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펌]귀신보는우리언니, 촉을가진 나 9

modsf 작성일 10.09.14 02: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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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편..

 

 

 

1. 엘리베이터에서

 

 

내가 아파트에 살았을때 얘기임. 7편에서  우리 앞동 친구가 귀신본 그 아파트

 

이야기 들어감 고고

 

 

 

오랜만에 언니와 난 나란히 피시방엘 갔었음.

언니는 오D션, 난 영웅온라人 을하러..

 

한 세시간쯤 죽치고 있다가, 10시가 다되어 피시방엘 나가는데

 

언니가 계산을 하고 가려다가

 

휙 고개를 돌려서 피시방 화장실 문을 보는거였음

 

"왜그래???"

 

언니가 너무 빤히 문을 바라보길래 물어봤음.

그러나 언니는  아무대답없이 화장실문만 바라보다가 다시 고개를 휙돌렸음

 

"아냐~ 가자."

 

그러곤 쿨하게 나가버리던 언니를 멍하게 바라보다가

나는 화장실 문을 뚫어져라 바라봤음

 

그런데

 

'여기야......여기야.....'

 

귓가에 왠 여자 목소리가 들렸고, 문쪽에서  내가 있는곳까지 차가운 한기가

불어오는거임

 

움찔 놀라  도망치듯 피시방을 나왔는데, 언닌 피시방 앞에 쭈그려 앉아 있었음

 

" 언니......"

 

"너 말하면 걔가 쫒아온다."

 

나 바로입닫음

 

 

 

그렇게 언니와 난 아무말없이 집으로 향했고

어느덧, 우리집 아파트로 들어와 엘리베이터를 기다렸음

 

8층에 있는 엘리베이터가  1층까지 내려왔고

 

띵-

 

엘리베이터 문이열렸음

 

그순간 언니의 표정이 굳었음.

그런 언니가 이상해서 눈치를 살피는데

언닌 말없이 엘리베이터에 탔고, 나역시 언니옆에 섰음

 

괜히 싸한 느낌이 들어   언니쪽으로 더 붙어 서자

 

언니는  날 한번 힐끗 보다가

 

갑자기 내가 서있던 모서리 부근을 노려보는거였음

 

" 꺼져라  "

 

팔에 소름이 쫙 돋았음

 

차가운 한기가 내 팔을 쓰다듬는듯한 느낌..

 

난 언니 팔을 잡고 불안하게 눈동자를 굴렸음

 

 

띵-

 

어느덧 엘리베이터가 열리고

서둘러 내가 내리려는데

 

"거기아니야. "

 

언니의 말에 난 엘리베이터가 표시하는 층수를 확인했음..

 

6층....

 

 

엘리베이터 문 바로앞에서 얼음처럼 굳은 나

 

그리고 내옆으로 지나쳐가는 알수없는  한기

 

이 엘리베이터에서는 나와 우리언니 밖에없었고

언닌 우리집 층만 눌렀었음.

 

 

 

 

"이제 내렸네. "

 

 

 

언니는 아무렇지 않은듯 거울을 보고 머리를 매만지고

나홀로 돌이되었음

 

문이 닫히고 , 우리집 층에 도착했음

 

언니보다 먼저 내려 집 문을 열었는데

 

"  들어가지마."

 

언니는 우악스럽게 내팔을 잡고, 계단쪽으로 끌었음

난 어리둥절한채로 끌려갔음.

 

 

밑으로 향하는 계단을 앞에두고 멈춰선 언니를 멍하게 바라봤는데

 

 

언니는 뭔갈 골똘히 생각하더니

 

"어차피 신경안쓸테니까, 피해는 주진마."

 

아무도 없는 계단을 바라보며 홀로 중얼거렸음

 

그때 갑자기 쎄...한 느낌이 들었음

 

그래서 언니가 바라보는 허공의 방향을 따라 보고..  

 

난 흠짓 놀래야했음

 

' 재밌어........ '

귓가에 들리는 그 목소리..

 

 

 그목소리는  피시방에서 들리던 목소리였으니까

 

 

 

난 비명을 지르고 집으로 들어갔고

언니는 내가 집으로 들어가고 나서도 좀있다가 들어왔음

 

 

그 이후로 한동안.......홀로 엘리베이터를 타면 정말 끔찍했음

 

 

 

(이글쓰는데 갑자기 유리액자가 깨졌음....나 깜짝놀람)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나도 좀 무뎌질때였음

 

 

언니와 내가 엄마 심부름을 하러 마트에 들렸다가 돌아오는 길이었음

한 8시쯤이었던듯 싶은데....... 우리 라인 문을 열고 들어오니

쎄......한 느낌이 들면서 촉이 이는거였음

번뜩 언니를 바라보니 언니는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이었고

내가 잘못느낀건가 싶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언니가 짐을 나에게 맡기고  올라가는 계단쪽으로 가더니

 

"언제까지 거기있을래?"

 

홀로 말을하는거였음

 

무거운짐을 두손으로 잡고 언니가 서있는 곳으로 다가갔음

그리고 난 굳어야했음

 

그 특유의 덩어리같은.....

기운같은게  계단 벽모서리에 붙어 있었으니까

(이걸 뭐라고 설명할 적절한 단어를 못찾겠음..기운?..덩어리??..

형제가 없는 공기덩어리 인데......눈에 보임.... 아니 느껴진다고 해야하나?? )

 

내가 본  덩어리가 있는 쪽으로 언닌 시선을 두고있었음

 

띵-

 

1층에 도착한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렸고

난 재빨리 엘리베이터에 탔음

 

"언니 얼른가자 !!!!"

 

악을쓰듯이 말하자, 언닌  엘리베이터에 탔음

 

우리집 층에 도착할때까지  언니와 난 서로 아무말도 하지않았음.

 

그리고 그후로 그 영은 다시 보이진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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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시방에서 따라와서, 아파트에서 한동안 살았던 영에 대한 얘기였음..

솔직히 아파트 층을 누르지 않더라도, 밖에서 누르면 문이 열림 

그치만 그때 그건... 정말 영에 홀린듯했음.

내옆을 지나가는  한기가 너무 소름끼쳤으니까..

꽤나 심심해하던 영이었나본데, 그래도 악한 영 은 아닌듯싶음

언니가 언제까지 거기있을래? 해서......떠나간것같으니

아파트에 사시는분,  홀로 엘리베이터 타실땐 양옆 모서리를 잘 주시하시고

타시길바람 ..ㅠㅠ

영은 모서리를 좋아해서 사람처럼 타고 다니기도하니까

 

 

 

한편 더쓰고싶은데 또 스크롤의 압박임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줄이려고 음체 쓰는건데........뭔  무슨 장편소설삘임

 

대낮에 글올려서 별로 안무서울것같지만 ㅋㅋㅋㅋㅋㅋㅋ

글올려달라고 해서 올림

 

10편까지...........이제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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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10편은 ... 우리집그여자이야기 까지 올려서  좀 장문이 될듯해요 ㅠ

내일 오후에 올리던지 할게요 ! ㅋㅋㅋ

앞으로 저 보고싶으시다고 울지마시구요 ㅋㅋㅋ

내가 그여자 얘기 안올리니까 좀 잠잠하네요 ㅋㅋ

 

 

 

 

 

 

http://pann.nate.com/b202602057 '내 촉'에 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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