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여름휴가때 있었던일

하노이키 작성일 13.03.25 09: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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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응은..뭐..그다지 좋지는 않지만..게시판에 글이 많이 올라오지않아서

또 하나 적어봅니다..

 

제가 국민학교때?초등학교로 바뀐후던가??

집에서 여름휴가를 가게 되었어요 휴가가는 사람들은 저희가족 저 포함 4명이였구요..같이 가는 가족은

아버지 지인가족들 이렇게 8명이서 출발을 하게되었는데요 놀러 갔던곳은 비밀이에요..ㅋㅋ 아직도 어딘지 알지만...

밝힐순 없어요..양해를좀요..

차를타고 신나게 갔습니다. 그리고 선착장도착 도착을하니 아버지지인분 되시는 남동생분들 2명이서

쌔네기라고 한가요? 정확한 명칭을 모르겟네요 그걸 가지고 마중나왔어요 놀러가는곳이 지인분 시골댁이였거든요

어렸을때 타는 보트는 정말 신남니다.. 시원하기도 시원하고 파도가 너울거릴때마다 물쌀을 가로지으면서 촥촥소리나고

ㅋ어린마음에 너무 신낫습니다 ㅎㅎ 그렇게 20분을 달려 어느 외딴 섬(무인도)에 도착을 했어요

"오늘 저녁은 여기서 잘꺼니깐 텐트랑 먹을거 내려놓고 시골집에 다녀오자"

이러시더라구요 네 맞아요 여기잠시 멈췄던 섬은 아저씨네가 세를 한건지 아니면 그게 자기껀지는 모르겟습니다..

알필요도 없구요;; 그냥 거기서 뭐 멸치라던가 이것저것 잡아오면 작업할수있는 그런곳입니다.

작업하는곳 근처에는 등도 달려 있고 늦으면 거기서 잠을 잘수 있도록 작업하는곳 뒤쪽으로 허름하지만 집도 한체가

있었죠.. 내려서 텐트도 내리고 아이스박스도 내리고 그때저는 초딩인가 국딩인가는 모르겟네요  제가 처음다닐때는 국민학교였고 졸업때는 초등학교였죠 ㅋ 한참 넘어가는 과도기였으니까요 이것저것 내리고 그리고 다시 배에 탈려고 하는데 아저씨가

"저기 옆으로 쭉가면 계곡물?같은거 흘러 내려온다   물 시원하니까 xx이랑가서 거기다가 수박좀 담궈놓고 와라 이따가 시원하게 먹게"

형이랑 수박한통씩들고 아참 그형은 저보다 4살많았습니다!! 그리고 그형도 동생이있었는데 그동생도 저보다 4살 어렸고

제동생도4살 어렸습니다..ㅎㅎ

어린나이에 힘들게 수박을들고 계곡물쪽으로 걸어갔습니다..

전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는게 그런 무인도에 그런물이 내려온다는게 너무 신기했었네요 ㅎㅎㅎ;;

머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산에 비가오면 스며들어서 그게 흘러내린다잖아요 ㅎㅎ

그거였던거 같아요 물이 흐르더라구요 바다한가운데서 민물이요 ㅎㅎ

흘러 내려가지않도록 수박 돌맹이로 고정해놓고 배를타고 시골집으로 다시 ㄱㄱ했습니다.

한 10분더 달려서 도착해서 지인분 할아버지,할머니 그리고 지인분 여동생도있어서 인사드리고

간단하게 점심식사후 다시 그 무인도로 출발 ㅎㅎㅎ

무인도의 외형은 자석같은 형태라고 보시면 될거같아요 n <<이런 모양요 그런데 뒤쪽 둥근 부분말고 옆에 11자부분은

높았어요 마지막 끝에부분에서는 절벽이였죠 돌이 삐죽삐죽 나왔다 들어갔다 그렇게요 그리고 언덕부분에는 묘지가

많이 있었어요 해가 들어오는것도 언덕이 높기때문에 100%다 들어노는게 아니고 해가 <<에 있을땐 <<절반이 가려지고

해가 >>에서 비출땐 >>절반이 가려지고 그랬었죠 열심히 텐트치고 저녁에 캠프파이어한다고 장작도 구해오고

들떠서 이것저것 준비하고 드디어 바닷물에 들어가서 놀았죠~~ 참 거긴 모레밭이아니고 자갈밭이였습니다..ㅋ

튜브 불어서 신나게 놀았습니다 근데..형이랑 형동생은 이상하리 만치 허리 위까진 절대로 안들어오드라구여

그냥 나몰라라 제동생하고 깊은데서도 놀고 그랬습니다.. 어른들은 말안해도 잘아시겟지만...남자들은 술도한잔씩먹고

배도있으니 살짝앞으로 나가서 낚시를 하고있었고 그와중에 우리가 살짝이라도 깊은데 들어갈라치면 쌰우팅이 들려왔었죠 ㅎㅎ 여자어른들은 텐트에 앉아서 수다삼매경에 빠져있더라구요 ㅋㅋ

