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의대 기숙사 공포체험..4-6

캄군 작성일 14.10.01 23: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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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에서 귀신시러.. 님의 글을 퍼왔습니다.

http://pann.nate.com/b4257006  4편
http://pann.nate.com/b4257515  5편
http://pann.nate.com/b4266892  6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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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시험기간에는 침대를 가리지 않아요..

저마다 자는 시간이 다르고

대부분 너무 졸릴때 쪽잠을 자다보니

마루는 불을 켜두고..

자는 사람은 쪽방에 들어가서 자는경우고 많거든요..

 

그때 저는 그다지 모범생은 아니었고..

벼락치기 선수였기 때문에..ㅠㅠ

다들 자러 들어간 시간 혼자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한 여섯시쯤 됐을 때,

민희가 부시시한 모습으로 걸어나오더라구요..

"언니 아직 안잤어?"

"응 안그래도 잠깐 자려고.. 나 30분 있다가 알람울려도 안일어나면 깨워주라.."

"그래~"

 

저는 그냥 잠깐 잘 요량이었기 때문에 쪽방에 안들어가고

마루에 있는 침대 1층에 누웠어요..

잠시뒤 민희가 누워서 공부한다면서 2층에 올라가서 눕더라구요.

 

잠든지 얼마나 됐는지 모르게 꿈을 꿨는데..(그 현실과 잘 구분 안되는 꿈이 또 시작된거에요..)

현실그대로 저는 1층에 누워있고

창문을 바라보고 있었어요..

몸은 잘 움직여지는건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가위에 완전히 눌린건 아닌..

왜 꿈에서 맘대로 안되는 그느낌 있잖아요.. 그런상태였는데..

밖이 너무 환해서..이상했죠..

그런데 창문 밖 발코니..(약 60cm정도 너비의 사람이 나가서 서기는 모하고 화분정도 놓을 수 있을 크기..) 난간에 사람 손이 걸쳐져 있더라구요..(누군가 메달려 있는듯)

그 손은 조금씩 움직이더니...

정말 사람이 기어올라오기 시작했는데..

다들 예상하셨죠?

너무나 익숙한 그 교복..ㅠㅠ

여고생..그녀이셨습니다..ㅠㅠ

참 이젠 벽타기까지.. 가지가지 하세요..ㅠㅠ

 

그녀는 힘들게 다 올라오시더니 창문앞으로 바짝 다가와서

유리에 바짝 붙어 서서 한손으로 유리를 짚은 자세로

저에게 뭐라고 말을 하기 시작했는데

세음절의 말을 반복했어요..

확실한건 맨앞글자는 "너" 였던거 같아요.. ("어" 였을지도 모르겠지만..

너로는 시작해서 할말이 많아도 어로 시작해서 뭔말을 했겠어요? 설마..어머니? 어머나?)

몇번 그러더니

무슨 발작하는 것처럼 빠른 속도로

유리를 짚은 손으로 유리를 박박 긁기 시작했어요 _0_

 

심히 짜증이나고 무서웠던 저는 (유리긁는거 무지 싫어함..ㅠㅠ)

용기를 내서 "그만좀 해!"라고 소리를 질렀고..

그녀는 잠시 멈칫하더니

얼굴 전체가 부들부들 떨리면서..

한쪽 입술이 자꾸 아래로 쳐지기 시작했어요..

(뭔가 자극받으신듯..ㅠㅠ)

급기야 머리가 빠른속도로 자라 종아리까지 내려오고..

입고 계신 교복도 어느새 검은 원피스로 바뀌고..

여전히 세음절의 단어는 외치고 있는듯 한데..

자꾸 아래로 쳐지는 한쪽 입술때문에 더 기괴한 모습이 되어버렸죠..

 

그녀는..변신을 완료하시더니..

갑자기 안으로 들어오려는듯 유리를 향해 돌진하기 시작했어요..

그냥 제자리 걸음으로 계속 유리에 부딪치는거 있죠..?

(상상할 수 있으세요?)

마치 유리가 없는듯 계속 걷는동작을 하는데

유리가 있으니 팔다리가 번갈아 유리에 부딪히는 거에요..ㅠㅠ

(그것도 너무 사정없이.. 거의 유리에 몸을 바짝 붙이고 팔다리를 버둥버둥 부딪힌다고 해야하나....아무튼 그런 이상한 동작을 마구 하더라구요..)

