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결혼식장 갈 일이 있어 네이뇬에서 방배동 웨딩 홀을 검색 하는데 방배동에서 생긴 일이 연관 검색어로 뜨네요.
깜짝 놀랐습니다.
여기저기 펌 하신 다는 건 말씀들 하셔서 알고 있었고 오유는 직접 가서 글까지 하나 달고, 그러고 나서 아무 생각 없이 잊고 있었는데 그 글이 여초 사이트 까지 올라 가 있네요.
그게……..여초 사이트에 올라갈 만한 글이 아닐텐데.
아무 생각없이 들어 가 봤다가 멘붕 당하고 왔습니다.
평생 먹을 욕과 비아냥을 한방에 다 보고 왔네요.
아니 싫으면 읽지를 말던가 1편부터 에필로그 까지 다보고 글쓴 새끼 재수 없다는 말부터 온갖 말초적인 욕설을 하는건 또 무슨 경우야 ㅜㅜ
그 뭐랄까 내 집에서 곤히 낮잠 자고 있는데 누가 벌컥 문 열고 들어와서 재수 없다고 귀싸대기 후려 갈기고 나간 기분 이에요.
암튼 뭐, 사실 악플이야 그냥 그려려니 할수 있는데
중요한건 막상 그렇게 되니 깊은 밤의 서정곡을 더 못 쓰겠더라구요.
지금 쓰고 있는 이야기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나 저와 엮였던 인연이 그렇게 좋은 인연이 아니어서 혹시나 나중에 볼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저 얘기는 후반부에 얽히고 섥힌게 많아서 온 집안 사람들이 총출동 되거든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가감 없이 다 풀어 해쳐서 써내기가 겁나네요.
주말 내 생각해 봤는데 죄송 하지만 깊은 밤의 서정 곡은 1편에서 그냥 마무리 합니다.
죄송죄송……
다른 이야기도 많으니 뭐.
그건 그렇고
암튼.
정작 다른 싸이트에 써 놓고 짱공에 안써 놓은게 있는데
방배동 이야기의 에필로그는 사실 픽션 입니다.
이렇게 써놓니 타 사이트에서 ‘그럼 그 얘기가 죄다 구라냐?’ 라는 난독증을 보이시는 분들이 계신데 다른 얘기들은 사실이지만 에필로그는 픽션(허구)란 이야기 입니다.
설마 꿈에 나오셨던 분은 안계시죠?
제가 장난 기가 워낙 심해서,
사실 에필로그는 그 뒤에 조금씩 알게 됐던 이야기들이나, 쓰다보니 빠뜨렸던 자잘한 이야기를 쓰려고 화면을 열었던 건데 갑자기 장난기가 발동 하는 거예요.
그래서 그만………………………..
정작 짱공에는 안썻네요.
타 사이트에서는 에필로그 때문에 온갖 욕이 난무 하던데 음…..사실
픽션이라는 걸 복선으로 깔아 놨는데 그게 너무 애매 했나봐요.
그렇게 놓고 보니까 디테일은 가공된 얘기네, 뭐 아무렴 어때.
픽션 이든 논픽션이든 살다보면 현실은 가공된 허구보다 더 무섭다구.
그리고 아주 오래된 추억들은 어디까지 진실이고 어디까지 거짓인지 기억하기 조차 애매해져.
과거 뿐이겠어? 현실조차 어떤게 거짓이고 어떤게 진실인지 구분 못하는 세상에.
(요부분)
아뭏튼 머리숙여 사죄 드립니다.
이 놈의 장난기만 없었어도 지금보다 더 성공 했을텐데 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