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 판 귀신시러.. 님의 글을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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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pann.nate.com/b4313313 번외편
http://pann.nate.com/b4313465 8편
http://pann.nate.com/b202304348 번외편
번외편에 그냥 번호 달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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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랬듯이 써니도 한 두어달.. 가위에 잘 눌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는 수준의 소소한 가위눌림에 가끔 시달렸을 뿐..
별일 없이 잘 지냈다고 해요..
나머지 두번의 사건은 모두 학기가 끝날무렵에 일어났다고 합니다..
1학년때는 매주 월요일마다 시험을 보기 때문에
딱히 시험기간이랄것이 없습니다.
그냥 월요일에 시험끝나면 뽀지게 놀거나 자고..
화요일을 그냥 밍숭맹숭 보내거나 해부실습을 하고..
수요일엔 목요일에 있을 프리테스트 (쪽지시험??)을 준비하고..
금욜부턴 다시 정규시험공부를 하고..
늘 그렇게 살거든요..
시험이 세개정도 남은.. (종강이 삼주정도 남은..)
금요일이었대요...
써니도 제가 그랬듯..
다른 아이들이 모두 쪽방에서 잘때 마루에서 혼자 잠을 잤다더군요..
주말이 되면 늘 그렇듯.. 아침녁이 다되서 잠자리에 들었고..
너무 졸렸기 때문에 그냥 눕자마자 잠에 빠져들었대요..
꿈에 자신이 어두운 쪽방안에 혼자 서있는데..
6편에서 교복이 보이던..그 캐비넷만 선명히 보이더래요..
그냥 자신도 왜그러는지 모르고
그 캐비넷에 다가가 문을 벌컥 열었는데아무것도 없더랍니다..
그래서 옆 캐비넷을 열고..
그러다 마루에 나와서 나머지 두개의 캐비넷을 여는데
마지막 캐비넷을 막 열려는 순간
그안에서 무언가가 캐비넷문을 마구 두드리더래요..
손바닥으로 시끄럽게 치는 소리 있잖아요..
그런게 들리더니 조용해지더랍니다..
(숨바꼭질을 하려면 제대로 숨을 것이지 자기 거기있다고 알려주시는
친절한 그녀..^^;;;;)
잠시 놀라 뒤로 물러섰던 써니는
그냥 또 역시 왜인지 모를 힘에 이끌려 그 캐비넷을 열었고..
그안에 왠 여자가 교복을 입고
목을 멘 상태로 들어가 있는데
두눈을 매우 크게 뜨고 자신을 보는 상태더래요..
(캐비넷이 매우 좁아요.. 제가 장난으로 들어가봐서 아는데..ㅠㅠ 들어가면 딱 제가 꽉찹니다.. 겨우 간신히 서있을 정도? 높이도 제키(160간신히 넘음)에 겨우 서있을 만큼) 그러니까 문을 여는 순간 약간 앞으로 쏠리듯이 쓰러지고
목은 줄에 연결되어 거기에 의지해 서있는 상태죠.. 발은 캐비넷안에 들어가 있고
보통은 그런 상태라면 몸이축 쳐져있어야 하는데 다른 부분은 물리학적으로 정상이나..
유독 고개를 들고 있는것이 너무 소름이 끼쳤다더군요..
너무 놀란 상태로 잠에서 깼는데..
잠자리에 누운지 딱 30분 정도가 지난 상태였다더군요..
물을 떠다 마시고 다시 잠자리에 누웠는데
꿈속에서 다시 쪽방에 서있더래요..
그리고 다시 캐비넷을 열고 열고 열고..
그여자와 마주하고..
놀래서 깼다가 다시 잠이 들면
캐비넷을 열고 열고 열고..
그렇게 몇번을 반복하다보니 잠도 제대로 못잤는데
룸메들이 점심을 시켜먹자고 깨우더래요..
점심을 먹고 책상에 두어시간정도 앉아서 졸다가
룸메들이 모두 공부한다고 마루에 나와있을 때
조금더 자야겠다는 생각에
침대에 누웠대요...
잘 그랬듯. 엎드려 누웠는데..
(무서워서 얼굴도 일부로 룸메들을 바라볼 수 있는 방향으로 돌리구요..)
모든 장면은 그대로 인데
꿈속의 그 캐비넷이 그냥 스르르 열리더랩니다..
(룸메들은 모르고 공부하고 있고..)
그러더니 자신이 캐비넷을 열었던 때처럼..
그여자가 다시 밖으로 나와서
메달린 상태 그대로
자신을 바라보더래요..
(이번엔 고개를 사선으로 돌린거죠...)
