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부대는 정말 ㅈ같다고해.
장소는 서울 한 복판 이지만 거의 근무 환경은 최전방 이야.
4개월간 면회나 외박도 안 된다고 해..씨밤바...
그곳에 첨 가선 좋았다고해.
보초 설때랑 하루 몇차례나 있는 훈련 이외엔 누구도 안 건드리더래.
그냥 자는게 일 이었다고 하더라구.
그러다 자대 생활이 좀 익숙해 지니 슬슬 지루해 지기시작하더래.
매일 똑같은 일과의 연속이고 근무도 그 높은 빌딩 위에서 서니
얼마나 단조롭겠어?
체육도 못하고 그냥 테레비 보고 책 보는게 낙이었다고 하더군.
보초를 설땐 간혹 포대장이 순찰을 나왔지만 그 좁은 빌딩 옥상
에서 어딜 오겠냐구?
그냥 나오는 소리도 다 들리고 하니 짬 좀 먹고 나니 나올땐 다
알겠더래.
그뒤론 사수도 자고 지도 자고 했다더군. ㅋㅋ
그런 날이 지나던 어느 날 선임 이랑 보초를 나가 선임은 선임대로
디벼져 자고 자기도 자기대로 잠이 들었다고해.
근데,
꿈속에서 자기가 깨어 있더래.
올...
왠일로 근무를 똑바로 서나 했는데.
그때 불과 한 20 미터도 안되던 내무반 문이 스르르 열리더래.
뭔가 하고 쳐다 봤는데 뭔가가 꾸물 꾸물 기어나오더라고 해.
갓서른둥이의 최근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