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고에게 씌였던 색귀.

갓서른둥이 작성일 14.10.07 19: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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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얘길 했었지만,   난 군대에서 가장 평온한 시간을 보내었어.     특별히 본적도 없고 이상한 일도 별로 없고....     그냥 제대때 까지 보던 우리부대 주변을 항상 떠돌던 처자 귀신이랑,   흑형 솔져귀신....그리고 나중에 만나게 되는 마왕이 얘기 정도가 전부야.     근데,   요즘 생각난 딴 얘기가 하나 더 있긴했어.     이건 워낙 짧은 시간에 한두번 밖엔 못봤던 귀신이라 잊고 있었나 보다.     원래 이 얘긴 쓰자면 군대 게시판에 적는게 더 나을지도 모르지만   내가 공게 출신이니 공게에다 얘길 해줄께..^^ 데헷 데헷!!!....       난 10년전 어느 초겨울날 자대엘 배치 받았어.   11월 7일 군번이거든. 내가....   그리고 설램 반 두려움 반으로 자대엘 갔어.     우리 사령부에서 그때 내 훈련소 동기랑 딱 두명만 그 부대엘 배치 받았거든.     동기지만 별로 친하진 않았어.     막 1학년을 끝내고 바로 군엘간 나와는 틀리게   그 동기는 대학원까지 끝내고 군대엘 온 6살 인가가 많은 형이었거든.     그러다 보니 동기라 반말을 하는 사이였지만 나도 좀 껄끄러웠고   한참 어린 동생인 내가 자기랑 친구처럼 지내야 하니 그 형님도 상당히 껄끄러웠을꺼야.     아무튼 난 그 형님께 한번도 존대말을 한적도 없고 형이라 부른적도 없지만   그건 군이란 특수 사회의 일이었으니 언젠간 꼭 한번 만나서   사과 드리고 두손으로 공손히 술한잔 올렸으면 하는 바램이긴 해.     그렇게 둘은 훈련소를 퇴소하고는 사령부에 있다가 우리부대로 팔려갔어.     우릴 팔아먹은 인사장교는 자대생활 잘하란 말과 함께 우릴 어느 밤 티엠오에 실어다 줬고   우린 낯설고 물 설은 자대를 향해 밤기차를 타고 떠나야 했지.     그리고 따불백을 맨 새까만 이등병 2마리가 역에 내려 부대가 있다는 방향으로 열나 씩씩하게 걸어가고 있는데   한참 가고 있는데 누가 뒤에서 빵빵 거리는거야?     돌아보니 왠 늑수그레한 아저씨가 탄 군용 짚차 더라구.     우리보고 어디가냐 묻길래.   어느부대 간다고 하니 타라고 하데?   데려다 준다고 말야.     어디 옆 부대의 맘씨 좋은 아저씬가보다 하고 탔어.     차를 타려고 보니까 앞에 2호차라고 흰 페인트로 스텐실 되어 있더라?   2호차? 그건 뭐임? 먹는거임? ^^     우린 짚차를 타고 어떤 작은 부대 정문을 통과했어.     위병을 서던 병장이랑 일병이 우렁찬 목소리로 충성을 때리더라?     나중에 들어 보니 신병 온다고 위병소서 잔뜩 굴릴려고 꿈에 부풀어 있던 위병 서던 고참들이   신병 나부랑이들이 2호차 타고 들어 오는 바람에 경례만 했다고 투덜거리더군. ㅋㅋㅋㅋㅋ     내렸더니 그 아저씨가 따라 들어오래.   행정반으로 따라 들어 갔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양반 우리 부대 부관 이었어.   계급은 노란 밥풀떼기.....준위 말야.     그리곤 우린 신상조사등을 하곤 내무반 배치를 받았어.   동기는 1내무반 난 2 내무반.   우린 123 내무반이 있었는데 3내무반은 특수보직과 통신병이 쓰던 내무반이라 우린 해당이 안되었지.     난 내무반에서 신병 대기 기간을 보냈어.   여자들을 위해 얘기 하자면 신병 대기 기간은 3일동안 정말 아무거도 안 시키고   내무반 한구석에 앉혀 두던건데 밥 먹으로 갈때 외엔 계속 앉아만 있어야 하던 나름 더 힘든 시간이야.     차라리 아무거나 시켜주면 맘이 더 편할껀데.....     내가 그 고참을 첨 본건 신병 대기기간이 끝난 어느 불쌍한 이등병 첫주 였을꺼야.     