 

머리가 사방으로 뻗쳐 펄럭이고...ㅠㅠ

그 동작만으로도 모습이 너무 기괴하고..

정말 말을 이렇게 하는거지..그런 광경은 다시는 보고 싶지 않네요..ㅠㅠ

그래도 아직 안들어오고 계시니 다행이다..라고 생각할 무렵

그녀는 어느새 방바닥에 엎드려 계셨어요..(영화도 많이 보셨나봐요..)

저는 정말 미친듯이 비명을 지르면서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눈을 번쩍 떴다기 보다는

왜 갑자기 현실로 팍 돌아오는 느낌 있잖아요..

 

"언니.. 무서운 꿈 꿨어?" 라면서 민희가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고..

저는 안도감에 숨을 고르면서..

"응.. 또 여고생이었어.." 하는데..

문득.. 민희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위치와 손의 각도, 움직임이 너무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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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의 목소리가 들리는 위치는... 제 머리 정면 위쪽..

민희의 손 각도는 양손으로 내 이마를 잡아서 위로 쓸어올리는데

양손이 제 이마선에 사선으로 (거의 직각에 가깝게) 놓이는 방식이었습니다..(양손대칭으로)

 

보통 사람이 침대 옆에서 다른 사람 이마를 쓸어준다면..

한손으로 이마선과 평행하게 한 상태에서 손을 옆으로 움직이죠..그리고 양손 대칭이 힘들어요..당연히 목소리도 옆에서 들려야죠..

근데 이건..양손으로 손을 앞뒤로 움직이는거에요..

(마사지 해줄떄 움직임으로 생각하시면 더 쉬우려나요.. 제일 비슷하겠네요..)

 

그럼 민희가 제 침대 머리맡에 앉아있었을까요..?

 

 

 

 

 

아니요..ㅠㅠ

일단 벽이 있어서 그건 힘들고..ㅠㅠ

2층 침대 거꾸로 메달려서 머리를 만지고 있었습니다..

침대 길이를 생각할 떄 2층침대에 딱 발끝만 걸쳐야 가능한 자세인거에요..

(얘야 그렇게 급했니..ㅠㅠ)

생긴건 분명히 민희였는데..(또 변신한거?)

표정이 너무 묘했어요..

다른 곳은 다 무표정이고.. 그냥 입끝만 웃고 있는게..ㅠㅠ

너무 편안한거 아닙니까..ㅠㅠ

 

 

저는 정말 미친듯이 소리를 질렀습니다..

목이 아플정도로요..

그랬더니 민희는 사라지고..

방에서 영아랑 은영이가 나오더라구요..

그러더니..

언니..무서운 꿈 꿨어? 하면서 안아주는데..

정말 여기서 끝인줄 알았는데..

아니요..ㅠㅠ

 

 

그녀들은.. 너무 차갑고 느낌이 무슨 파충류라도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허리아래가 없는것처럼 느껴졌어요..

두명에게 붙잡혀서 저는 이제 목소리마저 나오지 않는 상태로

부들 부들 떨 뿐이었습니다..

(생각하니..아직도 식은땀이 나네요..)

 

그런데 그떄 고맙게도 알람이 울려주더라구요..

저는 또다시 잠에서 꺤 느낌을 느끼면서..(몇번쨰 꺠는건지..ㅠㅠ)

핸드폰을 잡아서 알람을 끄려고 머리맡에 손을 가져갔어요..(왼쪽 머리 사선방향..)

 

근데 그쪽 침대 구석에서 바닥 쪽에서 손이 턱나오더니

제가 핸드폰을 치우고 난 그자리를 마치 핸드폰을 찾는듯 턱 하고 치는거에요..

마치 침대 아래있는 사람이.. 팔을 들었다 그냥 털썩 놓는것처럼 힘없이 털썩..

하고는 한번 살짝 메트리스의 탄력에 튕겨주고..

또 털썩 탁 털썩 탁.. 그걸 반복하는거에요..

 

정말 온힘을 다해서..