몸을 움직일 수 없게 된건 다시말하면 식상하죠..ㅎ
** 방구조를 설명하자면 침대는 벽모서리에 놓여있고 써니는 발과 등을 벽쪽에 두고 누워있었어요.. 책상은 방에 양쪽으로 두개씩 벽을 보고 놓여있고.. 캐비넷은 그 책상들 옆자리에 놓여있습니다. 따라서 룸메두명은 캐비넷을 등지고 있고..
룸메중 한명은 캐비넷 옆에 옆에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고 있는 거구요..
써니는 룸메들이 공부하는 모습과
캐비넷에서 그여자가 나온 모습을 동시에 보고 있는겁니다..
그여자는 써니에게 무언가 말하려는듯 입을 움찔거리더니
갑자기 싸늘하게 웃더랍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목에 있는 줄을 풀려고 발버둥을 치더래요..
(이것은 그녀의 주특기..ㅠㅠ)
발이 나오고 캐비넷이 덜컹거리고
자신을 향해서 오려는듯 버둥거리는 여자를 보면서
써니는 룸메들을 부르려고 애를 써봤지만..
목소리가 나왔다면 이이야기가 재미가 없죠..ㅋㅋ
근데 그때, 룸메중 한명이(캐비넷 쪽에 앉은아이)
등 뒤에 앉은 다른 룸메를 불러서 말을 걸었대요..(캐비넷을 등진아이)
근데 그애가 이어폰을 꽂고 있어서 잘안들렸는지
부르려던 애가 자리에서 일어서서 그애쪽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대요..
그순간 그여자가 모든 행동을 멈추더니
언제 목에 줄이 걸려있었냐는듯 써니에게 다가와서
써니의 얼굴에 얼굴을 바짝 들이대고
이렇게 속삭이더랍니다..
"쟤네들 나갈껀가봐.. "
그말을 들은 써니는 정말 미칠듯한공포에
정말 미친듯이 발버둥을 쳤대요..
그랬더니 옆에서 공부하던 (침대 옆 책상..) 인하가 다가와서
무슨일이냐면서 깨워주더랍니다..
다행히 써니의 공포는 거기서 끝나게 되었지만..
마침 이야기하던 나머지 룸메 둘은..
공부하기도 지겨운데.. 저녁먹을 거리도 없고..
시장이나 보러 가자고 이야기하던 참이었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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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신 분들의 기대에 미쳤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사실 이이야기가 제가 겪었던 다른일들보다 더 무서웠던것이..
지금까지 등장중에 가장 현실적이었다고 할까요..
과학적으로 해석할 다른 방도가 없더라구요.. 예전 이야기들은 꿈이었거나
착각일 수 있었는데.. -사실 침대도 제가 쳤다고 생각해도 무리가 없으니까요..-
이건 좀,,, ^^;;;;
까데바 할아버지가 언제 다시 등장하는지 궁금해하시던 분들이 계셔서..
할아버지 이야기 잠깐할께요..
무서운 이야기를 기대하시는 분들은 그냥 여기서 그만 읽으셔요..^^
사실 여고생과의 멋진(?) 체험가운데 할아버지는 다시 나타나지 않으셨습니다..
할아버지는 훨씬 뒤에..
제가 첫번째 일학년을 끝마친 후.. 성적이 나온 다음에 나타나셨더랬습니다..
그때 참.. 유급이 결정나고..
정신적 공황상태에 빠져서 허덕일때 였어요..
제가 원래 전공이 생명공학이었고..
석사 3학기를 마친상태에서 개인적 사정으로 그만두었기 때문에..
안그래도 전공을 바꾸는 과정에서 피폐해진 마음 탓인지..
감정 컨트롤이 잘 안되서 고생을 한지는 이미 오래된 상태였구요..
사실 어렸을 때부터 꿈꿔온 전공도 한순간에 그만두게 되었던 사람이..
그깟 1년 늦어지는게 그렇게 큰일일 수 없다고
스스로를 달래고 달래도
그때는 스스로 한계라는 생각에 사로잡혀서
정말 뭘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때 정말 지푸라기라도 잡는다는 심정으로 무조건
그냥 무슨 정신수련을 하는곳에 (광고가 되버릴까 두려워 어디라고 말 못합니다..)
찾아갔었어요..
그리고 이 따지기 좋아하는 성격에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그냥 거기서 시키는대로 근 이주일을 거기서 살다시피 했습니다..
거짓말처럼 마음이 편안해지더라구요..
그래서 그 다음단계를 신청했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잘못을 계속해서 뉘우치고 비는 과정이 있었어요..
사실 그때 이미 어느정도 마음을 추스려 편안한 상태였고..
그렇게 컨트롤 할 수 없던 감정상태도 거짓말처럼 괜찮아진 상태였기 때문에..
