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H호텔 이야기

리처드파인만 작성일 12.09.08 13:26:37
댓글 3조회 5,102추천 2

쌤이해준얘긴ㄷㅔ,

우리동네가좀쫍아

그니까 되게 유명한 호텔이 몇개 없어

쓸데없는 여관모텔여인숙 빼고

 

그중에서는 H호텔이 제일 유명해

근데 쌤친구가 거기서 카운터알바를 햇엇는데

일화를 두개를 들엇거든???

자 잘봐ㅋㅋ

쌤친구 A

-1-

여기가 촌이다보니까 외제차같은게 잘없어

근데 H호텔주차장으로 완전 삐까리뻔쩍한 외제차한대가 슥들어오더래

왜 호텔같은데(서비스업종)는 그런사람한테 좀더 잘해주잖아

VIP대접?같이.

그래서 호텔직원들이 막 다 몰려(?)가지고 누가내리나 쳐다봤대

근데 그차에서 되게 젊은. 그것도 완전 남신여신 커플이(진심장동건고소영뺨쳣대) 내리더래

남자는 애기(한...5살?)를 담요에다가 싸서(?) 안고 내리고 여자도 내리는데

진짜 보기좋더래

그러고는 그 가족이 방을 잡았어

쫌잇다가 그 커플이 방에서 나오다가 A랑 마주쳣대

그래서 A가 '어? 애기는요?' 이러니까

커플이 웃으면서 '아 애기자요 ^^ 그래서그동안 저희끼리 맥주나 마시고 오려고요^^' 이러더래

A는 그지역사람이니까 뭐 어디맥주집이 안주도맛잇고 좋다 이런식으로 추천해주고는 일을 계속햇대

근데 그때가 밤이었거든?

그러다보니까 A도 인간인데 졸잖아

(손님도많이없고)

한참 졸고잇는데 갑자기 전화가 오더래

큰일났다고 빨리와보라고

당황해서 막 뛰어나갔다?

보니까

애기가 떨어진거야

8층정도되는 높이에서.

더군다나 1층은 커피숍인데, 벽면 전체가 유리로 되있어

사람들은 커피마시고 있었는데 바로옆으로 애가 떨어지더니 ...터진거지.

알고보니까

부부가 나가고 난 뒤에, 애기가 깼어

깼는데 엄빠가 없으니까 자기도 놀랜거야

그래서 베란ㄷㅏ로 엄빠어딨나 찾아본다고 기댔는데...

아까 애기를 담요로 감싸서 안았다고 했잖아

그 담요를 베란ㄷㅏ 난간에 걸어뒀었거든

가뜩이나 애기라서 지탱하기 힘든데.............

담요때문에 그대로 미끄러진거지.

-2-

A가 역시나 밤에 카운터를 보고있었어

근데어떤아줌마가 남자애(8살정도?)하나, 여자애(4-5살정도?)하나 손을 잡고는

들어오더래

근데 아줌마가 되게 뭔가이상한거야

머리는 파마 다풀려갈려그러고 화장기하나없고 마르고 눈풀리고 옷거지같고

..무섭더래..;

그래도 손님인데 어떡해

'어떤방드릴까요'그러니까 '제일싼방주세요..'그러더래

그래서 그방주고 새벽쯤? 자기 담당시간이 끝난거지

그래서 그담시간하는 오빠한테 대타넘기고 자기는ㅇㅣ제 집에가서 잤대

근데 자고있는데 12시쯤? 전화가 막오더래

보니까 그오빠야

통화내용

굵 A

얇 오빠

'여보세요?'

'야 니그아줌마 체크아웃하더나'(12시전까지는 체크아웃해야된대)

'아니안햇는데요?'

'어맞나..왜안나오지? 니민증받아놧제?'(호텔에서는잠만자고도망갈까봐민증받아둔대)

'에받아놧는데요..?'

'지꺼맞드나?'(남의꺼쓰는사람도있으니까)

'에맞아요.아직안나와요?'

'그래안나오네.가봐야되겟다끊어래이'

이러고 끊었어

그러고 그다음 얘기는 오빠한테 들은얘기래

그오빠가 아줌마 찾으러 그비상키가지고 방으로 올라갔대

근데 초인종을 눌러도 문을 두드려도 안나오더래

그래서 '실례합니다'이러면서 문을 비상키로 열고 들어갔어

근데 그 문을 여는순간

발끝부터 쫘아아악 소름이 돋으면서 뭔가 기분이이상하더래

그래도 들어가봤어

거실이 완전 난장판인거야............

양주랑 안주랑(냉장고에있고나중에체크아웃할때계산하는거)

완전 다 널브러져있고 깨져있고 쏟겨있고 완전 대박이더래

근데 사람은 안보여

그래서 침실로 들어가봤다?

근데 문을 여는데

문이

한 30도 열리다가 '턱'그러고 걸리더래............................

아무리 남자라도 무섭잖아........

그래서 얼굴만 빼꼼히 내밀고 살짝 안을 봣대

침대에 이불밖으로 발이 네개가 나와있는데..

애기발사이즈야..

근데

발이 사람발색깔이아냐

퍼렇고 까만거야.....

완전 기겁하고는 문에 걸린건 뭔가 또 확인해야되니까 또 봤대

..아줌마가 목을 맨거야 자기 스카프로 문고리에.

아줌마가 남편이 집을나갔나? 백수였나? 그래서 혼자서 애둘을 먹여살려야됐었데

근데 힘든거야 쉬운게아니잖아

그래서 애들 둘이 데리고 여기와서

큰애한테 양주를 먹인거야 (부검결과)

애가 독한 양주 먹고 어떻게 버텨.

기절했어

그 기절한 큰애얼굴에 베개를 덮고 꾹 눌렀어(질식사)

그다음엔 작은애도 베개로 질식사 시키고나서

자기도 목매죽은거야

리처드파인만의 최근 게시물

무서운글터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