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1980년대 초중반 부산 선암사 부근에서 격은 일입니다.
당시 국민학교를 다니던 저는 방과후 집에 가는길에 교통사고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됬습니다.
같은반 학우들이 한번 가보자고해서 그냥 막연한 호기심에 따라 가게 됬습니다.
일요일마다 약수를 뜨러가던 길이라 저에겐 익숙한 길이었습니다.
사고현장에 조금씩 가까워지자 엠뷸런스가 보이고 크레인이 보이고 사람들이 웅성웅성.
오열하는 사람들도 있고. 참사현장에 점점가까워지면서 어린나이에는 보지 말아야 했던
장면들을 보게 됬습니다.
현장에 도착해서 봤던 모습은 시신들이었는데. 생존자는 없는듯 했습니다.
9톤짜리 트럭이 비탈길을 내려오다 도로변에 있던 선술집을 덮친 그런 사고였습니다.
오전시간이라 노인분들이 주로 희생되셨다고 합니다.
들것에 실려서 엠뷸런스로 옮겨지는 시신들....
시신들의 대부분이 압사된신듯 했습니다.
세세하게 묘사를 못해드리는게 정말이지 끔직했기 때문입니다..
어린나이에 그런 장면을 보고는 상당히 오랜시간 정신적으로 괴로움을 겪었습니다.
외상후스트레스?
두서없이 적긴했는데..
저에게있어선 평생 잊혀지지 않는 사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