그리고 그곳분들이 너무 열심히 잘한다고
하도 칭찬을 해주셔서..^^;;;;;;
저도 모르게 자만한 생각에 며칠을 하고나니..
더이상은 잘못을 빌게 없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그때 거기서 지도해주시는 분들한테 물었어요..
"저는 더이상 생각나는 잘못이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하나요?" 라고....
그랬더니.. 그분들이 그렇다면 오늘하루는 아무생각없이
생활을 하면서 그냥 있어보라고..하시더라구요..
그날 아무생각없이 밥을 먹는데..
갑자기 까데바 할아버지가 정말 눈앞에 떡하니 떠오른 거에요..
정말 누워계시던 그모습 그대로
그표정 그대로 정말 우리가 처음에 머리를 밀어드렸을때 살짝 난 상처까지 그대로..
제앞에 눈감은채로 나타나셨었어요..
그리고 좀처럼 무얼하든 사라지지 않으시더라구요..
이유도 모르게 눈물이 비오듯이 쏟아지구요..
물론 밥은 더이상 먹지 못했죠.. 그날 하루종일 더이상 아무것도 먹을 수 없었습니다..
그날 정말 밤새도록 잘못했다고 빌었습니다..
그렇게 소중한 자신의 육신을..
공부하라고 주셨는데..
누군가에게 정말 소중한 사람이셨을분이..
그분들 마음을 아프게하면서 기회를 주신것인데..
제가 그 감사함을 모르고
그냥 제 감상에 빠져
모든걸 등한시했다는 사실..
그사실이 정말 뼈아프더군요...
그리고 제가 대충대충 공부하고 훗날 정말 의사가 된다면..
더 많은 사람을 아프게 할거란 사실도..
왜 바보같이 그때 알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도 가장 나태해지는 순간이면
늘 그분얼굴이 떠오릅니다..
후에 해부를 한번 더했지만..
이상하게 그분보다도..
첫번째 뵈었던 할아버지 얼굴이 늘 선명한것이..
어쨌든 저에게는
너무나 감사한분입니다..
어떻게 보면 저도.. 제2의 인생을 얻어 살고 있는셈이죠..
이렇게 평생 원했던것과는 전혀 다른길에
이제는 제 모든걸 걸고 가고 있는걸 보면..
그리고 저는 그분이 저에게 그 빌미를 주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ㅎ 갑자기 왜 번외편이냐고 하시면.. 제맘입니다..ㅠㅠ
여고생 씨리즈는 아닌데 제 룸메가 겪었던 다른 공포담 을 써보려구요..
웅.. 이건 순전히 제글을 기다려주신 고마운 분들을 생각하면서
열심히 기억을 짜낸.. 노력의 결과입니다.. 허허허..ㅠㅠ
번외편이 끝나는 즉시 8편 (마지막 편)을 올려드릴테니..
즐겁게 읽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이것은 지금의 제룸메가
유명인이 되고 싶어(??)서는 아니고 예전에
저에게 이야기해준???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써달라고 압력은 넣었다는..
아하하..^^;;;)
제 룸메에게는 강북이라는 남친이 있습니다.. (이름은 가명처리이나..본인이 읽는다면 자신의 이름을 생각하면서 매우 즐거워할것임.. 맞춰보세요..그의 실명~ ㅋㅋ 맞추는 분에게 여고생출현 기숙사방을 꿈속에서 보실 권한을 드립니다.. ㅎㅎ)
암튼.. 이 남친이 신림동에서 자취를 하면서
고시준비에 한창이었고.. 제 룸메는 당연히 저와 함께 가열찬 공부열기와
시험지옥에서 허덕이고 있던 때였지요..
제 룸메가 하루는 학교가 느무 지겨워
강북이에게 찾아가 강북이가 다니는 독서실에서 함께공부를 하다가
점심을 먹고 식곤증도 오고해서..
강북이의 자취방에 가서 강북이는 컴퓨터를 하고..
자신은 낮잠을 잤다고 합니다.. (이상한 상상 자유)
근데 갑자기 강북이가 자기 몸을 더듬더랍니다..(이상한 상상 계속)
아니 이오빠가 아무리 굶주려도(?) 그렇지..
이건 매너가 아니잖아..라는 생각을 하면서..
화를 내려고 했는데
이상하게 눈은 떠지는데 목소리는 안나오더래요..
그리고 죄없는 강북이가 컴퓨터를 하고 있는 것이 보이고..(이상한 상상 끝)
누군가 끊임없이 자신을 만지는데..
그때까지 단한번도 가위에 눌려본적이 없던 룸메는..
이 현상이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하고..
그저 몸부림을 치다가 어떻게
고개를 살짝 들었는데
침대 발치에 보이는 미닫이 문이 조금 열려있고..
