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는..이제..

흑색야차 작성일 09.12.24 06: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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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눈팅족이 글 써봅니다~ 재주 없어도 너무 머라 하지 마시구요~ 실화입니다^^

 

 

작년에 있었던 일입니다. 혼자 살다가 부모님이 외롭다고 하셔서 다시 원래 살던집으로 컴백을

 

하게되었죠~ 원룸에 있던 짐을 대충 정리하고 왔더니 방이 좀 허전하드라구요.

 

 

안그래도 허전한데 매형이 침대하나를 준다고 하시는 겁니다~ 배달까지!!

 

이게 왠 떡이냐 싶어 출처를 물으니 매형 남동생의 여친의 여동생??이

 

쓰던거라구 깨끗하다고 하더라구요. 오우~ 여자?? 하면서 받기로 했습니다.

 

 

침대가 도착을 했는데 역시 여자가 쓰던거라 그런지 참 예쁘고 꺠끗하드라구요~

 

침대 카바도 하나 장만하고 기분 좋게 잠이 들었습니다.

 

 

아무탈없이 잘 썼으면 이 글을 남기진 않았겠죠...

 

밤에 자다가 상체를 일으켰는데.. 그런 기분 혹시 아시나요?

 

제가 눈을 감고 있고 누워 있는 신체적인 느낌은 나는데 전 상체를 일으키고 있고

 

앞이 보여요.. 멍하드라구요... 이 상황이 꿈인지 몬지도 모르겠구요...

 

제일 말도 안된다고 느낀건 전 안경을 쓰는데... 앞이 선명하게 보이는 겁니다..

 

 

그 순간!!

 

까만... 사람 비슷한 물체? 윤곽선이 막 이글거리는 그런 무언가?? 가

 

제 침대 아래.. 다리를 타고 슬슬 기어 올라오는 겁니다. 침대와 다리와 이불이 눌리는 느낌도

 

나더라구요... 너무 깜짝 놀라서 '순풍 산부인과 박영규 발광'하듯이 몸부림을 치는데 생각보다

 

몸부림이 안되는 겁니다 ㅜ_ㅜ 그래서 또 몸부림치며 '야이 개객끼야 @#%&&$$#' 하며 알고 있는 욕은 다

 

했습니다. 그랬더니 창문 너머로 후다닥 도망가드라구요.(침대가 벽에 붙어있고 그 벽에 창문이 있어요)

 

 

그러고 났는데... 상황은... 제가 온몸에 진이 빠진 상태로 눈만 딱 드더라구요. 몸은 누워있고...;;;

 

아.. 이게 가위구나 하면서 식은땀을 흘리고 주위를 둘러 보았는데.. 아무일 없드라구요. 실제로 소리를

 

질른게 아닌건지 가족들도 깨지 않았구요...(듣고도 안일어난건...-_-)

 

 

제가 피곤해서 그런줄 알았습니다. 이 일이 3번 이상 반복되기 전에는요.

 

이 까만 녀석은 침대 밑에서 옆으로 기어올라오기, 벽쪽창문에서 제 허벅지로 넘어오기, 발가락부터

 

기어올라오기 등등 기술을 시전하며 절 꽤나 괴롭히드라구요. 그때마다 폐인 상태로 잠에서 깼구요.

 

결국 마지막으로 그 녀석이 제 목을 졸를라고 가슴을 타고 앉은 날 이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음날 동사무소가서 스티커 받고 바로 버려 버렸습니다. 바닥에서 잤더니 아무일 없드라구요.

 

 

몇 주일뒤 매형이 '너 왜 침대 버렸나?' 하시길래 '아놔 그침대 &&%$^' 라고 말해주었죠.

 

참나.. 매형이 한말이 최고였습니다...

 

 

'야 그거 내 동생 여친 여동생이 쓴건 맞는데.. 그 집 지하실에 1년동안 있던거래... 귀신 나올만도 하네~'

 

이런 휘바휘바... 새우젖에 밥말아 드실 형님을 봤나..;;

 

 

하아... 전 다신 남이 선뜻 주는 공짜는 절대 안씁니다. 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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