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얘기는 지난 여름 휴가때 올렸던 얘기 입니다.
올리다 쓴거 다 날라갔 ......ㅠㅠㅠㅠㅠ
집에서 바리바리 싸주신 짐놓고 이모네 갑니다.
흔들리는 차안이라 짧게 끊어 댓글로 갑니다.
뭐라마세요.
이미 한번 날렸어요. ㅜㅜ
오늘의 얘길 시작할께 들어봐!! ^^
우리 이모는 무업을 하시다보니 가지게 되시는 남모르는 딜레마가 있어.
원컨 원치안컨 남의 운명을 들여다본 사람만이 가지는 갈등인데,
오늘은 그 얘길 해줄께.
예전 내가 대학생 일때의 일이야.
그날도 난 이모네 집엘 놀러갔어.
마침 그날은 이모가 점사를 봐주시는 날이었어.
우리 이모는 언제나 찾아가면 점을 봐주시는 분이 아냐.
굿을 하시거나 기도를 가신다거나 특별한 볼일이
있지 않으시면 미리 예약을 받고
일주일에 3,4일 정도만 일을하셔.
주 3일 4일 노동...
꿈같은 근무조건 이지? ^^
언제나 이모네 집은 나에겐 최고의 힐링의 장소 였지.
이모네 별채 사랑방에 누우면 세상만사
맘도 너무 편하고 또 그렇케 잠이 잘 오기때문에
난 낮잠 잘때도 이모네를 종종 이용했거든.
역시 그날도 이모네 거실엔 점을 보러온 사람들이
많았고 앉아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어.
이모가 예약 받은 고갱님들 이외엔 봐주시지 않는데도 항상 그랬어.
난 들어가선 한참 있어야 이모 보겠네...하고는
접수 받아 주시는 누나께(이모 제자님.....지금은 대구에서 개업하심)
얼마나 걸릴꺼 같냐고 하고 누나랑 얘기 좀 하고 있었어.
그러다 방에서 이모랑 고갱님의 대화를 자연히 듣게 되었지.
신당 이용 고갱님들의 대부분이 여자들인건 얘기 안해도 알겠지?
그 분도 여자분 이셨어.
방안에선 30대쯤 되어보이시는 여자분의 말소리가 들렸어.
근데,
내용이 쵸콤 꼬리한거야.
내용을 요약하면 쉽게 얘기해서 결혼한지 얼마 안되었는데
남편이 좀 이상하다.
여자가 있는 것 같은데 어찌하면 좋을까요?
였어.
난 속으로 낄낄댔지.
이제 저 여자 이모한테 혼나고 쫒겨나겠네 ^^~
우리 이모가 절대 안봐주시는 점사가 있는데 그건 결혼한 사람의
이성관계랑 유부남 유부녀들의 애정 같은거야.
한마디로 결혼 생활에 중대한 이상이 생길수 있는 얘긴
절대 안하시고 유부남 사랑하고 그런건 절대 용서가 없으셔.
진실한 사랑이 어쩌고 저쩌고 하면 미친냔 그 사랑 개나 줘버려라 하시는 분이거든.
만약 유부남 사랑 한다고 그런거에 대해 묻거나
본부인 떼어 내는 방법 같은거 물으러 왔다가는
자리에 앉아 말도 꺼내기 전에,
어디 멀쩡하게 생긴 냔이 남의 남자나 따라 다니냐며
그게 사랑 인줄 아냐고,
재수없으니 썩 꺼지란 욕먹고 쫒겨 나는거도 여러번 봤고.
남편 여자 문제 같은거 알아보려고 온 여자들에겐,
1. 그딴건 뭐하러 알고 싶어해?
2. 그딴거 묻고 싶으면 딴데가서 알아봐.
3. 니가 잘해봐라 남편이 딴맘 먹나?
이런데 찾아 다니며 쓸돈으로 남편 좋아하는 특별식이나
하나 더 만들고 기다려봐라 집나간 남편도 돌아올테니....
뭐...거의 저중 한소리 듣고 그냥 쫒겨나기 일쑤야.
물론 특별한 예외 케이스는 있어.
