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겪었던 작은 에피소드...

취중내기 작성일 09.10.20 15:45:07
댓글 2조회 1,470추천 6

제가 군대전역을 하고 나니.. 집이 시골로 이사를 갔더군요...

 

원래 마산시라는 시에서 살다가 (서울에서 보면 촌이지만...) 고성군 이라는 군으로 이사를 갔죠...

 

집은 바닷가에 있는 단독 주택입니다. 제 방은 집에서 가장 젤 안쪽의 방을 주시더군요...

 

그런데 제가 전역을 6월에 했는데 날씨가 점점 더워지는 시기에도 제방은...

 

이상하게 한기가 느껴지고 습하고 침침한 곳입니다....;; ㅡㅡ;;

 

우리 부모님이 주무시는 큰방은 따뜻하고 그런데... 같은 집안에서도 방과 방의 차이는

 

완전 적도와 남극의 차이랄까..;; (한겨울엔 파카에 양말두개, 장갑에 목도리와 온풍기를 틀어도 온몸이 금방 얼어요...)

 

뭐 어쨌든... 아무 별탈 없이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상하게 잠을 잘때마다 악몽을 꾸는 겁니다...

 

평소에 악몽을 잘 꾸지도 않았는데 거의 일주일에 하루 이틀 빼놓고 매일 악몽을 꾸게 되더군요...

 

그래서 하루는 잠자리가 이상한가 싶어서 밖에나와 마당에서 해가 지는곳을 보고 있었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나오시며 물으시더군요... " 거기서 뭐하냐..?? "

 

저는 대답했죠... " 여기와서 한달넘게 계속 악몽을 꾸는데... 잠자리가 이상해서 그런가... 지금 방향 확인하고 있어요..."

 

아버지가 말씀 하시더군요... "흠... 나도 가끔 네방에서 잠을 자는데... 악몽을 꾸더라... 침대 위치를 한번 바꿔봐라..."

 

이렇게 말씀하시고 가시더군요...

 

해지는 방향을 보니 제가 머리를 북쪽으로 두고 자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곧바로 방에 들어와 침대 방향을 돌려 머리가 동쪽으로 가게 해놨죠...

 

그러니 신기하게도 악몽을 안꾸더군요,.... 혹시나 여러분들 중에서도 악몽 꾸시는분은 잠자리를 한번 바꿔보심을...

 

추천 드립니다.... 제가 예전에 들은 이야긴데... 죽은 사람은 머리를 북쪽으로 두고 묻는다고 하잖아요...

 

그런것도 있고... 복쪽이 명계와 이어지는 방향이라 머리를 그쪽으로 두면 무의식중에 그쪽세계와 접하게 되는

 

가능성이 많아진다고 들었습니다... 특히나 잠을 잘때 말이죠....;;

 

 

하루는 제방에서 리x지2를 할때였습니다...

 

시간은 새벽 2시쯤... 제가 사는 동네는 완전 노인들만 사는 어촌이라 한밤중엔 굉장히 조용합니다.

 

특히나 우리집은 골목 제일 안쪽에 위치한 집이라 특히나 조용한곳에 있죠...

 

게임에 열중을 하다가 문득 이상한 소리가 게임소리와 섞여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문득 이게 뭔소리지?? 하고 스피커를 끄고 가만히 들어보았습니다.

 

제 컴퓨터가 있는 벽뒤 밖에서 들리는 소리였습니다.

 

그래서 벽에 귀를 갖다대어 자세히 들어보았습니다.

 

생생하게 들리더군요... 어떤 중년 남자의 목소리였는데... 허밍으로 노래를 부르는 것이었습니다..

 

" 으으음~~ 으음~~~ 흐으음~~ 흐으으으~~ 음~~" 무슨 노랜지는 모르겠으나...

 

분명 노래는 확실하게 들렸습니다.

 

참고로 소리가 들리는 벽쪽의 밖에는 창고였습니다.

 

이시간에 창고에서 누가 노래를 부르는거지...?? 라고... 생각하다가...

 

뭐.. 아버지가 창고에서 뭐 찾으시면서 노래 부르시겠지...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저희 아버지는 새벽에 절대 돌아다니지 않는데...

 

혹시나 해서 큰방으로 달려갔습니다.

 

조심스레 문을 열어보니... 부모님 두분다 주무시고 계시더군요...

 

그래서 혹시나 창고에 도둑이 들었나 싶어서... 손에 잡히는 아무 몽둥이 같은걸 들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플레쉬를 들고 살금살금 창고쪽으로 갔는데... 문은열쇠로 잠겨있더군요...

 

그래서 집 주위를 둘러보았는데... 아무런 인기척이 없는겁니다.

 

순간 섬칫 하더군요... 그래서 냅다 집에 들어와서....

 

너무 무서워서...

 

...............................................

 

...............................

 

..................

 

........

 

..

 

.

 

 

겜을 했습니다....ㅡ,.ㅡ;;;

취중내기의 최근 게시물

무서운글터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