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시절 흑인병사 귀신 목격담

갓서른둥이 작성일 14.09.26 22: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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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를 알어?   government issued의 약자로 관급품이란 뜻을 가지 영어의 약자야.   미군 병사를 이렇게 불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국이나 한국이나 병사를 물건 취급 하는건 정말 똑 같은가봐.     난 온갖 잡것들을 보는 특이 체질을 타고 난건 누누히 말씀 드렸고..........................   간혹 공게나 판 같은데 보면 이 능력을 동경해서 자기도 그런 능력 있음 좋겠다고 부러워 하는   글을 간혹 보는데........................................닥쳣!!!!!!!!!!!!!     이게 얼마나 지랄 맞은 능력인데 이걸 부러워하냐....ㅠㅠ     화장실에서 똥때리고 있을때 벽에서 머리하나 툭 튀어 나와서 뚤래뚤래 둘러보고 있는 공포를 느끼고 싶다구?   똥꼬가 쫄깃 해져서 대장을 거쳐서 똥꼬 입구까지 나왔던 아이가 저 멸리 소장까지 도망 들어가는 그 느낌을 아냐구?  ㅜㅜ   피곤해서 누웠는데 옆에 눈 퀭한 애가 자기 알아보나 못 알아보나 호기심 가득히 쳐다보는 공포를 아냐구? ㅠㅠ     기르지마유~~~~  인생이 엄청 피곤해져....     귀신 셔틀 취급 받으며 살아온 서른둥이의 인생에도 그것들 거의 안보고 살았던 황금기가 있었는데   바로 군 시절 이었어.   남들은 군대가서 못보던 귀신도 보고 온다는데 난 군대가서 거의 휴가처럼 보냈지.   ㅋㅋㅋ 우리 부대는 왠일인지 귀신이 없드라구.   뭔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둥이가 논산 훈련소를 거쳐서 사령부에 갔다가 저 멀리 후방에 있던 자대를 배치받은   이병때부터 제대하는 그날까지 귀신은 딱 2명만 봤거든.     이건 둥이의 인생사에서 거의 귀신에 시달리지않은 유일한 근 2년 이었어.   군대서 본 귀신도 좀 특이 했는데 그 얘길 해줄께.       내가 군대서 귀신을 첨 본것은 상병이 되고서 였어.   자대에 가선 정말 눈코 뜰새 없는 이병, 일병 생활을 보내고는 상병이 될 즈음이야.   일단 우리 부대를 얘기하자면 저 멀고 먼 남쪽나라 후방에 위치한 작은 독립 단위부대였어.     일단 지역은 대구에 사단본부가 있는 50사단 위수지역 이었는데 우리부대는 50사단이랑은 전혀 상관이 없었지.   우리부대에서 죄측으로 한 2-300미터옆에 50사 연대가 하나 주둔하고 있었는데   우린 연대에서 훈련을 하건 비상이 걸리건 상관 없이   우리 할일만 하는 하리마오 부대 였고.   행정반이랑 공병부 애들을 제외하곤 작업조차 없는 당나라 군대 였어.     가을에 산으로 싸리비 만들 나무를 하러 가는데 너무 심심했던 병장, 상병이 너도 나도 작업을 따라 가려고 해서   작업 인원을 짬밥순으로 위에서   부터 끊어야 하는 그런 부대 였어.     인원도 단출해서 간부까지 탈탈 털어야 겨우 200도 못 채우는 부대였고.   야간에 2시간을 한 초소에 30분씩 밀어내기 식으로 근무하는게 근무의 다였지.   물론 위병소는 제외하고...     도시의 부심 쯤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부대 바로 앞이 큰 공원이라 민간인 구경 실컷하고   밤마다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부탁해서 치느님을 영접하던 부대.....     그래도 술은 안 마셨어   ㅋㅋ   먹는건 봐주는데 술은 한잔만 마셔도 바로 입창 시켜버리는 골때리는 부대라서....ㅋㅋㅋ   우리 부대는 원래 미군들이 미군부대로 지은 부대를 70년대 초에 한국군이 인수 받으면서 만들어진 부대라서   중대장실, 행정반, 목욕탕,세탁실 그리고 3개 내무반이 있던 본부건물을 제외하곤   식당건물, 창고들,그리고 각종 부속 건물들은   미군이 지은거 그대로 사용했는데 정말 건물하나는 말도 안되게 튼튼하게 짓더라구.     