그런데 그방에서 이모의 말소리가 안들리더라구.
난 또 호기심 발동~~~ 귀 신경 최대 출력으로~~~ 했지. ^^
이모가 암말씀이 없으시다는 얘기는 생각중 이라던가
말을 망설이 신다는 얘긴데 그건 그 새댁이
이모의 원칙에 예외적인 케이스란거 였거든.
응? 응응??으으응??????
나랑 누나는 서로 누가 먼저랄거 없이 방안에 귀를 기울였어.
그렇게 잠시 정적이 흐르더니 이윽고 이모가 입을 떼시는 거야.
"내일 낮에 나랑 어디 좀 가자. 외출 준비하고 기다려라"
그리 말씀 하시고는 "밖에 연락처 알려 놓고 가거라" 하시고는 딴말씀을 안하셨어.
방에서 그 새댁이 나왔지.
그리고 난감한 표정으로 나와선 누나에게 연락처를 알리고 돌아갔어.
난 모든 점사가 끝날때까지 기다려야 했기에 별채에 누워 있었는데
그놈의 망할 호기심 때문에 잠이 오질 않터라구...ㅠㅠ
내 낮잠ㅠㅠ....잠이랑 끼니는 꼭 찾아 먹자가 내 삶의 모토인데....
그렇게 저녁이 되고선 이모랑 누나랑 저녁을 먹었어.
밥을 먹으며 누나가 말없이 무언의 눈빛으로 둥이야!!! 아까 그거 여쭤봐란 얘길했어.
ㅋㅋㅋ 누난 이모를 굉장히 어려워 하고 무서워해.
이모가 내겐 둘도 없는 엄마같은 이모시지만,
선생님으론 굉장히 엄하고 무서운 호랑이 선생님이야.
누나도 좀 엉뚱한데가 있어서 이모한테 엄청 자주 혼났지.
신을 모시고 남의 운명을 들여다 보겠다는 냔이 생각이 그따위고
행동이 그러냐며 그렇게 하다간 멀쩡한 사람만 여럿 잡을꺼라고
다 집어치우고 꺼지란 얘기도 여러번 들으시고,
실제 열 받으신 이모가 손수 가방에 짐 싸시고 마당에 집어 던지신 적도 있었으니까.ㅋㅋㅋㅋ
그래도 펑펑 울면서도 절대 안나간다고 버팅겼었는데
그래서 인지 이제는 제법 명성도 얻고
한사람의 무녀 몫을 훌륭히 하셔.
지금도 간혹 볼때면 그때 얘길 무용담으로 자주 하시는데 끝은 항상 이모께 너무도 고맙단 얘기로 끝나.
언제 이 누나 얘기도 좀 해줄께 ^^
누나는 감히 손수 질문 하실 용기는 없고 날 방패로 자신의 욕구를 충족 시키려 했어. ^^
내 수저위에 꼬기를 올려 주시는 이모를 보다가 슬쩍 질문을 했지.
" 이모,사랑하는 둥이 이모!!~~~
아까 그 새댁 아줌마 무슨 일 생겨? 응? 으으응?? 둥이 궁금했쪄.
낮잠도 못 잤쪄염!!~~~"
그래놓고 안 알랴줌 삐칠꺼임 하는 초롱 초롱한 눈빛으로 이모를 쳐다봤어.
내 남이 보면 몹쓸 애교는 그래도 우리 엄마랑 이모, 이 두 여인네에겐
절대반지급의 앱쏠루트 파워를 발휘하지.ㅋㅋㅋㅋㅋㅋㅋ
이모는 또 또 쓸데없는 호기심이라며 눈을 흘기시면서도 얘길 해주셨어.
우리 이모가 결혼한 유부녀의 결혼생활에 중대한 영향을 줄수도 있는 훈수를 두시는 경운 한가지 경우일때 뿐이야.
둘이 같이 살면 절대 안되는 경우 말야.
노력에 상관없이 둘이 같이 사는것 만으로도 두사람 다 몸이
크게 상하거나 목숨을 잃게 되거나 최소한 한쪽이 복구 불능의 데미지를 입게 될때 뿐이거든.