굴렀어요.. 그냥 침대아래로 떨어져 버리면 모든게 끝날까 싶어서요..ㅠㅠ

바닥으로 굴러 떨어져서는 벌떡 일어났는데..

방안은 고요하고

민희가 위에서 공부를 하고 있더라구요..

 

 

저는 가쁜 숨을 내쉬면서..

민희한테.."정말 무서운 꿈을 꿨다고" 말했는데..

그녀석.. 너무 시험에 탔는지..

정말 무심히.."언니 또 그 여고생 만났어? 그 여고생은 우리중에 언니만 좋아하나보다.."

하면서 키득 웃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래서.. 침대를 그렇게 털썩 털썩 친거야? 난 알람울려서 끄려고 하는줄 알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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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날 더이상 방에 있을 수 없어

후다닥 옷을 챙겨입고 아래층 강의실로 가서 공부를 했습니다..

 

너무 졸려서 올라와 잠도 깰겸.. 아까 써놓았던 글밑에 여고생..그녀에 대해 몇마디 첨언을 합니다..

 

이모든것이 실화인건 맞구요..

참고로 지금 남친과 3편에서 절 구해준 남친은 다른사람입니다..^^;;;;;

제가 한학년 내려왔는데 그때 남친이랑 같이 시험공부할리는 없죠..예..

그외 몇가지 이상하게 생각하실 부분들을 설명해드릴께요...

 

1. 그 귀신나오는 방에서 어떻게 계속 살았니..?

아시다시피 여고생께서 매일 출몰하신게 아닙니다..한학기 4달가량 사는동안 빅이벤트 4번이었으니까요.. 그리고 사실.. 생각하면 진짜 귀신이 있는 듯한 부분들이 있었지만..

또한 대부분 자다가 꿈꾼듯 일어난 일이었기 때문에..

그냥 살았습니다..

3편의 쓰레기통이나 이번 편의 소리문제도.. 사실 해석하려면 얼마든지 다르게 해석할 수 있죠..

 

2. 그후엔 어떻게 되었나..?

저희는 다음학기에 모두 함께 다른방으로 옮겨 갔고.. 그방엔 다른 동기들 4명이 또 살게 되었어요.. 특이한 것은 (이것이 여고생 그녀의 무서운 점이랄까...)

그 후에 그방을 쓴 네명중 한명 (이아이는 그전에 제가 쓰던 침대의 밑칸에서 잤다고 해요..)

이 여고생님의 타겟이 되었다고 합디다..(한놈만 팹니다.. 여고생!! 뚝심있어요..)

그아이가 겪었던 빅이벤트는 제가 겪은것 처럼 자세히 써드리진 못해도.. 짤막하게 6편에서 한꺼번에 써드릴께요...

 

3. 여고생그녀는.. 지금은 어떻게..?

지금은 옆방에 다른 과아이들이 살고 있어서.. 제가 잘 모릅니다..

다만 석연치 않은 점이 두가지 있는데..

한가지는 지금 저의 룸메중 한명이 밤마다 악몽에 시달리거든요..

그아이가 저쪽 벽과 붙어있는 벽쪽으로 머리를 두고 자는데

정말 자다가 너무 심하게 경끼하듯 비명을 지르는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나머지 룸메와 제가 놀라서 깰만큼..

헌데 본인은 왜그랬는지 기억을 못해요..

 

두번째는 제가 침대에 커튼을 싹 둘러놓아서 침대안에서는 방에서 일어나는 일을 모릅니다..

소리만 들을 뿐이지요..

근데 분명히 사람이 있는 느낌을 계속 받고 있었는데(발소리 뭐 탁탁 물건놓는 소리..)

나와보면 아무도 없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왠지 기분나쁘죠..

옆방이란걸 인지한건 이씨리즈를 쓰기 시작한 후인데..

지금 생각하니 이일들이 관련이 있는게 아닐까..하는 조심스러운 추측을 해봅니다..

 

 

 

4. 생김새가 다른 귀신이들을 다 여고생이라고 생각해버린건

왠지 정말 그런거 같아서 입니다..

또 그녀라는 생각이 확연히 들었으니까요..

 

 

5. 그떄 룸메들이었던..

