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11살때
우리집은 5층짜리 주공아파트에 5층에 살았었다.
부모님은 계모임 가시고 혼자서 텔레비젼을 보고있었다.
그 당시에 인기 있던 드라마 3840유격대 라는 드라마였다.
드라마를 보다가 너무 졸려서 내방에 들어와 옆으로 누워 자고있던 중에
인기척이 들려서 눈을 떴다.
눈앞에 보이는건 검은 신발..
누가 내 바로앞에 신발 신고 들어와서 서 있던것이였다.
나는 놀래서 누운 상태에서 위를 봤다.
신발만 있고 아무도 없었던 것이였다.
다시 신발을 봤더니...
신발에 눈,코, 돌출된 입, 수염이 나있는 쥐가 있는것이였다.
그때 처음으로 눈높이를 쥐와 맞쳐서 눈을 마주치고 있었던 것이였다.
내가 고함을 치면 쥐가 내 입으로 돌진 할까봐..
아무말도 못하고 덜덜 떨고 있었다.
그러다가 이내 쥐는 다른곳으로 사라졌고...
나는 내 방문을 닫고 방에서 떨린 마음을 혼자서 진정 시키고 있었다.
부모님이 오셔서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쥐 이야기를 했더니
다음날 날 째려봤던 쥐는 아버지가 들고 있던 연탄집게에 포크에 꽂힌 소세지마냥
꼽혀 있었다.
그때 내가 시력이 나쁜것을 알고 안경을 맞추게 되었다.
그리고 쥐는 정말 내가 증오하고 경멸하는 동물이 되었다.
그리고 얼마전 내가 일하는 회사에 출근을 했더니
1회용 커피가 난자되어있고 종이컵도 흩어져 있어서 "아~! 쥐가 있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었다.
사무실 경리는 5층이라서 쥐가 아닌 다른것일꺼라고 말했고,
난 예전의 경험이 있어 쥐라고 경리에게 말했다.
경리는 5층 인데 어떻게 쥐가 올라와요~ 라면서 못믿는 눈치였다.
스파이더마우스를 본적이 있는 나는 경리가 쥐가 있다면 놀랄까봐 그냥 미소만 짓고 말았다.
그러던 어제..
외근이 있어 밖에 나가는 중이였다.
엘레베이터 버튼을 누르고..
엘레베이터가 올라오기를 기다리는중 사무실에서 경리의 찢어질듯한 비명 소리가 들렸고
엘레베이터는 도착을 했다.
아마도 사무실에 쥐가 등장 했을것 같아서 도망치듯 엘레베이터에 탔고
문이 닫기려는 순간 팔뚝만한쥐가 놀란듯 달려오며 엘레베이터에 탔다.
나는 너무 놀라 내리려고 하는데 문이 닫기는것이였다.
나는 한쪽 모퉁이에 딱 붙어 있었고..
쥐도 반대쪽 한쪽 모퉁이에 딱 붙어서 죽는다고 큰소리로 찌지직 소리를 내고 있었다.
찌지직 소리가 내 귀에는 "다가오면 물어버릴꺼야" 라고 들렸다.
1층에 도착해서 문이 열리고 난 재빠르게 내렸는데 쥐도 같이 재빠르게 내렸다.
난 오른쪽으로 도망가고 쥐는 왼쪽으로 도망갔다.
엘레베이터에 갇혀있던 5층에서 1층까지의 시간은 아직까지....심장이 두근거릴만큼
무서운 시간이였다.
결론: 요즘 신세대 쥐는 엘레베이터 타고 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