그사이로 하얀 티셔츠를 입은 얼굴이 하얀 남자가
자신을 바라보더래요..
얼굴이 자세히 안보이는데
아무튼 남자라는건 확실하더랍니다..
그리고 바로 가위에 눌린 상태에서 풀려난 룸메는
강북이에게 오빠.. 오빠가 나 만졌어?
라고 물었고
강북이는 당연히 아니라고 말했겠죠..
"이상하다.. 나 계속 누가 나를 만졌는데.. 그리고 나 저 문 밖에서 어떤남자가..."
까지 이야기하면서 문쪽을 바라보는데..
그남자가 서있던 쪽이 싱크대가 붙어 있어서
쓰지않는 쪽 문이더랍니다..
한마디로 사람이 서있을 수 없는 장소인거죠..
근데 갑자기 강북이가..
"그놈 흰티셔츠 입은 놈이야?"
"응 어떻게 알았어?"
"그놈이 맨날 저쪽 문에서 날 쳐다봐 가끔은 화장실안에서 보기도 해.."
라고 하더랍니다..
여기까지 전해들은 저는
그 남자귀신이 여자가 오니까 신기해서 만졌나보다고 막 웃었고..
강북이는 누나 그남자 얼마나 무서운지 알아요? 막 이러면서
같이 웃었더랬는데..
뒷이야기가 더 있어요..
한 두어달 뒤에 강북이가 자신의 집에 다니러갔다가
어머니한테 그 남자 이야기를 했고..
어머니는 절에가서 어떤 스님한테서 부적을 얻어다 주셨대요..
그러면서 하루동안 가지고 그방안에서 지내다가
아무데나 먼곳에다 버리라고 했답니다..
강북이는 그말대로 부적을 가지고 있다가
집에서 좀 멀리 떨어진 곳으로 가서 어느 맨홀뚜껑 구멍안으로 넣었다더군요..
며칠뒤 강북이가 꿈을 꾸었는데
길을 걷는데 어디선가 남자가 계속 소리지르는 소리가 들리더래요..
그래서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 두리번 거리는데
보이는 건 없고..
근데 잘 보니
길옆으로 하수도가 쭉 연결되어 있고
왜 아래가 보이는 철망으로 덮여있는 곳 있잖아요
그안에서 어떤 흰옷을 입은 남자가
자신에게 삿대질을 하면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더랍니다..
계속 자신이 걷는 방향으로 따라오면서요..
추측컨데 그 흰옷입은 변태귀신 아찌는
멘홀뚜껑 사이로 빠져 그 하수도로 흘러가셨고..
그리하여.. 그곳에서 기거하신다고 생각이 됩니다..
음.. 여고생도 그 부적을 얻어다가 그곳에 가져다 버리면
둘이 알콩달콩 잘살까요?
우리 여고생.. 재주도 많으니..
그끼를 마음껏 발산하게 해주고 싶은데..
언제한번 시도해 봐야겠어요..
(너 우리집까진 못오지? 메렁~ 어쨌든 오지마..ㅠㅠ)
제가 이 뒷이야기를 버스안에서 듣고 버스에서 내리다가
멘홀구멍에 굽이 빠져 혼자 길에서
끼야야아아아아아아악 하는 처절한 비명을 질렀다는
슬픈 실화도 곁들여 전해드립니다..ㅠㅠ
말을 이리해서 그렇지 무서웠어요..ㅠㅠ
그 귀신아찌 그 아래서 쫓아오면서 소리지를건 뭐냐구요..ㅎㅎ
무서우셨기를..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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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편 2탄 무서운 이야긴 아니구요..
제가 수능보기 전날 꾸었던 생생한 꿈이야기를 해드릴께요..
고등학교때 저는 오직 생명공학만을 원했고...
그래서 원했던 학교도 원했던 과도 오직 단하나.. (A라고 합시다..)
1학년때부터 변함없이 진로조사희망란에 꼭 그학교의 그 과만을 적었더랬습니다..
물론 늘 두개씩 적어야했기에 그다음은 늘 그다음학교라고 여겨졌던 (B학교라고 합시다..)를 적었고.. 정말 어린마음에도 이 A에 못간다면 B에 가서 재수를 해서 A를 가리라.. 무슨 피에 바친 맹세같은 굳은 맹세를 늘 혼자 했더랬습니다..
다이어리고 일기장이고 온통.. A와 B
수능보기 전날..
소집일에 다녀왔는데
왜 갑자기 그렇게 졸음이 쏟아지던지..
밤에 잘자야한다고 낮에 절대 자면 안된다는 엄마의 말씀을 뒤로하고
매우 깊은 잠에 빠져들었습니다..
꿈속에서 저는 매우 큰 책상앞에 앉아있었습니다..
