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사랑.

갓서른둥이 작성일 14.10.03 20: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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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카이스웰님이 저에게 바친다며 사연 올려주셨네요? ^^

 

사랑 고백인가요? ㅋㅋㅋ

 

저걸 뭐라고 해야하나?

 

저에게 받쳐진 헌정 사연? ㅋㅋㅋㅋ

 

짱공 너무 좋타!!!!!!!~~~~~~

 

ㅇㅇ 같았으면 친목질 한다고 헬게이트 열렸을 껀데.ㅋㅋㅋㅋㅋ

 

솔직히 끼리끼리 모여 배타적으로 따로 노는건 문제지만 자주 글로나마 만나는 사람끼리

 

아는척하고 이름 불러주고 그런정도는 할수 있는거 아닌가요?

 

그정도 정도 없이  무슨 커뮤니티를 합니까? 그쵸??

 

ㅇㅇ은 너무 심해 ㅠㅠ

 

오늘 얘기는 동네 악귀형 얘기 뒤에 쓴거라 좀 겹치는 부분이 있으니 그냥 그런가보다 읽어주세요 ^^

 

.............................................................................................................................................

 

 

저 한테 좋은 소식이 있음 이요....       양아치가 드디어 어젯밤 강제 천도를 당했음.       난 이제 자유의 몸이 되었음.....ㅋㅋㅋㅋ             이제 밤에도 돌아 다닐수 있다구요.....ㅠㅠ         어차피 신데렐라 팔자라 12시 전엔 집에 가야 하지만.....             우리 춘천 이모가 해주신게   ..............아님.       춘천이모 보다 ㅈㄴ게 쌘 사람이 해준거임.ㅋㅋㅋㅋㅋㅋ       구러게 적당히 하고 가지.......불쌍한 것!!....             뜩이 아저씨 입이 촉새 임.     그렇게 말 하지 말라고 했더니......   앞으로 이모부라고 안 불러 줄꼬야!!!         이 양반이 병석에 누워 있는 이모한테 꼰질렀음.     안 그래도 쪼금 나를 꼬리하게 생각 하던 이모가 그럴줄 알았다고 광분 함.       불려가서 ㅈㄴ 아프게 맞았음.       우리 이모 그 낭창 낭창한 통 단무지 같은 손으로 등짝에 자국 날 만큼 맞음.....ㅠㅠ       미치는줄 알았음....모기 100방 물은거 보다 더 따가움.....ㅠㅠ             이모가 못 움직이시니 어마 무시한 사람을 불렀음...     지난번 뜩이 아저씨 얘기 할때 잠시 나오신 애기 이모 임.       巫부심. 神부심이 남 다른 우리 춘천 이모 임.   절대 남한테 최고라 소리 안하심.       춘천 이모네 훼밀리 중에  나이가 젤 어린 애기 이모 임.   10살 넘게 차이 남.       그 훼밀리를  무녀시대라고 하겠음.       애기 이모는 서현이 임.     근데 정말 쎔.   거의 사기 케릭터 임.       그 잘난 우리 이모가 내가 제는 못 이긴다고 말함.   딴 이모들도 꼬랑지 깜......       최소 무녀시대 3명은 모아야 애기이모랑 맞짱 깜.         어렸을 때부터 많은 사연이 있는 이모인데 막내동생같은 날 위해 출동을 하심....     양아치는............정말 불쌍했음......ㅋㅋㅋ         도망가다 집 뒤에 있던 놀이터에서 붙잡혀 옴....       내가 작살을 내 달라고 했더니,     지장보살 같은 애기 이모가 죽은 사람 그리 험하게 하면 안된다고 좋게 보내심.       ㅋㅋ근데 내가 다 아는데 애기 이모 능력이면 더 쉽게도 보낼수 있었는데?       그냥 명치 ㅈㄴ게 쎄게 몇대 까서 보내신 느낌? ㅋㅋㅋㅋ       나 건들여서 그런가 봄...   난 우리 애기 이모의 막내동생 같은 사람임..ㅋㅋㅋ       이제 쉽게 양아치 얘기를 할꺼 같음.       우리 애기 이모의 슬픈 얘기도 해 줄꺼임...       최고의 무녀의 슬픈 이야기 임...         응!!!!   예고편  이었음....^^                        때는 바야흐로 옛날 옛쩍 이야기임.   long  long time ago~~~~         나의 초딩 시절 이었음.   죽다 살아나선 이모네 집에 빌 붙어 살때의 이야기임.       난 죽다 살아나선 학교가 끝나면 집에 가던 길에 있던 이모네에서 살다시피함.       집은 무섭고,       갈 곳도 없었기에       학교가 끝나면 이모네 집에 가서 해 떨어 질때까지 노는게 나의 일과 였었음.       이모네 집은 나에겐 너무 좋은 놀이터 였음.       보호 받는 느낌?     그리고 이모는 내가 가면 항상 맛난걸 많이 해줬음.       떡볶이도 해주고 튀김도 해주고.....     항상 굿 판에 가서 맛난거 있음 가져와서 나 주시고.........       ㅋㅋㅋ근데 굿판 음식 잘못 먹으면 큰일 남......     식중독 따위가 아님.     아시죠? ^^     하지만 이모 손을 거친 음식들은 안전하고 최고 였음...ㅋㅋㅋㅋ       이모는 내가 저녁쯤 집에 갈때면 항상 날 붙잡으시고 교육을 시키 심.       서른둥이야!   집에 갈때는 절대 다른 곳에 한눈 팔지말고,   집으로 무조건 곧장 가라...     주변에 뭐가 있어도 절대 보지 말고 집으로 곧장 가...       알았지?   이모랑  약속!!!.....           젠장....애들이 그리 말 잘들을리가 없지?        그렇게 이모의 간곡한 가르침이 있었지만