" 지금은 확실히 모르겠구나, 둥이 내일0시에 시간 좀 나니? 운전 좀 하거라."
역시 말을 아끼시는군.
그래도 꼭 알고 싶어요^^
저녁먹고 집에 가려고 나오는데 누나가 따라 나왔어.
내일 알아내면 바로 자기한테도 알려 달라고 슬쩍 거래를 제안 하더군.
어허!! 고갱님 장사 한두번 하셔요?
이럼 곤란 하시죠? 날로 드시게?
자!! 그럼 게임을 시작해 볼까요?
우린 흥정 끝에 언제나 내가 원하면 라면을 끓여주는
라면 도우미 이용권 5장에 합의를 봤지.
만족스러운 거래였다.
다음날 난 약속한 시간에 이모집을 가서
항상 새차인 평균 3년에 1만 키로 타는 차를 준비했고,
이모는 그 새댁에게 전화하시여 어디어디로 나오라 약속을 잡으신후
출발을 했어.
그렇게 새댁과의 약속 장소에 가선 태웠는데
이모가 남편 직장이 어디냐고 묻더군.
누구나 아는 대기업의 서울본사더라구.
그리고는 내게 그리 가자고 하셨어.
그 새댁에겐 목적지가 가까워지자 남편에게 전화해서
불러내라 하셨어.
그냥 얼굴만 보면 되니까 잠시만 불러내라고 하셨고.
그 여자는 잠깐 외출 왔다가 당신 보고싶어 왔다고 하고는
잠시 나와달라 둘러대더라.
이윽고 도착 하고는 새댁이 나가 남편을 기다리는 동안
난 이모랑 차에 대기 했지.
이모는 잠시후 나온 새댁 남편과 새댁을 말없이 관찰하셨어.
그러시더니 한숨을 푹 쉬시더라구.
잠시후 그 새댁이 차에 타고 이모가 그 새댁네 데려다준다고 출발하자 하셨지.
근데 이모가 별 말씀이 없으신거야.
뭔가 골똘히 생각중이신거 같았어.
새댁도 이모 눈치만 보고 안절부절하고.
난 운전하랴 뒷쪽 분위기 신경쓰랴 안절부절하고.
이윽고 이모가 입을 여셨지.
"니 남편 딴 여자 있는거 맞다. 그리고 평생 그런 문제가 일어날꺼다"라고 얘기 하셨어.
그런데 아줌마는 말을 못하고 우물쭈물 하는거야.
그러자 이모가 다시 입을 여셨는데 엄청난 말씀을 하신거야.
"왜 그러느냐? 뱃속의 아기 때문에 망설이는 거냐?
그 고민은 이해한다 애미라면 당연히 그러해야지.........
그러나 그 아인 너랑 인연이 더는 없다"라고 무서운 말씀을 하셨어.
뱃속의 아이가 있다는거도 처음 안 얘기지만 더는 인연이 없다면?
유산이 될꺼란 말씀 이잖아?
난 우리 이모가 남의 뱃속까지 투시하시는 줄은 몰랐어.
난 이모가 지구인이 아닌 크립톤 행성에서 살아남은 슈퍼맨이랑
이웃사촌이 지구에 위장 전입 온게 아닌가 순간 생각했네?
새댁은 어떻게 아셨냐고 놀라면서도 아니라고
병원에서도 아무 이상 없다고 했다며 부정했지.
이모는,
"애기도 엄마 고민을 잘 알아서 자기때문에 엄마가 불행해지는게 싫어 스스로 떠나려한다"고 말씀 하셨는데
새댁은 그 순간 이성을 잃고 대들었어.
난 참 난감하더라고.
이모편을 들어 아줌마에게 뭐라 그러자니 새댁 입장에선
어느 여자가 저런 소리 듣고 흥분 안할까 싶어서....
그러더니 그 새댁은 당장 차 세워 달라더니 중간에서 내려버리더라.
이모는 내리는 새댁에게 내 말대로 되면 남편이 먼저 틀림없이
이혼을 요구할테니 그러면 다시 찾아오라 얘길 하셨어.
새댁은 아무 대답없이 뒤도 안돌아보고 갔지.
