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세번재 이야기군요. 원래 첫번째 글에 나와 있는데로 순서대로 할려고 계획했는데 연경장 이야기는 다소 긴 이야기라서 나중에 할려고 합니다.
제가 신기가 있어서 그런지 아니면 중대 자체가 터가 안좋아서 그런지는 잘 몰라도 저는 군복무당시 상당히 많이 봤죠.
오늘 쓸 글도 불침번을 설떄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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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정기 외박을 다녀왔는데 출동을 갔다 온뒤라 전부 피곤에 쩔어 있더군요. 그래도 불침번과 후반당직을 세워야 한다는 방침에 정기외박자들 이불침번과 당직을 서게 됬습니다.
저는 그때 그일도 있고 해서 불침번을 최대한 빨리 세워 달라고 동기한테 말을했죠. 동기가 인사니깐요 그런데 이게 무슨 일입니까? 또 3시부터 5시 까지 인겁니다. 불침번 시간 확인 안하고 잔 제 잘못이 가장 크죠. 그리고 앞전 타임 불친번 고참이 깨우는데 얼마나 무섭던지.
일단 불침번 보고를 위해 행정반으로 갔습니다. 보고를 마치고 연경장 한바퀴 1층 한바퀴 2층 반바퀴 워커사건이 있던 곳은 안돌았습니다.
내무실걸쳐 갈때마다 물을 마셨습니다. 그러니 화장실이 너무 가고 싶은겁니다. 2층 화장실을 가면 되는데 옥상으로 올라 가는 길옆에 있기 때문에 가기가 미치겠더군요. 워커 사건이.. 이때 로이로제 수준이였거든요.
1층 화장실을 가기 위해 식당을 가로 질러 화장실에서 예전에도 붙여져 있었지만 문으로 들어 가면 오른쪽 대변기 4번쨰 대변기는 사용 금지라 적혀 있었는데 낮에는 신경을 안쓰다가 밤에 보니 무서운겁니다
그 4번쨰 화장실은 다른화장싱 보다 약 1.5배 더 넓었고 오른쪽에는 보일거 관 같은데 지나 갑니다. 얼마전 고참 한테 들은 얘긴데 그 4번째 화장실에서 네가 전출 오기전에 한 3달전에 어떤 고참이 목을매고 자살을 한겁니다. 근데 그 뒤로 부터 밤에 그 화장실만 쓰는 대원들이 전부 귀신을 봤다고 난리를 치는 바람에 사용 금지라는 종이를 붙혀 놨죠 근데 문을 열려 있고 약간 아이러니 했습니다.
한참 오줌을 갈기고 있었는데 "쿵,쿵,쿵" 벽에 뭔데 부딪히는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그래서 무슨 소린지 소리의 근원지를 찾아 보니 사용이 금지된 화장실안쪽이더군요. 전 누가 있나 해서 밑으로 보니 다리는 안보이는 겁니다
문을 살짝 밀어 보니 문이 열리는 겁니다. 확 째겼더니 안에는 아무도 없는 겁니다. 근데 보일러 관이 지나 가는 여유가 있는 공간에 누가 목을 매서 벽에 부딪치면서 소리가 나는 겁니다. 전 빨리 알려야 겠다는 생각에 행정반으로 뛰어 갔습니다.
그리고 당직 근무 서던 고참한테 누가 자살한거 같다고 하니 후레쉬를 들고 확인 하러 갔습니다. 근데 사람은 커녕 개미 새끼 한마리도 안보이는 겁니다. 얼마나 당황하고 무섭던지.
그 고참이 말 없이 대변기문을 닫으면서 다시는 열어 보지 말라는 겁니다.
그리고 제가 겪은 일을 중대장 님 귀에 들어 갔는지 물라도 몇일 뒤에 리모델링 하면서 4번쨰 화장실은 아예 막아 버리더군요.
제가 겪은걸 한 고참 한테 버스 안에서 앉아서 얘기를 "전 아무리 급해도 그 화장실은 못쓰겠습니다"하니 고참이 "귀신보다 고참이 더 무서운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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