저녁을 먹고는 한참 어리버리 하면서 눈치보며 내무 생활 중이었는데   갑자기 앞문이 벌컥 열리더니 모자에 5대장성의 표시인 병장 계급장을 단 첨 보는 고참이 하나가 들어오더라?     근데 내무반 전 인원이 일어나 인사하기 바빴어.   잘 다녀오셨냐고 하며 경례하기에 바빴거든.     나중에 알았는데 말년 휴가를 갔던거라 난 본적이 없었던거지.     그 고참은 우리 부대의 우리 내무반인 2내무반의 왕고 였었어.     하늘같은 왕고는 대충 건성으로 인사를 받더니 가져온 가방을 침상에 던져두곤 벌렁 드러 누웠어.     그리고는 그때서야 못보던 신병을 보고는 흥미를 보이는거야.     난 침상 끝에 각잡고 앉아 있었거든.     " 야! 신병.."   "넷!!!!!  이병 갓.서.른.둥.잇!!"     난 우렁찬 복창과 함께 왕고에게 뛰어갔어.   그 놈은 누워서 일어서지도 않고 있었지.     내가 그 고참의 발 앞에 서자 의례적인 질문을 하는거야.   집이 어디냐? 학교는 어디 다녔냐? 등등.     특이 했던건 원래 군대가면 모든 고참이 물어 보는게 있거든.   누나 있냐? 여동생 있냐? 애인 있냐?   나도 그 왕고 오기전 까지 한 100번은 넘게 그 질문 받았을 껄?   ㅋㅋㅋ 난 셋다 해당사항 무라서 좀 고롭더라구. 힝!~~~~     그런데 특이하게 그 왕고는 그런 질문을 안하더라고.   난 속으로 올!!~~~ 인격자....이랬는데 그게 아니였음.     난 얘기중 눈을 들어 고참의 얼굴을 쳐다보게 되었지.     근데, 근데 잉잉잉잉.........ㅠㅠ   왕고의 상남자 얼굴에 어떤 여자 얼굴이 겹쳐 보이는 거였어.     난 속으로 흐엌!!!  했지만 안 놀란척 하고 눈을 깔았어.     내가 먹은 짬밥이 왕고가 흘린 밥알보다 더 적을꺼 같은 이등병 짬찌가   눈 깔은건 누가봐도 자연스런 행동 이잖아? ㅋㅋ     왕고는 뱀같은 눈으로 내 전신을 훓는게 느껴지더라구.   그러더니 이내 흥미를 잃고는 가보라고 했지.     왕고는 정말 딱 봐도 군인같은 상남자였어.   키도 크고 산적같은 얼굴에 운동과 노가다를 얼마나 했던지 근육빵빵맨 이었거든.     그런데 그 왕고의 얼굴에 아주 요사스런 색기를 풀풀 풍기는 여자 귀신 얼굴이 겹치니 얼마나 놀랐겠어?   그 여귀는 정말 대단한 색기를 풍기던 색귀였거든.   아주 도화살을 달고 살다가 죽으면 그럴까 싶은....   그런데 그런 여자가 남자한테 붙은거야.   휴가를 갔다가 붙여 온건지 그 전부터 붙어 있던건지는 모르지만 .....       원래 귀신은 성이 없지만 죽기전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기에 빙의는 같은 성에서 많이 일어나.   남자 귀신은 빙의도 남자한테 하고 여자 귀신은 빙의도 여자에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야.     왜냐하면 남자와 여자는 따른별 생물이란 말이 있을만큼   서로를 이해하기 힘드는 존재이기에 귀신도 이성에게 붙으면 지도 불편 하거든.   그런데 아주 그런 경우가 없는건 아냐.     그렇게 남자에게 여자 귀신이 붙으면 말과 행동이 어딘지 여자처럼 변하고 여자한테 남자가 붙어도 그렇게 되지.   빙의가 깊게 된건지 딱히 평소엔 그 여자가 보이지 않았어.     그래서 나도 의식적으로 신경을 안썼고 ...   그 고참과는 부서도 다르니 부딪힐 염려가 없었으니까.     그렇게 시간이 한달여가 지났어.   그 고참의 제대가 불과 한달여가 남은 시점에 우리 부대에 신병이 하나 전입을 왔어.     우리 동기였어.   해병대처럼 기수가 딱 나눠진 부대야 기수따라 고참 후임이 정해지지만 육군은 안 그래.     인원도 많고 사단출신, 논산 출신등 여러 출신이 있기때문에 애매하거든.     그래서 보통 부대에 따라 전통적으로 동기 끊는 법이 있는데 우리 부대는 두달을 끊었거든.     1.2월달 입대자가 동기이고 3,4월.....이런식으로 해서 마지막에 11월 군번과 12월 군번이 동기였거든.   잊지도 않는다.   전입온 신병은 12월 27일 군번이었어. ㅋㅋㅋㅋㅋ     나, 11월 7일 군번인데.....     나랑 한달 보름도 더 차이 나는데....     내 윗고참중엔 10월 30일 군번도 있는데...   슈밤바라밤밤........