신나게 놀았더니 배가 고프네요 밥먹으로 나왔어요 남자어른들도 밥먹으로 배타고 다시 들어왔구요 그중 편하게 삼촌이라고할께요 형한테 삼촌이니깐요 ㅎ 두분삼촌들중에 스쿠버하시는분이 계셔서 먹을거 해준다고 잠수를해가지고능..ㅋㅋ소라랑 잡아오드라구여 ㅋㅋㅋ 너무너무 맛있었습니다 ㅋㅋ 꿉어먹는데  소라도먹고 회도떠먹고 삼겹살도 먹고 배부르게 먹고 물에들어가서 놀고 나왔다가 먹고 그러니깐 해가 늬였늬였 하드라구요  이젠 날도 어둑어둑해지니깐

아까 주어놨던 장작에 물을 지핍니다.. 오 ㅋㅋ 완전 낭만적이였어요 초딩3~4학년 때니깐  고학년이가던 수련회 전이여서  그때 처음 봤었습니다..ㅋㅋ 캠프파이어를 너무 멋있었죠 ㅎ 연신 감탄사를 연발하고 어른들은 술을 먹던말던

우리꼬맹이들 4명이서 노가리 까고 놀고있었습니다 한참 지낫을까요? 아저씨가

" xx야  xx랑 가서 아까 담궈놓은 수박좀 가져와"

"아 안가 아빠가가"

"이ㅅㄲ 빨리갔다와"

"아 싫어 아빠가 갔다와"

"콱 빨리 갔다와"

정말  가기싫어하더라구여 솔직히 밤바다 껌껌합디다

바다한가운데 무인도같은 섬에 우리끼리박에 없고 작업장근처에 텐트를 쳤으니 등을 밝혀 주위는 대낮같이 환하고

캠프파이어 불이 있어서 몰랏지만 아까 우리가 수박을 담궈놓고 온부분은 텐트와 많이 떨어져있으므로 하나도 안보입니다

암흑입니다.. 솔직히 가기싫었지만 어쩔수없었죠 형이랑 걸어갔습니다. 말소리가 점점 작아지고 자갈밟는 소리만 들립니다.. 사각사각 둘이 대화도 별로 없었죠 걸어가면서 어찌나 길던지 도착해서 수박한통씩 들었습니다.. 수박을 들자마자

올때완다르게 형이 빠른걸음으로 걷더라구요 따라걷고 싶었지만 초딩의 몸으로 수박을들고 뛰긴힘들어요 수박을 들고가는게 아니고 안고 가는거니까요 최대한 저도 빠른걸음으로 걸어볼려고  몸을돌리고 걸을려는 순간 사람이 오싹해진다는게

뭔지 그때 알았습니다.. 뒤쪽에 모든 털이랑 머리털이 쮸뼛하고 서드라구여 고개를 돌리면 안돼는데 고개가 서서히 뒤쪽을향해서 돌아갔습니다. 밑에서 부터 쭈욱보는데.. 맨발이 보이고 그위로 찢어진 원피스가보였고 그위로 사람얼굴이 보였습니다..머리는 단발이였고 여기저기 피가 보였었죠  얼굴은 하얗고..여기저기 긁혀있었고

한참..토요미스테리극장을 즐겨보고 있었던터라..토요미스테리보면 귀신보고 악지르고 도망가고 그러는데..ㅋㅋ 그러지못합니다

제가 그때 어려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보자마자 귀신이란걸 알았죠 도망가야합니다 앞으로 뛰면 어른들이 있는데 발걸음이 안때지고 비명소리도 안나오고

형을 부르고 싶은데 목이 막힌거같이 말소리도 안나오더라구요 그때 당시생각은 저여자가 나한테 걸어오면 죽는구나

곧걸어오겟네 (토요미스테리의 폐혜??이게맞나..?;; 역시 어린애들한테는 이런 극단적인 공포물 안보여주는게 낫지싶어요

잠자기전에 꼭  생각하게 되니 공포심도 많이 생기고 처음글쓴것처럼 환각같이 보이기도 하니말이죠)

제발 움직이지말아라 그 생각만 했던거 같아요 둘이 눈이 마주쳤고 계속 보고있었죠

뭐.. 즉결 심판 기다리는 사람 그거였죠 ㅎ 한참? 제가 느끼기엔 엄청난 시간이였습니다...;

근데 형이 절 부르더라구요 xx아 xx아 뭐해!!!!!!