나는 산만한 초딩 저학년  이었을 뿐임.

나름 주의는 했지만....


그러던 어느 날 이었음.

그날도 이모네 집에서 이모랑 잘 놀고  집으로 감.

이모네서 집으로 가는 중간에 동네 놀이터가 있었음.

난,

애들 노는 놀이터에선 잘 안 노는 성숙한 초딩 이었으므로는 개뿔.....

놀수가 없었음.

잘못하면 바로 이상한것들이 꼬심 ㅜㅜ

특히,

딴데 보다는 그런 곳에 자주 있었기에 놀이터는

초딩둥이에겐 기쎈 엄마나 이모가 있을때나 겨우

한쪽 발 걸칠 수 있는 금단의 땅 이었음.


그날도 재빨리 놀이터를 지나고 있었는데

놀이터에 엄청나게 예쁜 또래의 여자 아이가 놀고

있는 거였음.

아직도 그 모습이 생생함.

하얀 레이스 원피스에 양갈래로 예쁘게 머리를 땋고. ..

난,

와! 진짜 예쁘다 하고 유심히 보며 집에 감.


다음 날도 있을까? 하고 갔는데 또 있는 거임.

3번째 보던날 꼬마둥이는 드디어 용기를 냄.

괜히 그 애만 있는 놀이터에 가서 그 애 주변을

빙빙 돔...ㅋㅋ

마이 부끄러웠음.

그 애도 나를 의식함. 잇 힝!~~


그애가 말을 걸어옴.

심장이 터지는줄 알았음^^

우린 그렇게 통성명도 했음.

워낙 흔한 이름이니 그냥 쓰겠음.

희진...그 아이의 이름 임^^

우린 그렇게 놀이터에서 보는 친구가 됨.

그렇게 친해지고 매일 같이 놀게 됨.

그런데 참 신기했던건 그아이의 옷차림 이었음.

항상 같은 옷 이었는데도 늘 깨끗했음.