ㅠㅠ     아무튼 동기라곤 아저씨 하나뿐인데 그나마 동기가 하나 더 생기니 좋긴 하더라구.   군대 갔다온 사람은 알거야 군대에서 믿을 꺼라곤 동기밖엔 없단걸...     그 친구도 나보다는 나이가 한살인가 많았거든.   그래도 6살 위보단 편하잖아?     대학을 다니다 온 그 친구는 체격도 작고 곱상하게 생겼었거든.   그리곤 우리 내무반에 배치를 받았어.     난 속으론 좋았지만 얘기를 따로 하거나 하긴 힘들었어.   우리를 감시하는 고참들이 많았거든...ㅋㅋㅋㅋ     그런데 제대 이제 한달여 남겨둔 왕고가 유난히 그 애를 감싸고 도는거야.   딴 고참들은 열 받아 했지만 왕고 때문에 감히 뭐라고 하질 못했어.   그저 저 인간 제대하면 보자고 벼룰뿐 이었지.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어느 휴일,   난 밀린 빨래를 하고는 부대 뒤에 있던 건조장에 빨래를 널러 갔어.   다친 마왕이를 만나게 되는 그 건조장이야.     그런데 건조장 한 구석에 그 동기가 있는거야?   난 반가워서 그놈과 얘기를 하려고 갔더니,   울고 있더라구.     난 나도 이등병의 고달품을 몸소 느끼기에 딴말은 못했어.     그냥 힘이 들어 그런가 보다하고 아무말 안하고 힘들어도 우리 잘 참자는 위로만 하고는   주머니에 있던 아껴뒀던 찌그러진 쵸코파이를 줬더니 거부하더라?     이런 사치스런 새뀌,   감히 군바리가 쵸코파이님을 거부 하다니.....     난 빨래를 널고는 얼른 자리를 피해줬어.     그래 실컷 울어라하고 말야.   그리고 그 일을 잊고는 며칠이 지났어.     전투체육의 날이었어.   군대에서 전투체육 시간은 그냥 공차는 날이야.ㅋㅋㅋㅋ     난 이미 고참들이 인정한 개발 이었으므로 당연히 공 잘 차는 고참 대신 보초를 서야 했는데     그날은 왠일인지 보초교대를 안하는 바람에 나도 연병장에서 공차는거 구경 했지.     우리 대장과 간부들 팀이랑 사병팀이 붙었지.     결과야 뻔하지만 우린 나름 열심히 응원 하는 척 했거든.   우리 부대장은 이미 계급정년에 걸린 고참 대위였어.     원래 우리 부대가 부대장 티오가 소령인데 우리 부대장은 대장이 되고도 당연히 담년도 진급될줄 알았는데   진급을 못하고 2년인가가 지나 그해 진급이 안되면 강제 예편이라   열심히 우리 부대 관할 대대장 똥꼬를 딱으러 다녔지.     우리 대대가 갔다가 볼일 좀 보고 오려면 하루 온종일 걸릴만큼 멀었거든.     보통 한 두달에 한번꼴로 대대장이 왔었는데 대대장 뜬다는 얘기만 나오면   내가 전역하는 날까지 벌써 이틀전부터 부대 전체가 들썩 거렸어.     당연히 난 부대에서 중령 본게 가장 높은 계급이야. ㅋㅋㅋㅋㅋ   그날만 빼곤 말야.     한참 전투축구중인데 갑자기 부대 정문쪽에서 엄청난 목소리로 충성 때리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부대 사병들 간부들 할꺼 없이 모든 인원들 눈이 정문 방향으로 일제히 향했는데.       어머나!! 세상에.....   무슨 찦차 여러대랑 헌병 이라고 쓴 민간 차량까지 줄줄이 부대 정문을 통과하더라구.   잠시 벙 쪄있던 부대 간부들과 대장이 차를 향해 일제히 뛰어 갔어.     차에서 장교들이 막 내리는데 우리 대장보다 밑에 사람은 하나도 없네?   대위가 최 말단이고 소령, 중령에 대령까지도 하나 있고   헌병대 차에선 헌병 부사관부터 정복 헌병들까지 줄줄이 내렸어.     잠시 우리 대장이랑 본관앞에서 얘길 나누더니 씨피로 올라갔어.   대장실 말야.     우린 전부 벙쪄서는 어찌 해야될지 우왕좌왕 하고 있었는데   잠시후 간부 하나가 뛰어 오더니 전 인원 환복하고 내무반에 대기하라고 하는거야.     그렇게 내무반에 앉아 있었는데 뭔일인지 몰라 불안해 하는 고참들과는 달리   갖 전입온 내 동기는 굳은 표정으로 뭔가를 결심한 얼굴을 보였어.     난 속으로 뭔진 몰라도 저 동기랑 관련이 있겠구나 하고 생각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잠시후 간부 하나가 그 동기를 불러가더라구.   그 동기가 불려가자 이제 제대가 며칠 안 남은 그 왕고가 눈에 띄게 불안해 하는거야?     