난 이모만 모시고 이모댁엘 돌아왔는데 쪼르륵 달려온 누나에게 저 얘기만 해주자
알아낸거도 없다며 계약 파기를 선언했지만
난 신용거래에서 그런건 없다며 까불면 신불등록해서
다음은 없다는 말에 누난 라면 5번을 끓여 바쳐야 했어.ㅋㅋㅋㅋ
그 아짐을 다시 만난건 두어달 지난 어느 휴일이었어.
누나도 외출한 휴일이라 점심때가 되자
난 이모께,
"춘천 여사!! 오랜만에 내 시간 알바 뛴게 있어 주머니가 좀 뽕냥한데 우리 나가서 돈까스라도 좀 썰다 옵시다.
오늘 데이트 비용은 전액 내 부담 하리라!~~"했더니 이모는 웃으시며,
오늘은 꼭 봐야할 손님이 올꺼 같으니 다음에 가자고 하셨지.
그래 그냥 집에 놀고 있었는데 누가 급히 문을 두드리는거야.
이모집엔 초인종도 인터폰도 없어.
꼭 써야하는 기계외엔 이모는 기계자체를 싫어하셔서...
내가 나가 대문을 열어줬어.
밖에는 그 새댁이 서 있었어.
그러더니 이모를 찾으셨지.
이모가 방에서 나오시며 올줄알고 기다리고 계셨다 하셨어.
새댁은 이모를 보자마자 달려가 이모를 껴안고 막 펑펑 울기 시작했어.
어!! 아줌마, 우리 이모 막 껴안으시면 안되요.
나한테 허락 받으셔야.....
이모는 다 알고 있으시단듯 오열하는 새댁의 등을 두드리시며 방으로 데려들어가셨어.
앜!!!! 앙돼요. 나도 껴야됨.
난 얼른 부엌으로 달려가 냉장고서 아무거나 손에 잡히는 음료수 2잔을 들고는 이모방으로 갔지.
실례합니다~~~앙!! 저 새로온 오유다방 미쓰 갓 이예용!!^^~
난 차를 드리곤 구석탱이에 조용히 앉았어.
이모가 나가라 할까 조마조마 했다 진짜.
그 분은 이모와 만난후 들은 얘기도 있고해선 건강도 더 챙기고
남편도 예전과는 다르게 애기 때문인지 집에 더 충실해 지는듯 하여
그냥 미신이다 생각 하고는 생활에 충실 하려고 애썼다고 해.
그러다 어느날 갑자기 몸이 이상해서 병원에 달려 갔는데,
애기가 이미............
애기는 탯줄을 목에 감고 이미 숨져 있었다고해.
이 분은 수술로 죽은 아이를 꺼내고.
그렇게 뱃 속에 아이를 잃으시고는 깊은 시름에 잠겨 있는데
남편이란 작자는 위로가 되기는 커녕 그런 여자를 혼자두고
또다시 밖으로 나돌기 시작했고,
급기야는 애기의 유산을 빌미로 그걸 여자의 잘못으로 몰아가며 이혼을 요구하기 시작했다고해.
그제사 이모의 얘기가 실언이 아니란 생각이 든 새댁은 부랴부랴 이모를 찾아온거였지.
다 이모 얘기대로 되었으니까.
이모는 얘기를 다 들으시고 얘길 하셨어.
"너를 보고 남편을 보자고 한건 조금이라도 둘이 노력하면 잘될 가능성이 있는지 보려고한건데
너흰 도저히 상극중에도 상극이더구나.
계속 같이하면 니가 죽고 니 남편도 살인자의 멍에를 쓰고 살아야 할꺼 같았다.
다행히 남편이 꽤 부유해 니가 원하는데로 해준다면
위자료는 섭섭치않게 줄꺼같으니 이쯤에서 갈라서거라.
그리고 이혼을 하게되면 니 하고 싶은 공부하러 외국에 한 3년
살다 들어오거라.
외국에는 꼭 나가거라.
국내에 있으면 남편이랑 필연적으로 다시 엮일것이다.
그런후엔 앞으로의 니 인생은 잘 풀릴것이다"
이리 얘기 하시는거야.
