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깊은 밤의 반딧불이~

이런개같경우 작성일 14.05.29 16: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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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시골이 고향이다.

중학교 시절까지 시골에서 생활을 하였고 그때 바람을 가르는 오토바이를 타고 다녔다..

일명 윈디~~~

정확히 중학교 3학년때 일이다..

별로 무서운건 없으니 그 상황이 다시 온다면 이번에는 대적할수있을것 같다...

나이를 먹긴 먹은것 같다...

평소 난 원디을 타고 바람처럼 달리길 좋아했다..

그때 친구들은 vf를 타고 다니며 의시대며 살때였다..

싸움도 지지리 못하는 놈들이 vf라니 다들 내 한테 맞고 다닌놈들인데~~~

난 효자라서 vf 사달라고 꿈도 못꾸고.. 아버지 들판 마실용 윈디를 저녁에 애용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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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디가 없어서 시티100으로다가~~~~ㅋㅋㅋ)

갑자기 그시절 친구들이 생각도 나고 하네~~~~

난 그래도 시골중에도  읍내에 살고 있다..

친구들은 걸어서 한시간에서 두시간 거리에 사는 친구들도 많았다..

시골에서 소풍을 가면 단골코스가 있다...

난 그 장소을 조아라 한다...

일명 솔밭(솔밭 아주크고 능 크기는 아니지만 시골에서는 제법 큰 무덤도 여러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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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에 올라가 미끄럼도 타고 잡기놀이도 하고 하여튼 재미있는 장소였다,,

그날도 난 오토바이을 타고 산 능선을 타고 올라갔다...

솔밭 반대편에는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있으며 그 길옆에는 조그마한 무덤 2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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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에 스탠드로 내리고 걸터앉아 무덤2구 사이의 산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

갑자기 반딧불이가 보이는 것이다..

국민학교때 보고 정말 3~4년만에 보는 반딧불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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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올만에 보니깐 좋아서 혼자서 반딧불이다라고 외치고 그 무덤사이을 이쁘게 바라보았다..

근데 반딧불이 3개가 갑자기 모이더니 한개의 커다른 불덩이 되어 내쪽으로 날라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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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스탠드 끝을 중심으로 오토바이을 180도 돌려 미친듯이 산길를 내 달렸다..

코너가 넘 심하여 속도을 줄이지않으면 사고가 나서 죽을 판이었다..

사고로 죽으나 반딧불에 죽이나 같은거 난 브레이크을 발고 아주 천천히 산길을 내려왔다..

뒤 돌아보고 싶은 용기는 있었으니 혹시나 바로 뒤에 있을 까봐 뒤돌아보지는 못하고

마을어귀에 도달하자 가로등이 하나가 켜있어서 그곳에서 난 브레이크을 잡고 뒤돌아 보았다..

아~~~~~~~~~~~~~~~~~~~~~~~~~~~~~~~~~~~~~~

아~~~~~~~~~~~~~~~~~~~~~~~~~~~~~~~~~~~~~~

 

 

 

 

 

 

 

 

 

 

 

 

 

 

 

 

 

 

 

 

 

 

 

 

 

 

 

 

 

 

 

 

 

 

 

 

 

 

 

 

 

 

 

역시 아무것도 없었다..

난 그때 반딧불은  도깨비불이라 생각한다.(소위 말해 인불)

그때 내가 정신을 차리지않고 산길을 내 달렸다면 지금쯤 반신불구 아님 이세상 사람이 아니라 생각이 든다..

이런 경우가 몇번 더 있었으나 난 여전히 윈디와 함께 저속을 즐긴다..

지금은 그 윈디는 사라지고 없지만 또다른 윈디가 나을 채워주고 있다...

귀신이던 아니던 도깨비던 아니던 공포는 나로 하여금 만들어지는것 같다.

귀신이다면 한번정도 대화도 나누어보고 도깨비면 씨름도 한번 해볼수있는 고정관념은 한번 깨트려 보는것도 좋은

방법일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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