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저주받은 시골마을 ... -제1화-

브라이언메이 작성일 09.07.07 16: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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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덜덜님의 새로운글이 올라왔습니당~ 스타뜨~

 

 밑에 사진은 그냥 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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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도 변함없이 무서운 이야기 한편 올려드릴께요 ..

 

오늘 이야기는 외국인 직장동료가 들려준 이야기예요 ..

참고로 .. 제 영어실력이 형편없어서 못알아 들으면 다른 직원이 통역해주고 ...

 

원래 이야기에 제가 조금 덧붙혀서 써볼께요 ..

 

아무튼 시작해 보겠습니다 ...

 

 

제가 이탈리아 밀라노에 살았을 때 있었던 일이예요 ..

 

저는 원래 독일 베를린에서 태어났는데 ..

일 때문에 이탈리아 밀라노로 오게 되었죠 ..

 

 

이곳에서 일한지 3년정도 지났을때였죠 ..

 

저는 한달정도 휴가를 내고 ..

밀라노에서 동쪽으로 약 2시간쯤 떨어진

한 작은 시골 마을로 휴식을 취하러 갔었죠 ...

 

뭐 .. 이탈리아 하면 역사도 깊고 ... 볼거리도 많고 ... 유적지도 많고 ...

세계적으로 알려진 그런 관광국가지만 ...

 

저는 휴식이 필요했고 ..

그래서 .. 한적하고 조용한 한 시골마을로 휴가를 떠났던거죠 ..

 

이 마을을 중심으로 ...

앞쪽으로는 크리스탈 같은 호수가 펼쳐져 있었고 ..

뒤쪽으로는 삐죽삐죽 솟은 바위산들이 위치해 있었죠 ..

 

제가 그곳에 도착했을때는 ..

날씨도 정말 화창했고 ..

정말 눈앞에는 사진 속에서나 볼 수 있는

그런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펼쳐져 있었죠 ..

 

 

근데 조금은 이상한 생각이 들더군요 ..

이렇게 아름다운 동네에 찾아오는 손님이 아무도 없다는게 ..

 

마을입구 버스 정류장에서 내릴때도 ..

그 버스안에서 내리는 사람은 저 혼자였으니깐요 ..

 

‘잘된거지 뭐 .. 어차피 조용한 곳에서 머리 좀 식히고 쉬다가 올 계획이였으니까 ...’

 

저는 마을 중심가로 내려갔고 ..

호숫가 바로 옆에 위치한 한 작은 여관에 3주정도 머물 예정이었죠 ...

 

방에 들어서자 마자 커튼을 걷었고 ..

넓고 푸른 호수가 눈앞에 나타났었죠 ..

 

정말이지 .. 이때까지만 해도 .. 행복했었죠 ..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 전혀 예감하지 못한채 ...

 

저는 해가 뉘엿뉘엿 질 때쯤 ..

배가 고파 밖으로 나와 ..

여관 바로 옆에 위치한 조금한 파스타 가게로 향했죠 ..

 

근데 ..

날이 완전히 저문 것도 아니고 ..

해가 지기 시작했지만 ..

노을빛도 밝고 초저녁이라 날씨도 선선하고 ..

밖에서 활동하기 그만인 조건인데 ..

 

마을 밖을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굉장히 드물더군요 ..

 

그리고 ..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표정은 무엇인가에 쫓기는 듯 ..

어두워 보였고 .. 침울해 보였고 .. 두려움에 가득차 보였어요 ..

 

그때 파스타 가게 테라스에서 음식과 맥주를 마시던

건장해 보이던 30대 중반의 남성 5명이 저에게 말을 걸었고 ..

마을에서 처음보는 얼굴이라며 .. 타지에서 온 사람이냐고 ..

 

저는 있는 그대로 .. 휴가차 밀라노에서 왔고 .. 3주정도 머물거라며 얘기했죠 ..

 

저는 바로 옆 테이블에 앉아서 음식과 맥주를 시켜먹으려고 하는데 ..