벽에 못하나 박을래도 그 튼튼한 시멘트못 몇개는 구부러 트려야 간신히 벽에 못하나 박았으니까.   미군 비오큐 건물이 2동 있었는데 한동은 운동기구 같은거 넣어 두는 창고로 썼고 한동은 피엑스와 면회실로    만들었는데 완전 죽는줄 알았네...못질하느라구....     그런데 이놈의 부대가 군부대치곤 정말 명당 자리에 만들어 졌는지.   부대를 들어가도 굉장히 따뜻한 느낌이 들고 그랬거든.   그래서 그런지 군부대 귀신들이 없는거야???   부대치곤 특이 케이스지.   내가 여기서 상병때 첨으로 귀신을 봤다고 그랬잖아?   내가 상병이 막 되고는 선임과의 근무는 안녕하고 거의 후임들과 근무를 서게 될 무렵 이었어.     보통 군대 근무보면 선임은 고가초소에 올라가고 후임은 밑에서 근무하잖아?   우린 그런거 없었어.     ㅋㅋㅋㅋㅋ부대에 고가 초소가 달랑 하나밖에 없었거든.   나머지는 3군데 부대 귀퉁이에 있던 초소인데 담에 붙여서 나무로 1m정도 높이로 올라갈수 있게 만든 근무대에서   고참은 부대밖 보고 놀고 후임은 부대안쪽에서 혹시 올지 모를 간부를 경계하는 그런 근무 였거든.     그렇게 선임된 권리를 만끽하던 어느날 이었어.     그날도 새벽 근무 였는데 난 근무대에 올라가 총 세워 두고는 담 하나 사이로 보이는 바깥 세상을 감상하고 있었는데   담 바로밑이 인도거든?     좌측 멀리서 여자 하나가 걸어 오는거야.   군대서 여자는........모두가 소녀시대지...ㅋㅋㅋ   지나가는 여자를 보고 있는데 내 눈밑을 지나서 멀리 사라져 가더라구.   난 그녀가 귀신인줄은 꿈에도 몰랐거든?     그런데 근무 설때마다 마주 쳤는데 처음엔 왠 인연?  이러고 좋아 했는데 그녀가 사람이 아닌걸 느끼게 되었어.   그건 매일 지나 다니는 그녀가 항상 똑같은 반팔티와 치마를 입고 있었거든.     심지여 눈보라치는 겨울에도 말야...   처음 보게 되었을 때 몇번 보고는 확인차 후임을 불러 올린 적이 있었는데.     " 날도 스산하구 배두 고프다 그치"   "그러지 말입니다!!"   "야!!!  좌측으로 고개 돌려봐.....뭐가 보이나?"   "둥이상병님!!!...아무거도 없지 말입니다"   "그래? 내려가 봐라...."       그때 그녀가 내 바로밑을 지나고 있었는데 말야....   그런데 매일 새벽 근무를 설때마다 보던 여귀였지만 내게 해도 끼치지 않았고   날 쳐다 본적도 없어서 나도 무섭진 않았어.   그냥 익숙한 존재가 되어 버린거지.     그렇게 내 군대 첫 귀신과의 밍밍한 얘기가 끝이 나나 했는데 제대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그녀가 내게 말을 붙였어.     그날은 제대가 2주쯤 앞으로 온 날이 었는데,   마지막으로 야간 근무를 나가게 되었거든.   "근무판 짜는 후임이,   "둥이뱀....오늘만 나가시면 야간 근무 없지 말입니다" 그러더라구.     난 새벽에 근무를 나갔고.   언제나 처럼 그녀를 보게 된거야.   난 멀리서 걸어와서 내 눈밑을 지나가는 그녀를 보고는 속으로 '잘 있어라~~너랑도 오늘이 끝이구나'하고   속으로 마지막 인사를 했거든.     그런데 날 지나 몇걸음간 그녀가 갑자기 똮!!!! 서는거야.   그러더니 놀라 뒷모습을 쳐다보고 있는 날 휙 돌아보더니 첨이자 마지막으로 한마디 했어.     "제대 한다며??"     그말을 마치곤 어버버하는 날 두고는 다시 돌아서 언제나처럼 사라졌는데,   그 말에 아쉬움같은게 있었지.   그녀가 날 좋아 했을까?   별 시덥잖은 얘기지?   ㅋㅋㅋ     이번건 좀 불가사의한 얘기야.   이거도 상꺾쯤 되었을때 얘긴데.....   이병, 일병때는 고단한 일과라 야간 근무 나갔다 와선 금방 자기 바쁘지만,   상병이 꺾일 쯤엔 근무 다녀와도 금방 잠이 잘 안들어.     그날도 근무를 끝내고는 자판기 커피를 한잔 뽑아 2층 내무반 뒷문이 보이는 의자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담배를 피우던 중이었어.     근데 어느 순간 날 쳐다보고 있는 깜새가 느껴지는거야.   