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꾸준히 무게 들어와 즐감하다 갑자기 친구에게 들은 에피소드가 생각나 올리게 됩니다.
무게오시는 분들 거의 저처럼 공포물 선호하고 재밌어 하시는 분들일 거에요.
심지어는 그것의 존재를 보시는 분까지 있을거고요,,,
그러나 진짜 인터넷에서 글보는 정도, 혹은 공포영화 즐기는정도,,,?
단지 그정도로만 만족하는게 좋을듯 싶네요,
그것에 미쳐 쫓다가 정말로 미치는 애를 한명 봤거든요,
이 이야기는 제가 예전에 기숙사학교에서 생활할때 겪었던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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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중학교때 대안학교에 다녔습니다,
일반학교와 다르다 보니 입학한 후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하느라
정신없는 나날을 보냈더랬죠,,,
그러다보니 어느새 봄이가고 여름이 왔죠.
사람이 심심하고 또 배가 부르면 취미생활에 빠지듯,
저와 친구들도 자연스레 귀신이야기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었죠,
처음엔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 받아서 그럴여유도 없더니만,
갈수록 적응이 되니 그런 이야기할 여유도 생기더군요,,,
이야기하기 앞서 우선 제친구를 소개하겠습니다.
목사가 꿈이고 개념똑바로 박힌 범생이,
약간 찌질하고 눈치없는 돼지,
입만 열면 구라이고 소설인 허풍쟁이,
존내 쌘척하지만 태권도 무쟈게 잘하는 태권보이,
저까지 이렇게 5명이서 곧잘 다녔는데,
우리는 밤마다 침대에 누워 거의 매일 귀신이야기에 빠져들었죠,
사실 한방에 4명씩인데 허풍쟁이놈이 귀신얘기 좋다고,
매일밤마다 우리방 와서 잤습니다, 귀찮게스리,,,
예전부터 무서운 글 읽어대던 제가 거의 주도하고,
나머지는 한두개씩 던지곤 했습니다,
어느날 이날도 어김없이 무서운 이야기는 점점 물이오르고 우리는 몰입하기 시작했습니다,
말그대로 점입가경이었죠,
그때 갑자기 문이 확 열렸습니다,
진짜 심장 멎는줄 알았죠ㅡ,,,,
모두 억 소리내면서 쳐다보니 선배였습니다, 약간 빡친말투로
뭐이리 쫑알쫑알대냐? 잠안자냐?
사실 방음 잘안되는 열약한 기숙사였습니다,ㅠ
그래도 허풍쟁이놈이 선배들 똥꼬를 잘빨아서 그나마 젤 친했더랬죠,
무서운 이야기 하고 있었어요,, 더운지 잠도 안오고 그래서,,, 형도 하나 듣고가실레요?
그냐,, 내가 또 죽여줘야 겠구먼, 잠만 기둘려봐,,
그러고 나갑니다, 그러더니 바로 선배하나를 더 데려옵니다,
그 데리고 온 선배는 저희랑을 별로 안친한 형아였죠,
머랄까 나쁜건 아닌데 딱봐도 좀 특이한 포스있죠,
저사람 뇌구조는 어떻게 되있을까 하는,,? 그런 사람이었죠,
편의상 데리고 온 선배는 A, 특이한 선배는 B라고 하겠슴다,
선배A曰 야 니네 이시끼 귀신보는거 모르냐? 애들 거의 알더만,
저흰 몰랐거든요,,, 생각해 보니 그렇게 생기기도 한것 같더라구요,
대박이다, 그럼 야기좀 하나 해주세요,
나느 안그래도 소재는 거의 고갈상태였는데 잘됐다 싶어 언능 부탁했죠,,,
니네중 가위눌리는애없냐?
선배B가 뜬금없이 묻더군요,
저는 뜨끔했습니다, 제친구들 모두 저를 쳐다봤죠,
그당시 저는 가위를 눌리기 시작했습니다,
진짜 심했습니다,, 거의 매일밤, 잠도 설칠정두로,,,
무섭긴했지만, 저는 그 원인이 스트레스라고 생각하고 있었죠,,
XX이, 얘 맨날 눌려요,
곧바로 돼지가 꼰질르데요,
그러니 선배B가 저를 스윽 쳐다보더니 묻습니다,
왜그런거갔냐?