그 남성분들이 같이 먹자며 합석하라고 하시더군요 ..

 

그렇게 그들과 같이 먹고 마시고 ..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

 

한분이 그러시더군요 ..

이 저주받은 마을에 볼게 뭐가 있냐고 .. 왜 왔냐며 ..

 

한달전에 호숫가에서 놀던 아이가 몸안에 귀신이 씌여서 돌아왔다며 ..

그러면서 .. 요새 마을 분위기가 그것 때문에 안좋다며 다들 표정들이 굳어지더군요 ..

 

저는 속으로 콧방귀를 꼈지만 ..

제 마음을 읽었는지 ..  수염이 덥수룩한 한 남자가 한가지 일화를 이야기 해주더군요 ..

 

“원래 우리 마을 주변 호숫가가

우리 마을 뿐만 아니라 인근 마을들 사이에서도

경치 좋고 놀기 좋은 휴양지로 굉장히 유명했어 ...

여름만 되면 이곳에 찾아와 물놀이도 즐기고 수영도 하고 그랬지 ..

 

근데 말이야 ..

우리 마을 꼬마가 그 호숫가에서 귀신이 씌이기 한달전 ..

내가 그 근처에 일이 생겨서 여기 있는 친구 두놈하고 일을 보고 ..

그 호숫가를 따라 집으로 돌아오고 있는데 ..

 

어떤 여자가 물에 빠져서 막 허우적 대고 있더라고 ..

우리는 너무 놀라 그곳으로 달려갔지 ..

 

그리고 .. 나는 그 여자를 구하려고 뛰어들라는 순간 ..

내 옆에 있던 친구들이 들어가지 말라고 말리는거야 ..

그래서 왜 그러냐고 ..

물에 빠져죽기전에 빨리 구해야되는데 뭐하는 짓이냐고 막 뿌리쳤지 ..

 

그랬더니 .. 내 친구놈이 날 뒤에서 안으면서 하는말이 ..

저 여자 얼굴을 보라는거야 ...

 

그래서 그 여자 얼굴을 보니까 ...

 

허우적 대는 여자는 날 보며 소름끼치게 실실 웃고 있더군 ........

 

너무 놀라 뒷걸음질 치며 친구들과 얘기하는 순간 .. 다시 돌아보니까 없어졌더라구 ...

그리고 꼭 한달뒤 .. 그곳에 갔던 동네 꼬마하나가 귀신이 들려서 돌아왔어 ..

처참한 꼴로 말야 .............”

 

 

조금 무섭긴 했지만

저는 마을사람이 괜히 ....

타지에서 온 사람 겁주려고 하는 말인 걸로 생각하고 ...

대수롭지 않게 여겼죠 ....

 

 

그렇게 그곳에서 그냥 그 남자들 장단만 맞춰주다가 ..

 

저는 여관으로 들어와 씻고 잠이 들었죠 ..

 

한참 잠을자다가 살짝 깨서 시계를 보니까 새벽 4시쯤 됬더군요 ..

너무 일러 다시 잠을 청하려 했지만 다시 잠들기가 힘들더라구요 ..

그래서 저는 커튼을 젖히고 창문을 통해 달빛에 비치는 호숫가를 바라보고 있는데 ..

 

오른쪽 호숫가 나무옆에 있는 공중전화에서 어떤 꼬마가 서있더군요 ..

 

근데 ..

그 아이 ..

분명히 제 방창문쪽을 쳐다보고 있었어요 ..

 

기분이 나빠서 커텐을 다시 치는 순간 ..

 

갑자기 전화벨이 울리더군요 ...

 

‘이 새벽에 왠 전화지?’

하고 전화를 받았죠 .....

 

전화를 해놓고 .. 아무말도 안하더군요 ..

숨소리만 들리고 ...

 

짜증나서 전화를 끊고 침대에 누웠는데 ..

다시 전화벨이 울리더군요 .....

 

“거기서 나가 ...”

 

 

 

다음편에 계속 ...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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