난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아무것도 없었는데 눈을 들어 위를 본 순간.   내무반 후문 바로 위 옥상에 덩치 큰 흑인 병사 하나가 난간에 앉아서는 날 보고 있었어.     아니....왠 쌩뚱맞은 흑형이냐?? 하고 놀라 쳐다보고 있는데 그렇게 옥상 난간에 앉아   날 쳐다보던 그 흑형은 순간적으로 사라졌고,   서둘러 내무반으로 돌아온 난 이상한 광경을 보게되었지.     내무반이 후문쪽엔 짬찌들이 차지 했었는데(우린 그때 길다란 침상형 내무반 이었음.가운데가 통로이고 양옆으로 기다란 침상이 있는)   그 흑인 병사가 앉아 있던 그 자리 밑에서 자고 있던 후임 서너명이 단체로 가위를 눌리고 있었거든.   막 괴로워하고 잠꼬대 비슷하게....   난 서둘러 애들을 깨웠는데 깨선 한다는 말이 하나같이 누가 잠든 자기 머리맡에서 앉아서 자길 내려다 보고 있었다더라구.   모습을 기억 못하는 애도 있었지만 기억하는 애가 얘길 하길 놀랍게도 흑인이더래.       그리곤 그런 일이 계속 이어졌어.   그러다보니 그 자리서 자던 후임들은 잠자기 힘들어 하고 근무나간 고참자리서 몰래 자다고 깨지고...   물론 난 그럴때 마다 그 흑형을 여러번 봤거든.     옥상엔 대공초소라고 기관총 딸랑 한정밖엔 없는데 왜 맨날 거기 앉아있는지....   그런데 그 흑형의 모습이 무섭거나 하지 않았어.   항상 슬픈 기분이었고 외로운 느낌이랄까?   그땐 이모한테 연락도 못했어.   전화가 행정반과 당직실 가운데 딱 하나 있었는데 간부들도 다 듣고 왔다갔다 하는데   대에 흑형 솔져 귀신 나타났다고 상담할수는 없잖아?   근데 진짜 웃기게 내가 해결 한거야.     지금도 그런 골때리는 해결책을 어찌 낸건지 웃겨.   난 그 병사 귀신이 예전 우리부대가 미군부대였을때  부대서 자살을 하거나 사고로 죽은 병사 였을꺼라 생각했어.   갑자기 나온건지 어디갔다 온건지 숨어 지낸건지는 나도 몰라.   하지만 이역만리 타국에서 외로워 하고 있단건 절절히 느끼겠더라구.   가위 눌린 후임들에게 물어봐도 해꼬지 하거나 한거도 아니고 그냥 지켜만 봤다니까   해칠 맘은 애초 없었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내가 이 흑형을 고향땅 미국으로 보내주기로 결심 한거야.   귀신은 물을 못건넌단 말이 있잖아?   그래서 일본땅은 갈곳 없는 귀신으로 바글 바글 하다던데 ㅎ     우리부대는 편한대신 보급품은 진짜 겁나 후졌었어.   국방색 모포를 덮고 잤는데 usa마크 찍힌게 태반이었고   알미늄 수통엔 제조일이 1950년대인 수통부터 정말 몇십년 물려온 물건이 수두룩 했는데.   이사종계 담당하는 후임에게 낡은 미군 야삽피를 하나 얻었어.     우리부대 야삽도 나무자루가 튼튼하게 달린 6.25때 물건...ㅋㅋㅋㅋㅋ   오래된 미군 야삽 케이스를 하나 얻어 옥상에 그 흑형 출몰지역에 놓고 한글 모를까봐 되도 않은 영어로 한줄 썼네...     hey, soldier로 시작된 그 짧은 편지는 지금 기억나는 내용으로 대충 이래.       이봐 흑형!!   남의 나라서 귀신생활 하려니 많이 외롭지?   집에 가고 싶어?   내가 좀 도울수 있을꺼 같은데....   내 친구가 담 달에 미국 유학을 가.   흑형이 이 케이스에 들어간다면 내가 친구편에 미국 보내줄께.   대신 갈때 까지 얌전히 있어야돼?       이런 내용의 편지를 써서 옥상에 야전삽피랑 같이 놓아 두고는 이틀인가 후에 올라가 봤는데   느낌에 딱 케아스에 깃들었다는 느낌이 오더라구.   그뒤 외박을 나가선 내 친구한테 건네주고는 미국 도착하면 좀 태워 달라고 부탁을 했어.     뭔 미친짓이냐며 의아해 했지만 별 어려운 부탁이 아닌지라 들어줬는데   그뒤로 한번도 본적이 없고 가위눌리는 후임들도 없었던걸 보면   아마 고향땅에 잘 갔으리라 믿어.   나중에 친구한테 물어보니 그때 도착해서는 그날밤에 태웠다고 하더라구......ㅋㅋㅋㅋ       흑형!!! 고향땅이 좋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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