저는 그냥 스트레스때문에 눌린다고 생각하는대로 말했습니다,
그러니 약간 띠껍게 비웃더라고요,
가위는 절대 스트레스때문에 오는게 아냐, 다 귀신이 존재하기 때문이야,
말도 안돼ㅡ,,
선배A曰 이새끼 안믿네,,, 우리 열람실 있자너, 거기 귀신하나 있데 얘가,
애들 반신반의한 얼굴로 서로 쳐다봅니다,
선배A曰 이새끼들 못믿냐? 야 얘기해봐,
선배B의 얘기는 이러했습니다, 자기가 예전에 케비넷키를 열람실에 놓고와서 점호하기전 혼자 갔더랩니다,
아시죠, 밤에 건물 복도 무서운거,,, 정말 칠흑같이 어둡고 소화전의 빨간불만 빤짝하고 있습니다, 그럼진짜 죽습니다,,
용감하게도 그런 복도를 지나 열람실에 도착했다네요,
자기자리는 입구에서 그리 멀지 않아서 불도안키고(참 깡도 좋네요,ㅡ) 가서 케비넷 키를 집었는데,
그순간 뒷골이 찌릿하면서 오싹하더렙니다,,, 오금도 저려오고,,,
책상만 바라보고 있었뎁니다 무셔워서,,,
그렇게 30초정도 얼음되있다가, 스스로를 진정 시킨후 뒤돌았는데 아무것도 없더레요,
안심하고 다시 두리번 거리며 창문쪽을 봤데요, 근데 창문을 통해 볼때 어두우면 거울처럼 잘 비치는거 아시죠?
자기 어깨뒤로 어떤 여자가 기분나쁘게 웃으면서 보고있더렙니다,,,
창문을 매개로 서로 눈이 마주친거죠,,,
어둡고 또 창문을 통해 본거라 자세히는 보이지 않았고 단발머리라는 것만 확실히 기억난데네요,
심장터지는줄알았고, 진짜 비명도 못지르겠답니다,
그래도 바로 존내 뛰었데네요, 기숙사 앞에 다와서 다리 힘이 풀려 주저 앉아,
있는호흡 없는호흡 몰아가며 심호흡 해 진정시키고 기숙사로 들갔데네요,
이 얘기듣자마자 소름이 쫙돋습니다, 이야기도 어찌나 잘하던지 몰입도 120%였습니다,
쩔지 않냐? 난 또들어도 개무섭다, 암튼 열람실 조심해라, 특히 너 가위 안눌리게 조심하고,,
우리가 무서워하는걸 보고는 선배A가 으쓱대며 말했죠,
솔직히 그 얘기 무섭긴 했지만 아직도 나의 가위랑은 무슨 상관인건지 모르겠네요,
열람실이랑 기숙사는 다른 건물이거든요,ㅋ
그렇게 선배둘은 돌아가고 우리는 개무서웠다는 평을 남기고 오늘은 이만하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잘려는 찰나 돼지가 한마디 합니다,
무슨 여자 봤다는 소리 중1애들한테도 들었는데,,,
자려는 분위기는 급반전 되고 우리는 빨리 걔 불러오라고 했죠,
돼지가 데리고 왔는데, 거의 잠들려 했었나본지 눈 반쯤 잠긴상태로 옵니다, 미안하게스리,,,
그러나 이 이야기에 흥미를 갖는 것은 저희에게 후회할 행동이었죠, 특히 태권보이에게는,,,
2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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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작년에 한번 올려보구 오랜만에 올리는거라 되게 어색하네요,
2탄은 이제 저 중딩아이 얘기듣고 실제로 친구들과 겪는 거에요,
정말 개무서웠지만 글로 쓰면 어떨지 모르겠네요,(워난 글을 못써서,,,)
2탄도 시간나는대로 마져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