정말 꽃남에서 구준표가 앉아서 수업듣던 그 손발이 오그라드는 장면의
그런 책상이었어요..
아무것도 없는 하얀종이에 무언가 적으려고 했었지요..
근데 갑자기 뒤에서 누군가가 손을 쑥내밀어
제 어깨너머로 아주 커다란 도장을 찍는겁니다..
그도장 손잡이에 어떤 동물이 새겨져있었어요..
그리고 더 큰 하나의 도장을 또 찍어주시려는 찰나에
제가 벌떡 일어서면서
"누구세요?" 라고 물었습니다..
머리가 하얀 어떤 할아버지셨는데..
생전 처음보는데도 매우 친숙한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그분이 저보고 이러더라구요..
"너희 아버지와 어릴때 함께 살았고.. 너희 어머니의 매우 먼친척이다.."
그러더니..
갑자기 제 어깨를 잡으셨는데
제앞으로 정말 많은 집들과 건물이 막 펼쳐지는거에요..
그분이 말씀하시길
"저게 다 네것이다.." 하시는데
갑자기 제 눈앞에 이모며 삼촌 고모 큰아버지등등 많은 친척분들이 나오셔서
무언가 돈문제로 다투는게 막 보이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울면서
"할아버지 저 이거 다 필요없구요.. 우리엄마 행복하게 사실
예쁜 집하나 해드릴 수 있으면 다 좋아요..."
라고 말하면서 꺴습니다..
엄마는 그 꿈이 정말 길몽이라고 좋아하셨고..
저도 그렇게 믿었구요..
그런데 막상 수능을 보고보니 결과가 아주 나쁜건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제가 원했던 그 점수도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매우 심하게 방황하던 차에
C라는 학교에서 생명공학을 매우 키운다는 말을 듣게 되었어요..
어차피 재수할거라는 생각과 그학교 생명공학이 좋다니까..
저는 담임선생님에게 C라는 학교에 특차지원(내신,논술없이 수능만으로 대학을 갈 수 있는게 그땐 있었는데.. 지금도 있나요..?)을 하겠다고..
박박 우겼습니다.
담임선생님은 A가 아예 안되는 점수도 아니고 논술 잘 쓰면 되니까
그리고 어차피 C는 되는 거니까..정시에서 A와 C를 쓰면 된다고 만류하셨지만..
저는 정말 매우 성급하게 논술준비도 하기싫은 그 자포자기하는 마음에
C학교에 원서를 썼고..
생각보다 너무 좋은 성적으로 C에 붙어버렸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입시결과를 보니..
그때는 학부제라 A의 정원이 너무 많아서..
커트라인은 생각보다 매우 낮아진 상황이었고..
정시를 썼다면..여차저차 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더라구요..
그때..
처음으로..
꿈속에서 받았던 도장의 손잡이에 새겨져있던 동물이
C학교의 상징임을 문득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더 큰도장을 앞에두고 제가 성급하게 벌떡 일어섰던 그장면도..
원서쓸때 제모습과 너무 닮은것 같아..
그제서야..
그 꿈의 의미를 알 수 있었습니다..
지금에와서 생각해보면 어쩌면 그 할아버지는 제가 한번도 얼굴을 보지 못한
친할아버지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엄마의 먼친척이라는건 이상하지만..
시아버지라서 그렇게 말씀하셨을까요?
알고보니 할아버지꼐서 제가 졸업한 C대학의 전신이었던
학교를 나오셨다고 하더라구요.. 그러고보면 갑자기 C학교를 가게된것도 이상하죠..
그리고 지금 가장 관심이 가는건..
그래서.. 그집들이랑 건물들은 어떻게 되느냐입니다.. 아하하..^^;;;;
그때 왜 저는 그리도 순진하여
울면서 됐다고 말했을까요..
그래서 그것들이 제것입니까..아닌겁니까..ㅠㅠ
결론을 보지 못해.. 무효 뭐이런건 아니겠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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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시험을 앞두고..
써니는 그날의 무서웠던 경험덕에
잠을 많이 자지않고 대신 공부에 열중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과외귀신인가봅니다..
잠많은 우리아이..확실히 공부시켜 드립니다..뭐 이런것도 아니고..ㅠㅠ)
그날도 룸메들이 모두 자러들어간 후..
써니는 늦게까지 마루에 남아 공부를 하고 있었고..
잠시 지겨워 컴퓨터를 켜..
이것저것 뒤지면서 놀고 있었답니다..
그때 쪽방안에서 인하 목소리가 들리더래요..
"써니니?"
그리고 다른 룸메가 다시 "써니 자러온거야?"
이상하게 느낀 써니는 방에 들어가보려고 방문앞에 섰는데
갑자기 인하와 다른 룸메가 비명을 지르더래요..