민희나 은영이 영아는 이제 3학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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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제가 나온 이후 그방에 살았던 써니(그냥 애칭으로 씀)의 이야기입니다..

써니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제가 재구생한거에요..이름은 다 가명!!!!

그냥 본래의 줄거리의 제 나름의 과장을 섞었다는것은 알아주세요..ㅎ

써니의 경험은 앞으로 세편 이어지구요.. 세편을 한꺼번에 쓰려고 했는데 쓰려고보니 기네요.. 그래서.. 그냥 나눠씁니다..(물론 역시 강도는 뒤로가야 강해집니다..

여고생님이 원래 좀 후반부를 즐기시는 경향이 있으셔서..ㅠㅠ)

아마 그이후에는 일단 경험담이 없어서..ㅠㅠ 모르겠어요..

 

써니는 저보다 4살이 어리지만..

뭔가 6~7년전의 저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게하는 아이입니다..

매우 원리원칙, 정의 이런거 좋아하고...남 싫은말도 잘하고..

그러면서도 정이 많아서 잘 울고.. 상처도 잘받고 그러는 아이에요..

(전 사실 이제는 이빨빠진 호랑이죠..^^;;; 조용히 살려고 노--;;;;;;;;;력 합니다

불의를 보면 조용히 눈을 감죠.. ^^:;;)

  

사실 저는 그이후에 여고생을 만난 적이 없습니다..

방이 바뀌어서 그랬나봐요.. 여고생 메렁.. (헉.. 오지마..ㅠㅠ)

그녀가 재주가 좀 출중해도..

(변실술+목소리 변조술+벽타기+물구나무 서기+ 기어다니기+각기춤추기...)

그방 밖에서는 활동을 못하는거 아닐까요..?

 

 그럼 시작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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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에 들어온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부터 가위에 눌리기 시작했대요..

처음엔 그냥 좀 잠이 잘 안오고

선잠이 든상태에서 몸이 잘안움직이여지는 정도의 느낌이었는데..

그 강도가 자꾸 심해지더랍니다..

그러더니 하루는 엎어져서 자고 있는데..

갑자기 침대가 푹 꺼진 느낌이 들더니..

잠시후 뒤에서 누군가

써니를 무서운 힘으로 찍어누르기 시작하더래요..

불가항력적으로 몸이 뒤로 꺽어지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써니가 생각하기에 가능한 각도를 넘어섰다고 생각될만큼..?

매일 얼마간 그런 시간이 지속되다가 잠이들고..

그러다보니 수업시간엔 매일 졸게되고..ㅠㅠ

 

그날은..

점심시간에 공강이 겹쳐.. 약 3시간 정도가 비어있는 날이어서..

룸메들이 점심을 먹으러 내려갈때

그냥 낮잠을 자려고 혼자 방안에 들어갔대요..

(쪽방은 불을끄고 있으면 낮에도 매우 어두워요..

마루에서 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이 있긴하지만..

마루에 형광등을 켜놓지 않는한..

빛이 많이 들어오는 편은 아니에요..

그래서 일단 누우면 세상모르게 잘 수 있습니다..

저도 맨날 그렇게 낮잠을 자곤 했네요..)

 

인형을 안고 똑바로 누워 잠을 청했는데

잠깐 잠이 들었었나봐요..

갑자기 누군가 침대아래에서 머리를 잡아당기더랍니다..

마치 침대에서 손이 나와서 머리를 당기는 것처럼

침대에 대해 수직방향으로 머리가 당겨졌다고 하면 이해하시기 편할까요?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가슴쪽이 위로 들리고

머리는 뒤로 꺽이는

그런 매우 어려운 자세..ㅡㅡ;;;; 로 한동안 몸부림을 치고 있는데..

(지가 꺼꾸로 메달리고 벽타면 되지..왜 써니에게 써커스를..ㅠㅠ)

머리와 거의 동등한 위치 (정확히 말하면 똑바로 누워있었다면 머리보다 더 위쪽.. 이렇게 꺽인자세에서는 사선정면으로 보이는 위치) 맞은편 벽에 놓여있는 캐비넷이

덜컹 하면서 열리더래요..

 

그런데 그 어스름 불빛에서도..

그것도 목이 뒤로 꺽인채로..

