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악몽을 꿀때면 예를들어 귀신이 나오는 꿈같은걸 꿀때면...
항상 귀신한테 쫓기는 꿈이 아니라...
항상 그 귀신을 잡으러 쫓아 다니곤 합니다...ㅡ,.ㅡ;;
물론 귀신이 안무서운건 아니지만... 내가 잡지 않으면 내가 잡혀 죽을것 같아서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잡아 죽일려고 쫓아 다니죠...ㅡㅡㅋ
그런 꿈들을 수도 없이 많이 꾸었는데...
제가 한때 유일하게 꿈에서 유일하게 도망쳤던 꿈이 생각나네요...
제가 한밤중에 가로등이 비추고 있는 골목을 걷고 있었습니다.
그냥 아무생각 없이 걷다보니 'ㄷ' <-- 자로 되어있는 막다른 골목이었고...
저는 멈춰섰습니다.
꾀나 높은 붉은 벽돌을 쌓아놓은 담장이었습니다...
무심코 담장위를 쳐다보았습니다.
ㄷ 자 형식의 담장위에 세명의 저승사자 같은 사람이 서있는겁니다.
앞에 한명.... 양옆에 한명씩..
그런데 전형적인 한국의 저승사자의 모습이 아닌 외국의 검은 망토와 후드를 두르고 한손에 커다란 낫을
들고있는 스케빈저 같은 것들이었습니다...
얼굴을 자세히 보려 했으나 어둡고 후드안은 온통 시컴해서 안보였습니다.
순간 평소대로... 한번 덤벼 볼까..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왠지 몸이 말을 안듣더군요... 그 세명의 저승사자의 포스란...;; ㄷㄷㄷ 함의 그자체였습니다.
앞에 있던 저승사자가 갑자기 낫을 들고있던 손을 서서히 들어 올리는거였습니다.
전 진짜 죽을것만 같아서 미췬듯이 도망쳤습니다.
좀 허무한 이야기인 합니다만... 정말 그때의 느낌은 아직도 잊을 수 없더군요...
꿈에서 아무리 흉측하게 생긴 귀신이나 무서운 귀신도 많이 봤는데...
그렇게 포스작렬인 것들은 처음봤습니다.
이상이 제가 유일하게 꿈에서 도망쳤던 꿈이었습니다.
또 하루는 꿈을 꾸었는데...
훤한 대낮이었습니다... 저는 어느 작은 시내도로를 걷고 있는듯 했습니다.
주위에 사람은 아무도 없고... 그냥 조용히 혼자 길을 걷는데 앞에 어느 허름한 극장이 하나 보였고...
그 앞에 어떤 한 여자가 긴 흰 원피스를 입고 침대 매트리스같은데 위에 누워 있더군요...
그래서 저는 꿈인지라... 별 생각없이 점점 그 여자쪽으로 걷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여자의 얼굴이 보이기 시작했는데 눈을 크게 뜨고... 계속 공포에 질린듯 움찔움찔 거리고 있더군요...
그래서 제 생각으로 '아... 가위에 눌렸구나... 가서 깨워줘야겠다..;'
하고 가까이 걸어갔습니다.
거의 앞에 다다랐을 즈음 그여자가 서서히 고개를 제 쪽으로 돌리더군요...
제 얼굴을 보면서 마치 뭔 귀신을 본것처럼 눈을 크게 뜨고 충혈된 눈으로 계속 부들부들 떨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빨리 깨워줘야겠다.... 그래서 가까이 가서 그여자의 어깨를 톡톡 치면서...
이봐요~ 아가씨 깨어나세요~ 이렇게 말했죠...
그런데 그 여자가... 갑자기 오른팔로 제 왼팔을 덥석 잡는겁니다.
손톱이 약간 길었는데.... 제 팔둑을 손톱으로 살짝 긁어내듯이 서서히 손이 흘러내리더니... 서서히 고개가 옆으로 더 돌아가
면서...
숨을 멈추더군요...
놀라서 깨어났습니다. 등에는 식은땀이 흐르고...
그여자의 공포에 질린눈은 계속 떠오르고.... 제 왼팔에 그여자가 긁었던 느낌이 선명히 느껴지더군요...
꿈에서 느꼈던 느낌을 그대로 깨면서 받았던적은 처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