그리고 써니가 문을 열고 들어가니
또다시 자지러지면서 비명을..
이유인 즉, 써니가 자신들에게 말하는 소리를 듣고
써니의 잠꼬대인가 싶어
"써니니?" 라고 물었고..
문득 생각하니 써니가 들어와 잘리가 없었기에
소리를 지른거고..
써니가 들어오니..
더놀래 한번더 소리를 지른거죠..
그일은 나머지 그제서야 깨어난 룸메가 잠꼬대를 한걸
잘못들은것으로 해석되어 넘어갔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상한것은
써니는 약간 낮은 톤의 목소리고
잠들어 있던 아이는 정말 높은 톤의 목소리를 가졌거든요..
둘이나 착각할만큼 써니의 목소리를 내기는 힘들지 않았을까요..
어찌되었건.. 그때문에 잠에서 깬 인하와 다른룸메가 마루로 나오고
써니는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들으면서 조금더 공부를 하다가
잠시 잠을 자야겠단 생각에 침대에 누웠습니다..
아시다시피 여고생님은
잠많은 우리아이 잠안재우고 공부하는 걸 좋아하시는 분입니다..
잠깐 자려고 누우면 싫어하셔요..
써니는 다행히 별문제 없이 곤한잠에 빠졌고..
얼마간 잠을 자다가 깼는데
방안은 약간 어둡고 고요한데..
방의 가장 안족 (침대에서 가장 먼쪽) 책상위에 누군가 앉아있더랩니다..
머리가 긴 여자인걸로 봐서 처음엔 인하인줄 알았대요..
근데 그여자의 검은 실루엣이..
오도카니 앉아서
(어두운 방에 그여자가 앉아있는 창쪽에 커튼이 쳐져있고.. 그 틈으로 살짝 햇빛이 들어오는 상황이니 그여자는 써니측에서 매우 검게 보였겠죠..)
머리를 빗는데 머리가 점점 길어지더랍니다..
바닥에 닿을만큼요..
그여자는 그머리를 끌어올려 빗질하고 늘어뜨리고
다시 끌어올려 빗질하고 늘어뜨리고
그런일을 반복하더니 (이것은 약간의 공주병??)
갑자기 책상위에 앉은채로
몸을 앞뒤로 흔들더랩니다..
매우 규칙적으로요..
그리고 그 흔들림이 점점 각도를 더해
그여자는 벽뒤에 머리를 박고 앞으로 푹숙이는 행동을 반복할 지경에 이르렀는데
횟수는 일정한 상태.. 즉 속도측면에서 점점 빨라진거죠.. (오호라..진자운동..)
그러면서 노래를 흥얼거리기 시작했는데
써니가 공부할때 즐겨듣던 노래더랍니다..
근데 갑자기 쪽방안에서
"써니니?"하는 인하 목소리가 들리고
"써니 자러온거야?"
하더니 비명을 지르고
문이 열리는 소리 다음에 다시 비명을 지르는 소리가 들려오더래요..
(아까와 같은 상황이 반복된거죠..)
그러자 그여자가 갑자기
써니쪽이자 쪽방쪽인 그쪽을 휙돌아보더니
정말 미친듯이 웃기 시작했대요..
그리고 방에서 인하가 걸어나와
그여자가 앉은 책상 옆.. 써니가 누운 침대 옆에 있는 자신의 책상으로 오더니
앉아서 공부를 하더랩니다..
그런데 그여자가 갑자기 벌떡 일어서더니
써니를 향해 책상과 책상을 한발씩 건너뛰어
순식간에 뛰어오더니..
침대 2층위로 뛰어올라가 써니를 거꾸로 내려다보면서
(왜 난간아래로 머리만 거꾸로 내려다보는거 아시죠? 저번 민희처럼 완전 물구나무 서기는 아니구요..)
다시 흔들 흔들 머리를 흔들더랩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몰랐지? 몰랐지? 몰랐지?" 하더래요..
그여자의 지나치게 긴 머리카락이 출렁거리면서
써니의 얼굴을 자꾸 쓸어내렸고..
그차가운 느낌과 소름끼침에..
어떻게든 인하를 불러봐야겠다는 생각에 써니는 몸부림을 쳤고..
인하는 꼼짝않고 공부를 하고 있더래요..
그래서 소리를 내려고 했는데
살짝 "어억"소리가 흘러나간 순간
갑자기 인하가 의자뒤로 머리를 젖히더니
거꾸로 써니를 바라보면서
예전에 6편에서 그랬듯 빙그레 웃더래요..
써니는 너무 무서운 나머지 눈물을 흘리면서..
발버둥을 쳤고..
얼마의 시간이 지난 후 겨우 그 상태에서 풀려나 꺠어났다고 하더라구요..
