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있었던 간단한 이야기인데.. 생각하면 아직도 소름이 끼치네요 ^^; 그렇게 무서운건 아니지만..
이야기 재밌는것두 아니고 끝도 있는 이야기 아니니 ㅎㅎ그냥 그랬구나 하고 읽어주세요 ㅜ... 너무 소름끼쳐서
후... 오전에 여자친구랑 계속 사귀네 마네 말싸움을 하다가 아침 8시쯤에 잠이 너무와서
자기도 잠안자고 저도 잠을 안잔 마당에 싸워봤자
헛소리만 자꾸 삑삑나와서 ㅡ,.ㅡ자고 2차전을 시작하자고 모텔을 갔습니다....
셀프모텔이었는데 처음 방에서 청소 해야 된다고 퇴짜 맞고.. 둘째방은 대실 전용 방이라 퇴짜맞구해서
부랴부랴 주인장이 청소해논 210호 방으로 갔습니다...
방에 들어가자마자 뭔가 좀 쌔한게 느껴지더군요 ㅡㅡ진심....;;
그러고 저는 샤워를 하고 여친은 컴퓨터를 하고 그때까지는 아무일 없었습니다 ....
그러고 둘이 같이 누워 있었는데... 여친이
'아안되겟다 ... ㅡㅡ귀찮은데 씻고와야겟다' 하면서 자리를 박차고 샤워실로 가더군요?
그래서 전 혼자 누워 있었는데... 아직 기억이 납니다;;;;;;;;;;;;
여자친구 자리위를 손바닥으로 이불 훑는거 아시나요? 분명 샤워실에서 샤워 소리도 들렸었고
눈을 감고 있어서 뭔 소리지 하면서 그냥 그 소리에 집중했지... 느낌은 진짜 분명 내옆에 누군가 있다
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더라고요... 계속 누가 손으로 이불을 훑더군요... 왼쪽 오른쪽 왼쪽 오른쪽 ㅡㅡ;
소리가 ㅅㅂ ㅠㅠㅠㅠㅠㅠ 아 ... 소름... 그러고 제가 용기를 내서 눈은 안뜨고 그 손이 지나가는 소리쪽으로
발길질을 했습니다 혹시나 뭐라도 닿으면 진짜 씻고있는 여친 데리고 도망가버릴라구요...
근데 아무것도 닿지 않더군요 ;;
그순간 여친이 나와서 여친이 무서워할까봐 암말 안하고 있었습니다 ㅎㅎ
그러고 이제 다시 누울려니 뭔가 심심헌게 영화한편 보고싶더라구요 *-_-* 그래서 컴퓨터를 켜서
영화를 티비로 연결을 시켰습니다... 영화는 파이널데스티네이션5 였구요 - -;;
모텔 리모컨이 다 방 전등,화장실전등,티비,에어컨 하나로 묶여있는 올인원 이었는데...
분명 1. 전등
2.1 2 3
4 5 6 번호판
3.에어컨
4.tv조절
이런식으로 된 리모컨이었는데 티비를 만지고 있었는데 욕실에 불이 자동으로 켜지드라구요
(방에서 욕실이 뿌연창문으로 보이는 모텔임)
저도 잘못만졌나 싶어서 리모컨을 봤는데 도저히 닿을 수 없는 거리에 있는 버튼에 닿았다는게 말두 안되구요...
아까 그일이 있어서 그런지 한층 더 쫄았습니다.... 그러곤 여친한테는
'내가 잘못눌렀어 ㅋㅋㅋ' 라고 말했죠 ㅠ 여친이 겁이 많습니다... 그러곤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이제
저는 잠이오는 관계로 다리에서 사람다뒤지는 장면에서 잠을 청하였고 여친은 재밌다면서 끝까지 막 보고앉았더군용..
그러고 한시간쯤이 지났을까 ..... 뭔 전쟁이라도 났는지 ㅡㅡ여자친구가 사시나무 떨듯이 떨면서
'오빠 ㅠㅠㅠㅠㅠㅠ 일어나봐 일어나봐 ㅜㅜ 제발좀 일어나봐...'
하면서 거의 반 기절 상태가 되어서 저를 깨우드라고요 그래서 개깜짝놀라서 일어나서 눈을 비볐는데
저한테 막 안기면서 사시나무 떨듯이 막 떨면서 울기 시작하는겁니다;;;
저는 그래서 -_-;; 잠이 덜깼긴한데 너무 깜짝 놀라 깨서
'뭔일인데? 뭔일인데? 왜? 왜? 영화 무서워서?' 하면서 어깨를 토닥 거렸는데...
하는말이 가관입니다;; 자기가 인제 계속 영화를 보고 있는데 ...
욕실안에서 뭔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더랍니다... 그러고는 욕실 문을 누가 열려고 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하더라고요... 첨엔 자기가 잘못 들은줄 알고 가만히 집중하고 있었는데 ...
10초뒤에 ... 물에 젖은 발소리가 저벅 저벅 저벅 세발걸음... 자기 누워있는 바로 앞까지 왔다고 하네요..ㅡㅡ;
마치 진짜 자기 앞에 누가 있는듯이... 그래서 그소리에 진짜 너무 놀라서
저를 깨웠다는 겁니다;; 저도 소름이 조온내 끼치기 시작했습니다 -_-....일단 정신부터 차리자 싶어서
담배 하나 물고... 여친 손잡고 저도 무서우니............ 에어컨 켜두고 자고있었는데......너무 싸해서
에어컨도 일단 끄고-_-.... 여친이 제발 떨어지지 말라고 하는데 괜찮다고 달래면서
욕실문을 확 열어재꼇습니다... 근데 당췌 욕실에는 ㅡㅡ; 그렇게 둔탁한 물건 소리를 낼만한 것두 없고
있어봤자 낙타눈썹 봉지*-_-*..면도기..콘돔봉지*-_-*..칫솔...치약.샴푸,샤워타올 들만 널부러져 있더라고요
속으로 진짜 ' 와... 이거뭐지 ㅡㅡ나도 정말이제 귀신을 보는건가' 싶기도하고 여친은 이방에 못있겠다면서
얼른 나가자를 반복을 하더군요 찔찔 거리면서 그래서 옷을 입고 그방에서 후딱 나와 버렸네요...............
진짜 뭐였을까요? 그모텔 나름 괜찮아서 자주 갔는데 -ㅅ- 이제 무서워서 몬가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