀신을 만나고 싶다는 일념 하에

 

흉가체험이라든가 폐교체험, 공동묘지에서 하룻밤 보내기 등등을 하시는 분들은 말리고 싶습니다.

 

뭐라고 표현해야 될까... 일단 한 번 주파수가 통하여 이상한 존재를 맞닥뜨리게 되면

 

그 이후로는 원치 않아도 계속 달고 살아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특히 매니아들 중에 스너프 (실제 살해장면, 끔찍한 사고장면 등을 촬영한 필름)라든가

 

고어물에 집착하시게 되는 분들이 있는데, 그것 역시 애초에 호기심을 차단하시길 강권합니다.

 

스너프 필름이나 고어물 보고도 아무렇지도 않다고 큰소리치는 사람들은


정신력이 강한 게 아니라 정신 어딘가가 망가져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망가진 정신은 회복되기 어렵고,


회복되지 않는다면 시한폭탄을 안고 사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비단 스너프라든가 고어물의 문제 뿐만 아니라 야동이나 약물 등도 마찬가지...

 

 

이곳을 방문하시는 분들 대다수가 아마 단순히 재미로 찾아오시는 분들일 겁니다.

 

그러나 예전 글들을 쭉 읽다보니까 다소 위험한 분들도 간혹 눈에 띄어서

 

노파심에 이런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혹시나 지나친 호기심에 잘못 발을 들여놓는 분들이 없길 바라는 마음으로요.

 

 

Curiosity killed the 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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