곁눈질로 보는 가운데

캐비넷안의 다른 옷은 다 없고..

무언가 교복같은 옷이 정면으로 걸려있는게 보이더래요..

(상의는 하얗고 하의는 어두운색.. )

원래 옷들은 측면이 보이게 걸리잖아요..

근데 특별히 이상하다는 생각은 못했대요..

(그때까지 저는 써니에게 교복이야기를 한적이 없었어요..옷만 등장시키다니..

이제 벗고 나오려나봐요~ _0_)

 

얼마의 시간이 흘렀는지..

룸메들이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더래요..

정말 필사적으로 소리를 내보려고

애를 쓰는데 당연히 목소리는 안나오더랍니다..

한참을 자기들끼리 시시덕거리고 떠들더니..

(역시 룸메들은 안구해줘..ㅠㅠ)

인하가 들어와서..

"우리 써니 진짜 곤히 잔다..어떻게 깨워..."

하면서 머리를 쓰다듬더래요..

써니는 목이 꺽여서 후궁반장을 하고 있는데..곤히잔다니..ㅠㅠ

그리고 분명히 인하가 보이는데 말이죠...

 

인하의 얼굴이 분명히 보이지 않는데

입만 너무 선명히 보이더래요..

이상스럽게 웃는 얼굴 (삐에로 얼굴..이라고 해야하나요.. 이이야기해주면서 써니가

손을 양옆으로.. 빨간 마스크 이야기할 때처럼 묘사를 했었어요..그렇게 심하게 찢어진 건 아니었겠죠...ㅡㅡ;;;;; 그렇다면.. 그녀는 고무인간..ㅠㅠ)

정면 5cm 까지 얼굴을 들이대더니

(써니 입장에서는 목이 뒤로 꺽여있는 상태니까.. 인하의 얼굴방향과 90도가 되겠죠..

그러니까 위에서 정면으로 본것이 아니고 약간 옆으로 눕듯이 봐준겁니다..ㅠㅠ)

"써니야..일어나..수업들어가야지.."

하더랍니다..

 

그때 한명이 문을 벌컥 열고 들어오면서

"써니 안일어났어?" 라고 말했고..

써니는 그때 모든 상황에서 풀려나서  옆에 있던 인하한테 신경질을 부렸대요..

왜그렇게 사람 소름끼치게 깨우느냐고.

그랬더니 인하는..

"난 아무짓도 안했는데.." 하더랍니다..

 

인하가 방에 들어왔던건 맞아요..

하지만 인하는..

방에 들어와서 열려있는 써니의 캐비넷을 닫고

자신의 캐비넷을 열어 걸칠옷을 꺼내들면서

"우리써니 너무 곤하게 잔다 어떻게 깨워.." 라고 말했답니다..

그리고 써니곁으로 다가가면서

"써니야 일어나 수업들으러 가야지.."

라고 말을 한겁니다..

그랬더니 써니가..

"조금만 더잘께..그냥 두고가.. 나 수업안들어도 돼.."

라고 말을 해서

한번 더 깨워볼 요량으로 옆에 앉았는데

그때 다른 룸메가 들어온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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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건..써니의 악몽이었을까요..?

그뒤로 써니는 마루에서 잤다네요..

근데..여러분도 이미 아시다시피..

그녀는 그 방안에서라면..때와 장소를 가리진 않습니다..ㅎㅎㅎ

(그러고보니 그녀는 장소를 옮기면 더 확실하게 해주시는것 같아요..

제경우 아래층에서 잤더니-->3편, 마루에서 잤더니 4,5편이 되었으니까요..)

 

한가지 궁금한 것은..

써니가 말했다는 "조금만 더 잘께.."입니다..

다른건 다 써니가 만들어낸 꿈이라고 해도..

그런 악몽을 꾸는 아이가 그런말을 했다는건..

참.. 써니가 무서워지려고 합니다그려..

 

아웅.. 기대에 미칠 수 있었음 좋겠네요..

사실.. 5편까지는 제 이야기라 제가 잘 묘사할 수 있었는데..

6편부턴 남의이야기라서..

그리고..

실화를 바탕으로 하려니..

이벤트가 일어나야하잖아요..

막 지어낼 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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