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펌]귀신보는언니, 촉을가진 나 8

modsf 작성일 10.09.14 02:14:59
댓글 1조회 2,358추천 1

이제 2편 남았네요

저 보고싶다고 유유하심안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e gr ㅋㅋㅋㅋㅋㅋㅋㅋㅈㅅㅋ

 

 

1. 찾았다.

 

 

평소에 난 홀로 여행 다니는걸 좋아함.

특히나 한국 문화재라고 하면 좋아죽는여자임

(친구들은 나보면 술만퍼마시는줄아는데....나 알고보면 박학다식한 여.....ㅈㅅ)

 

암튼 이번엔  꿈속에서 본것을 여행하다가 똑같이 본 이야기를보겠음

 

사실 본인은 반수생임 ......

( 놀라운대반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반수생이 이러고있닼ㅋㅋㅋㅋㅋㅋㅋ 허나, 나수시생이라 최저학력기준만 맞추면되서 좀 널널함 3~4등급하나??)

 

대학생활 6개월하면서 놀다보니, 수능공부 다까먹어서

막상 볼펜들려고하니 참 힘들었음.

며칠은 억지로 의자에 앉아있고 공부했는데 갈수록 힘든거임..

집구석에 처박혀서 수도승도아니고..살은찌는데 정신은 황폐화의 극치를 달리는듯했음

 

더군다나

 

어느날부터인가 계속되는 그 꿈때문에 내삶은 끔찍함의 연속이었음.

 

 

새벽 3시가까이 까지 공부를 하고 잠에 빠져들었음.

여름이라 가만히 있어도 더운데, 그날은 으슬으슬 너무 추은거임

쎄......한 기분이 들기도 하고

그래도 억지로 눈을감고 잠을 청했음

 

 

 

꿈을꿨음

 

어딘지 모르겠지만

뭔가 작은 사당같은곳이었음..

환한 대낮이지만, 주위엔 아무도 없었고

이상하게 너무 두려웠음.

사당 옆엔 작은 개울가가 있었고, 그옆엔 오래된 낙락장송이 있었음.

아무도 없는 그곳에서 한참을 서성대다가....

개울가 근처에서 어슬렁거렸음.

 

개울가라면.......잔잔한 맑은물이어야 할텐데

시퍼런 물들이 철렁대고있었음

그 모습이 이질적이여서

자리에 주저앉아 고개를 쭉 빼고 개울가를 바라보는데

 

"찾았다..."

 

내 등 바로 뒤에서 차가운 공기같은 무언가가 느껴지는는거였음

화들짝 놀란 나는 뒤돌아봤지만, 아무도없었음

 

꿈속에서 영에 홀린기분이란...

 

이곳을 벗어나려고했었지만  이 세상의 공간은 그 사당이 전부인듯 했고

한참을 사당 주변으로 맴돌다가 지쳐서

낙락장송 밑에 주저앉아 한숨을 쉬고있었음..

 

"찾았다... "

 

어디선가 들려오는 목소리

 

또한번 놀라서 주위를 둘러보는데, 주위엔 아무도 없었음

어서빨리 꿈에서 깨고싶은 마음이 간절했음.

 

그때

 

부시럭...

 

누군가 나뭇가지를 흔들었음

 

여긴 분명 나혼자 밖에 없는데, 보이지않는 누군가가 있는듯한 소름끼치는 상황

 

나는 천천히 고개를 올려..... 내 머리위 나무 가지들을 바라봤는데

 

큰 나무줄기에  거꾸로 매달린 여자가 날 바라보고있었음

 

"찾았다......."

 

 

그런데..

그여자, 눈이 하나밖에 없었음.  얼굴 한가운데에..

 

 

나는 *듯이 도망갔음.

거꾸로 매달린 그여자는 단 하나의 눈동자를 빙빙굴리며

도망쳐가는날 바라보고있었음.

 

 

작은 사당의 돌담에 숨어... 그여자가 사라지길 간절히 기도했음.

왜 이따위 저질 꿈에서 깨어나지지 않는건지..

몇백시간이라도 지난것 같은데.....

 

얼마나 숨어있었을까

 

" 찾았다..."

 

그여자의 목소리가 또 들렸음..