잠시후 첨 보는 간부 하나가 내무반으로 헌병들을 데리고 들어오더니 그 왕고를 부르는거야.     그리곤 범인 연행하듯 헌병 둘이서 양팔을 끼고는 데리고 갔고.   우린 그날 부터 악몽에 시달려야 했어.     매일 소원수리를 적어내야 했고   하루 종일 정신 교육을 받아야 했어.     그 왕고는 그 날로 헌병대 차에 실려간후 다신 부대로 돌아오지 않았어.     내 동기는 간부들의 보호 아래 누구도 접촉 못하게 있다가 사령부로 전출을 갔고,   소원 수리 와중에 이름이 거론되거나 그 동기 입에서 거론된 다섯명의 고참은 만창(풀창이라고 부름.)을 다녀왔고,   그 왕고는 재판을 받고 육군 형무소를 갔다는 걸 나중에 알게 되었지.     군대에서 15일짜리 영창을 가는걸 만창이라 하거든.   헌병대에 있는 영창은 15일 까지 처벌 받은 군인이 가고   제대가 그만큼 늦어지지만 범죄기록은 안남는 반면 15일이 넘는 범죄는 정식 재판을 받고 군 형무소를 가.     그리고 소위 말하는 빨간줄이 가는거야.   나중에 소문을 들었는데 왕고는 성군기를 위반 했었어.     딴 고참들은 그 와중에 그 동기를 때리거나 조금이라도 괴롭혔던 사람들이구.   왕고가 처음 내가 전입 왔을때 쳐다보던 끈적한 눈빛을 잊지 못하겠어.     만약 그 고참의 입맛에 맞을꺼 같았으면 나도.......   그 왕고는 내 동기가 전입오자 맘에 들었던지 가까이 두고 귀여워 했었는데   너무 귀여워한 나머지 동기의 순결한 똥꼬를.....     그런데 나중에 들었는데 그 고참은 그때까지 그런 취향이 전혀 없었다고 해.   동기 외엔 당한 사람도 없고 말야.     난 그게 내가 그때 본 그 여자 색귀와 관련이 있을꺼라고 생각했어.     내 동기는 그렇게 당하고 그날 건조장에서 울었던건데,     왕고가 사람 잘못 건드린거였어.     원래 부대가면 일가중 군인 있는 사람은 다 적어 내라고 하는데   동기는 특혜받기 싫타고 아무거도 안 적어 낸거였거든.     동기의 엄마가 그 형제중 막내 여동생이었는데   동기 엄마를 끔찍히 아꼈었던 큰 외삼촌이........................................무려 삼성 장군......이었어. ㅋㅋㅋㅋㅋ       육군 중장..............군필한 남자라면 저 계급의 파워가 어느정도 인지 알거야.     예하 부대가서  앞산을 보고 "저 산이 왜 저기 있나? 뒤에 있음 좋을껀데..."라고 말 한마디 하면   그 담날부터 산 옮기는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는 사단장이 별 두개야.     제대때까지 이름만 들어 본 우리 사령관도 별 두개고.     군단장인 별 세개는....그냥 신이지.     사랑하는 조카의 말을 들은 외삼촌은 노발대발하여 우리 사령부부터 까고 줄줄이 내려온거였어.     우리 대장은 진급이 물건너갔어.     열 받은 대장은 만창을 다녀온 고참들을 보고 얼마나 열 받았으면   영창 다녀온 날부터 한달동안 아무거도 안시키고 하루종일 완전군장 뺑뻉이를 돌렸어.     간부들의 사병 통제는 극심 했지만 덕분에 이등병인 난 좋았어. ^^   아무도 안 건드렸거든. ㅋㅋㅋㅋㅋㅋㅋ     그 동기는 나중에 제대후에 서울 종각에서 우연히 한번 만났어.     누가 막 뛰어와 어깨를 치기에 보니 그 녀석 이더라구.   우린 반갑게 인사를 하고 근처 호프집에서 한잔 했는데   껄끄러울꺼 같아 일부러 그 얘긴 안 꺼냈는데 자기가 먼저 얘기 하더라구.     자긴 그후 사령부로 가서 사령관 관사병으로 누구 타치도 안받고 거의 민간인처럼 생활하다 제대했다고 하더군.   그러면서 그 일 때문에 부대서 많이들 힘들었을꺼라고 미안하다고 했는데   난 아니라고 덕분에 부조리도 많이 없어지고  쫄병들은 더 좋았다고 위로 했어.   그뒤론 다신 못 만났는데 잘 사나 모르겠네.     그 왕고는 그뒤론 그 색귀를 떨쳐버렸을까? 하는 의문이 들지만   한때 잘못을 반성하고 잘 살았으면 하는 맘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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