심지어 흙장난을 한 후에도.

미끄럼을 탄 후에도  항상 깨끗한 흰옷이었음.

난 걔가 그옷을 너무 좋아해서 같은 옷이 몇벌이나

있는줄 알았음.

그리고 친해진후 내가 너네 집은 어디냐고 물음.

그 아이가 저~기라고 가르킨 곳은 큰 병원만 한군데 덜렁

있는 곳 이었는데 내가 병원이 니네 집이냐 물으니

그냥 희미한 미소로 답함.

그때 알아봤어야 하는데.....

 
그러던 어느 날 이었음.

그날도  둘이 재미있게 놀고 있는데 갑자기 그애가

놀라서 벌떡 일어서는 거임?

그리고 무서워하며 떨었음.

난 왜 그러나하고  얘가 보는 방향을 봄.

똭! 거기엔..........이모가 우리를 보고 서 계셨음. 

근데 얘가 이모를 보고 무서워 함.

난 우리 이모라고  되게 좋은 이모라고 안심을 시켰지만
그 아인 이제 가봐야 한다며 사라짐.

난 이모한테 가서  친구라고 얘기함.

아마 이모는 내가  그쯤 들어 이상하게 평소보다

이모네를 빨리 나와서 따라와 보신듯.   원래 남자는 여자가 끼이면 가족은 뒷전임.ㅋㅋㅋㅋㅋ


난 이모가 딴데 절대 가지말고 집에 곧장 가야 한다는

말씀을 안들은지라 혼날걸 각오 했음.


그런데 뜻밖에도 이모는 내 머리를 쓰다듬으시며

곧 떠날 친구이니  있는 동안 잘 지내라시며

뜻모를 말씀을 하셨음.


그 다음날도 만남.

난 이모에게 들은 이야기를 하며 너 어디가냐고  물음.

그 아인 곧  멀리 떠난다고 함.

난 미국 가냐고 물어봄.

그당시  내가 알고 있던 가장 먼 곳이 미국 이니까.

더 먼곳 이라고만 함.

그 얘길할때 그 아이는 너무 쓸쓸해 보였음.

그로부터 몇일후 정말 이별이 찾아옴.

그 아인 슬픈 눈으로 이젠 놀이터에 못온다고 얘기함.

잘 있으라고 자기 잊지 말라하고는 떠나감.

난 너무 심란했음.

그녀는  내 첫사랑 이었음.

꼬마주제에 밤잠도 못잠.

난 다음날 아침 내 인생 최초의 학교 땡땡이를 침.

학교로 안 가고 병원을 간거임.

꼭 그래야만  할거같았거든.

그러나 병원 어디에도 그 아이는 없었음.

그 큰 병원에서 찾는 자체가 무리였음.

난 포기하고 털래털래 병원을 나서는데

옆에서 막 우는 소리가 남.

돌아보니 어떤 아주머니가 아저씨에게 안겨 통곡하고

있고 아저씨는 아줌마를 감싸 안고 다둑거리고 계셨음.

난 직감적으로 그분들이  그 아이 부모님이란 생각이 듬.

그리고 얼마뒤 대기하고 있던 운구버스에 작은 관이

하나 실림.

그 관을 보는데 갑자기 울음이 터짐.

눈물이 멈추질 않음.

주위에 있던 아줌마들이 얘기함.

쯧쯧쯧...어린게 그리 큰 사고 나고 악착같이 버티더니.....

난 떠나는 버스를 눈물로 배웅함.

그때 버스 뒷자석에 울고 있는 친척들 사이에서

뒤돌아 앉아 내게 환하게 웃으며 그 아이가 손을 흔듬.

자기 마지막 길에 내가 와줘서 무척 반가웠나 봄

마무리는 어떻게 하지?

역시 음습체는 나랑 안 맞나 봄.

싸가지 없어도 담부터는  그냥 반말체로 가는게

서로간에 좋을꺼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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