너무 두려워서 두눈을 꼭 감았던 나는

발끝에서 부터 싸한 느낌이 들어........ 실눈을 떴음

 

그런데

 

그여자가

 

하체가 뒤틀린채로....한손으로 내 발을 잡고 눈동자를 굴리고있었음

단 하나밖에 없는 눈동자를 빙글빙글 굴리다가

갑자기 딱 나를 바라봤는데

 

나는 아무말도 할수없었음.

 

그여자는 나를 바라보며

남은 한손으로 얼굴가죽을 뜯고있었으니까.

 

그대로 나는 기절했고

깨어나니 집이었음.

꿈에서 깨어나자마자 온몸을 억누르는 압박감과, 편두통에

인상을 찡그리며 휴대폰 폴더를 열었는데

 

3시 15분......

 

15분간 꾼 꿈이었음.........

 

 

한 며칠, 그꿈을 반복해서 꿨고

몇시에 자든, 그꿈은 30분 이상 넘기지 않았음

 

내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했을 무렵

 

 

나는 홀로 당일치기 문화재여행을 준비했고

무언가에 홀리듯 전라도로 향했음

 

아침 8시에 일어나 준비를 마치고 10시차를 타고 

난생처음 전라도로 떠났음.

 

꿈의 시달림에 지쳐있었던 난

버스 좌석을 밀고 편하게 누워 잠에 빠졌음.

 

얼마나 잤을까........

갑자기 온몸이 쎄......한 느낌이 들고, 으슬으슬 추워졌음

 

그리고

 

"찾았다............."

선잠에 든 내 귓가에 울린 그한마디

 

 

 

 

나는 소스라치게 놀라 깨어났음

주윌 둘러봤지만, 주위는 환한 햇살만 머금고 있었음

 

괜스레 소름돋은 온몸을 추스리고

 

무심코 창가를 바라봤을때

나는 경악할수 밖에 없었음

 

 

 

 

내가봤던 그 사당이 ........멀리 보였기때문에 .....

 

 

사당의 작은 돌담. 낙락장송.......

멀리라 개울가는 보이지 않았지만

촉이었음

' 꿈속의 거기다.' 라는 그 충격적인느낌

 

잠깐 두 눈을 비빈사이에, 그 사당을 지나쳤고

그날 하루는 홀린기분으로  여행을 해야했음.

 

그리고 그날 오후

 

집으로 돌아오며 다시한번 더 보기위해   창가에탔지만

 

너무 허무하게도....... 그 사당은 다시 볼수없었음

 

 

 

그사당이 단지 헛것이었었는지, 정말로 존재하는지는 모름

 

다만 너무 소름끼쳤던건

 

그여자의 찾았다.........라는 목소리.......그 얼굴..

 

그날 이후 더의상 그 꿈은 꾸지않았고, 그여자의 목소리도 들리지않았지만

 

내 뇌리에 똑똑히 박힌 그여자의 목소리와 꿈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음

 

 

 

 

 

내가 생각해도 나좀 글잘쓰는것같음

어쩜 이렇게 소설같은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포소설전문으로 나가도 될것같음ㅋㅋㅋㅋ저 공포소설전문 작가되면 책 사 주실거임?

 

 

근데 정말 궁금한게

 

날 찾고있었던 걸까 그여자...

왜 날 찾았던건지.....

내가 그 사당을   찾아주길 원하는건지....

 

분명히 10시차를타고 갔기에, 밖은 아주 환했음

그치만  내가 봤던 그사당은 놀랍도록 음침했음. 그래서 더 소스라치게 놀랐으니까

다신 볼수없었지만

언젠가 또 전라도로 가게된다면.......... 다시한번 보고싶음

내가 본게 진실인지, 단지 허상인지, 무언가의 암시인지....

 

 

 

http://pann.nate.com/b202639079 9편  엘리베이터에서

 

암튼 오늘은 여기까지--------------- 2편 쓰고싶은데 꿈얘기가 너무길었음 ㅠㅠㅠㅠ

 

톡티즌 분들은 저와 비슷한 경험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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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댓글에 제 글보고 반했다고 하시는분 계시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상식있는분좋아해요

돈이면 뭐든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말고

학문적으로 심취해있는사람

난 귀신얘기를 해줄테니

그대는 상식을내게 주오 ....ㅋㅋㅋㅋㅋㅋㅋㅋ이따위생각

암튼 문과 상식남 굿굿


귀신보는언니, 촉을가진 나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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