깨자마자 룸메들을 찾아 쪽방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룸메들은 모두 자고 있고..
시간은 처음 룸메들이 놀래서 꺴던 시간으로부터 약 3시간정도 지난 시간이었대요..
써니가 문을 벌컥 열고 들어가자 인하가 깼고..
써니는
"인하야..언제 들어가서 다시 잔거야?"
라고 물었는데
인하의 말이..
"나 아까 깼다가 일어나서 나가려고 했는데 너무 졸려서..그냥 다시 잤어.."
아무도...
나온적 없었던 겁니다..
다시 처음을 짚어보면..
써니는 방문을 열고 룸메들과 잠시 이야기를 한 후 ..
뒤돌아 먼저 책상으로 돌아와 이어폰을 꽂고 공부를 시작했고.
룸메들이 나오는 인기척을 느끼고 책상에 앉는것을 거의 곁눈질로 본거죠...
함께 이야기하면서 나오거나..
나온 후 같이 이야기한적이 없었던 거죠..ㅠㅠ
여러가지 껴맞춰 생각해보면 그녀는 그렇게 유유히 걸어나와
(혹은 원래부터 앉아있었는지도 모르구요..)
써니가 공부하는동안 뒤에서 머리빗고 흔들고 놀다가..(노래도 따라부르고)
써니가 잠들었다가 깨자 친절히 자기가 어떻게 한건지 보여준게 되곘네요..
아시다시피 시험은 귀신보다 무섭습니다..
제가 그랬듯 써니도 그방에서 뛰쳐나와
조용히 아래층에서 공부를 했고..
그렇게 마지막 시험이 끝난후..
즐거운 종강파티가 끝나자마자 어느 누구보다 먼저 짐을 쌌고..
어느 누구보다 먼저 기숙사를 나와 집에 갔다고 하네요..
저희 두여자의 공포체험은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쓰면서 무서움이 많은 저는
지금 10초에 한번 뒤를 돌아보고 있습니다..
오늘따라 마루에서 코골며 주무시는 아빠가 왜이리 감사한지..ㅠㅠ
오늘 씻고 자긴 글렀네요..어흑..ㅠㅠ
그방.. 또걸리면..저는 물어볼겁니다..
대체 왜그러세요..라고..
이제 친해졌으니.. 좀 대충하시라고..
보여줄 재주가 더 있으면..
미리 알려달라고.. 정중히 부탁할겁니다..ㅠㅠ
그리고 언젠가 댓글을 달아주셨던 남고생님과 만날 의향이 있는지 여부와
정히 외롭고 심심하시면..
멘홀구멍으로 빠진 남자귀신이랑 만날 의향이 있는지 묻고..
아니면.. 잠많아서 고민인 수험생을 과외학생으로 소개해줄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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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의학용어 설명
8편에 등장했던 PVC나 2nd degree AV block은 둘다 부정맥의 일종입니다.
PVC는 정상인의 80%에서 나타난다고 하고
증상으로 느끼는 경우는 예민한 여성들에게 더 많다고 하네요..
(참고로 저도 이 증상을 느껴요..)
특별한 이상을 동반하지 않으면
굳이 특별한 처방이 필요하지 않은 생리학적 수준의 부정맥입니다..
2nd degree AV block은 심방은 정상적으로 수축했으나
심실 수축이 한번 건너뛰고 일어나는 것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에는 심조율기를 설치해야하지만
역시 그냥 두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사실 이야기속에 등장했던 질문들은
실제로 받았던 질문이고..
현실에서 저는 2nd degree AV block까지는 대답했으나
이후에 인공심박동기설치의 적응증에 대한 질문에 대답을 못하고
우물쭈물 했더랬습니다..
교수님의 갈굼이나 레지던트샘의 갈굼역시 실제 수준과 비슷하게 적어보았습니다..
간혹 더 심하기도 하고..
덜하기도 합니다..
나머지공부도 물론..있지요..ㅠㅠ
2. 꿈속에서 귀신을 보는 것과 관련된 실화
이야기의 전반적인 설정으로 쓰인 자면서 영혼이 빠져나와 귀신을 보는 형식은
사실 많이 등장하는 형식이기도 하지만..
제가 예전 대학시절에 방학동안 포항공대에서 주최하는
연구장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가
만났던 어떤 여자아이의 경험담을 토대로 하였습니다.
(그떄 한달간 포항공대 기숙사에 머무르면서
같이 그 프로그램에 참여한 여자들끼리
밤이면 밤마다 모여서 무서운 이야기를 했었어요..)
그친구가 고등학교때 주번이어서 방과후에도 몇명이 함께 교실에 남아있었다고 합니다..