이후 새댁은 합의 이혼을 했고 유학 수속을 끝내고는 공부를 하러 떠났어.
예술의 도시로....이분 미술학도셨거든.
이혼에 쉽게 합의 해주자 남자는 기분 좋게 꽤 많은 위자료를 내놓았어.
떠나기 전에 이모께 인사를 오셨었는데 나도 맘 속으로 예쁜 새댁의 새로운 인생장도를 빌었지.
그런후 나만 아는 이 얘길 누나한테 비싼값에 팔아 먹었어.^^
라면 끓이기 쿠폰 20장에.........
그리고 몇년후 내가 직딩 초창기에 이모네 갔다가 귀국한 새댁을 다시만나.
귀국해 인사 온 새댁은 내가 첫눈에 몰라볼 정도로 예쁘고 세련되어져 있었어.
그분은 첫눈에 날 알아 보시고는 무척 반가워 하셨어.
덕분에 자연스럽게 이모랑 얘기 하실때 꼽사리를 끼게 되었는데
그분은 예술의 도시에서 공부하시고 돌아오셨고 그때 귀국전을 가지신다고 하셨지.
그쪽에선 유명하신가봐.
그리고 유학중 새로운 짝도 만나셔선 행복한 결혼 생활중이시고, 예쁜 아가도 있으시고......
그런데 이모 말씀처럼 외국에 안 나갔었으면 전 남편 때문에 힘드셨을꺼래.
새로운 여자랑도 잘 안되었던지,
여자분 친정집으로도 찾아다니고,
어찌 알았는지 유학중에도 계속 전화해선 찾고 징징거리고. ...
요점은 내가 잘못했어, 당신 없인 안돼, 우리 다시 시작하자 엉엉엉엉 이었는데
이미 새댁에게 그 남잔 이웃집 아저씨만도 못한 남이었고,
차갑게 식은 애정은 그저 귀찮게 구는 날파리같은 존재 였지만,
아무튼 국내에 있었으면 굉장히 피곤하게 만들었을 꺼라고...
이 남잔 나중에 같이 동거하는 여자에게 폭력을 휘둘러 그런 일이 여러번이라 결국 깜빵에 가셨다죠?
새댁은 지금도 이모를 자주 찾아오셔.
이모네집 거실엔 그분이 선물하신 큰 그림이 떡하니 걸려있지.
내게도 꽤 큰 그림 한점 주셨는데,
슈퍼 아저씨랑 친하게 지내서 얻은 처음초롬에서 나온 고준희 브로마이드들도 걸곳이 모자란 판에
그런 고상한 그림은 안어울려 한귀퉁이에 치워뒀다가........화방에 팔았어 ㅋㅋㅋㅋㅋ
(저거 보고 한동안 선물 받은 그림 팔았다고 뭐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내가 좁은 방에 걸지도 못하고
그림만 상해서 다시 돌려 드리려고 연락 드렸는데 그 그림 팔아 필요한거 사라고 하셔서 그런거야.)
난 그냥 별 기대 없었는데 화방에서 제시한 가격에 뒤로 넘어갈뻔 했네.
호당 얼마씩 계산하니 몇백이더라구. ㅋㅋㅋㅋ
걸어두고 위탁판매하면 임자 잘만나면 더 받는다 했는데 그냥 넘겼어.
나도 공짜로 얻은거 남도 좀 남아야지.
그 그림은 내방에 있는 테레비랑 에어컨이랑 오디오랑 냉장고를 최신형으로 개비 하는데 쓰였지.
내가 공게에 사연 전하는 이 컴퓨터도 그때 해택 받은거야. ^^
예전에 항상 썼는데 전친구한테 얘길하듯 해야 글이 잘써져요.
전에도 몇번 존대로 글을 써보긴 했는데 만족스럽지 못해 지웠었죠.
제가 재미없는글을 누구한테 읽어달라하겠어요?^^
뭐 글마다 미리 양해를 구하라는거 정도야 머가 어렵겠습니까만
글 내용을 전부 존대로 해달라고 하시는건 제 능력 밖입니다.
그게 싫으셔서 쓰지말라시면 안쓰는건 가능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