아..그때.. 몸이 움직이더라구요 앞을보고 죽어라 뛰었습니다. 수박 버려두고 뛸만도 한데 왜들고 뛰었는지는 모르겟지만

수박들고 죽어라 뛰었습니다 사람이 극한에 다르면 초인적인 힘이 난다고 하죠 그때가 그때였습니다. 형을 가로질러

죽어라 뛰어서 어른들이 있고 환한 빛이 있는 곳에 도착했고

아저씨한테 " 저기 물내려오는곳에 여자 서있어요"

"뭐 어떤여자?"

"신발도 안신고 파랑색 옷에 치마입고 여기저기 찢어져있고 머리도 짧고 그런여자가 서있어요" 그땐 어렸을때라 저게 원피스라곤 말안했어요 원피스가 뭔지도 몰랏기에...ㅋ

순간 정적이 흐르더군요 아저씨랑 아줌마 그리고 아저씨네 동생들 모두 표정이 순식간에 안좋아 지더라구요

우리 아빠엄마만 ?????이거였죠 잠시동안의 정적이 흐르고

"xx야 너가 뭐 잘못본거야 그런거없어"이러더라구요 그리고

"오늘은 여기서 정리하고 쫌있다가 시골집으로가서 자자" 이러십니다.. 여전히 아빠엄마는 ????? 였고

대강 정리한후에 배를 타고 시골집으로 고고했습니다.

"xx아 동생들데리고 들어가서 얼른자라 내일또놀려면"

"예"

후..방으로 들어왔습니다..

시골집방문은 창호지 방문입니다.. 그리고 여름 .. 유리창문을 다열고 자죠

유리창문 열고 4명이서 나란히 누웠습니다.. 형이묻더군요

"야 봤냐?"

"응 여자봤어"

"어떻게 생겼어?"

아까본거 그대로 설명해줬습니다. 형이 말이없어지더군요

그리고 들려오고 시작합니다 마당에서 어른들끼리 회에다가 해산물에다가

다시 술판이 벌어졌는데 들려옵니다.. 들려온말 그대로 해드릴께요 글은 표준말로썻지만 상황을 그대로재연하기위해

사투리로 그대로 갑니다.

 

"아따 형님 아까 xx이가 본거 뭐다요?"

" 어 인자 애들 잔갑다 잘들어봐라잉"

"우리 큰애기 어렸을때 긍께 너 알기 몇년전에 여자시체하나가 마을선착장으로 떠내려왔어"

"아까xx가 본여자가 그때 떠내려 왔던 그여자 맞어"

"일부러 xx무서워 할까바 충격받을까바 그자리에서 먼말 안한거다잉"

"여자시체가 떠내려와서 경찰에 신고를 했재 신고를 하면 시체처리를 해줘야한디"

"이것들이 신원 조회가 안댄다는 이유로 시체를 선착장에 건져서 위에다가 계속 나둔거여 여름인디 더군다나

물에서 죽은건디 냄시도 나고 애들보기에도 안조코 해서 걍 거적때기로만 덮어놓고 4~5일 지난거같어"

"그래도 가족들이 안나온께능 어짤수 없자네 우리 마을사람들끼리 보기에도 안조코해서 뒷산에다가

묻어줘브럿어"

"글고 나서 들었재 그 가시나가 우리나라 가시나는 아니였어"

"긍께 조회가 안대재에"

"배트남인가 필리핀인가 거기서 사서와서 일하던 가시나였는디  여서 부턴 확실하진않어

그냥 우리들의 추측잉게..남자가 어떻게한번 해볼라고 여자를 섬으로 데꼬갔것지 가서 이야기를 좀했는디

잘안댄께 강간이나 성폭행을 할라고 한거같어 그때 반항을 하다가 여자가 그 절벽으로 떨어진거같어 떨어지믄서 여기저기

찢기고 그랬것재 그리고 그시체가 흐르고 흘러서 우리 마을까졍 왔을것이여

밤에 아까 우리가 놀던 그섬 절벽끝이 경치는 좋은디 암석들 튀어나온거 바바 거기서 떨어지믄 작살나블제

아까  xx가 본거같이 되븐당께능"

 "글고 범인이 누군지도 몰라 우리마을 사람이 그랬는가 아님 낚시하러 온놈이 그랬는가

그놈이 뭘했으면 뭐가 나올껀디 뭐한것도없응께는"

이런소리가 들려옵니다

 

쓰고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아침에 출근하고 글쪼금만 쓴다는게 길어져버렸네요..이따가 점심때 나머지 쓸께요

추천쫌!!주세요 ㅠㅠ 저도 간부는 해봐야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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