그중 두명이 교실 뒤편에서 분신사바를 하고 있었고..
친구 한명은 만화책을 보고 있었고..
이친구는 책상에 엎어져 잠을 자고 있었대요..
잠을 자면서 여전히 교실을 볼 수 있는게 이상하게 여겨졌지만
열심히 교실을 둘러보고 있었다고 합니다..
근데 분신사바를 하는 두 친구의 옆에
왠 사람의 머리가 떠있었고..
그 머리가 오만상을 찌푸린채
친구들을 내려다보고 있더랍니다..
그러다 문득 고개를 들더니 자신을 보고
화가난듯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고
자신은 무슨 힘에 이끌린듯 그쪽으로 점차 끌려갔다더군요..
그 머리 앞에 서자 그 귀신은
알아듣지 못할 말을 중얼거리면서
계속해서 화가난듯 그친구를 노려봤고..
그 귀신 앞에 서서 무서움에 벌벌 떨면서
다른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누가 들을 수 있었겠어요..?
그때 분신사바를 하는 친구들이 눈에 들어와
그친구들의 팬을 있는힘껏 잡아당겼답니다..
종이 밖으로 나올 때까지요..
그랬더니 친구들이 놀라며 벌떡 일어났고
잠시후 친구들이 깨우는 소리에
그 친구가 자신의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더군요..
깨어 나자마자 소리를 지르며 교실밖으로 뛰어나갔고
멋모르고 함꼐 소리를 지르며 뛰쳐나온 친구들과
자초지종을 확인하니..
분신사바를 하던 친구들이 펜이 자꾸 종이밖으로 나가는 것이
무서워져 나가자면서 이 친구를 깨운것이라고 했답니다..
저는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있는 과정에서 제가 참여한 실험실의 선배들과
분신사바를 시도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태어나서 처음으로 성공을 했더랬습니다...
나중에 다른 곳에 소재로 쓰고 파서 자세히 적지 않을래요.. ^^
3. 영선과 인혜귀신관련 실화
이건 어릴적에 사촌언니가 해준 괴담에서 따왔습니다..
사실 영선과 인혜의 사고에 관련된건 수업시간에 들은것에서 차용한것이고..
언니가 어릴적 (중학교때)
자주 가위에 눌렸는데
이상하게 꼭 두명의 여자가 등장했다고 합니다..
그것도 한방에서만요..
다른 방에서 자면 가위에 눌리더라도 이여자들이 등장하지 않는데
유독 자신의 방에서만 이여자들을 만났다고 합니다..
한명은 꼭 옷장옆에 서있다가
언니의 이름을 부르며 다가왔고
다른 한명은 언니 침대 발치에 있는 창틀 옆에
거꾸로 매달려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옷장옆에 있는 한명이 언니에게 더 가까히 다가서면
창틀옆에 매달린 귀신이
분노에 차 소리를 지르며
천장을 박박 긁었다더군요..
둘이 무슨 경쟁관계에 있는듯..? ㅠㅠ
결국 동생과 방을 바꿨는데
생전 가위 눌린적이 없었다는 동생은
그방에서 가위에 눌리기 시작했고..
가위에 눌릴때마다
창틀에 설치된 방범창사이로
어떤 사람이 계속해서 들여다보는 형상을 보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방이 뭔가 있긴 있나봐요..
4. 8편 마지막의 귀신과 꼬마귀신
8편 마지막 해인이의 꿈에 등장한 귀신은
실제로 제가 겪은일을 그대로 묘사한 것입니다..
정말로 룸메 혜미가 가방을 챙겨 나간 후
혼자만의 시간을 만끽하다가
잠들줄도 모르고 의자에 걸쳐진채 잠이 들어버린거죠..
그리고 그런 무시무시한 여자를 만났더랬습니다..
흑..ㅠㅠ 무서워..ㅠㅠ
그이야기에서 혜성이와 밖에 나가는 장면까지는
정말로 딱 그날짜에 제가 겪었던 일이 맞습니다..
물론 단지 악몽일 뿐이었지만..ㅠㅠ
그리고 마지막의 꼬마귀신은
제 동생의 절친한 친구가
제주도에서 겪은 일에서 따왔습니다..
한창 밤길을 운전하고 가던중이었는데
옆에 탄 친구가 백미러를 보고 소리를 지르더랍니다..
무슨일이야? 하면서 백미러를 보니
왠 꼬마아이가 한손을 들어 엄지손가락을 들고 (히치하이킹 하듯..)
차와 같은 속도로 미끄러지듯 따라오고 있더랍니다..
그아이 표정이 넋나간듯 보였고
시속 60km의 속도로 따라오고 있다는 사실 외에
어떤 흔들림이나 움직임도 없이
같은자세로 따라오고 있었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