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던 어느 날,
누나가 학교를 파하고는 좀 늦게 집엘 간 날이었어.
집으로 돌아가는 누나네 아파트 앞 공터에 그네에 앉아있던
한 학생을 보게된거야.
바로...
그 친구였다고 해.
근데,
모습은 그 친구 였는데 느낌은 아니더래.
지나가며 봤던 그 싸늘한 존재더란다.
그네에 앉아 있던 친구를 닮은 그 존재가 누나를 불러
새웠다고 해.
그러면서 얘길 하더래.
너...나 보이지?
그러며 얘길 시작하더래.
그냥 ...모른 척 하라고...
죽고 싶지 않으면....
그리고는 정말 북풍한설 같은 한줄기 냉기를 뿜으며
친구 집이 있던 아파트 동으로 걸어가더란거야.
누난 ,
너무 무섭더래.
자기가 관여해서ㄴ 큰일이 날꺼란 생각이 들더란거지.
하지만 몹쓸 호기심은 누날 가만두질 않아.
ㅋㅋㅋㅋ
내가 그렇기때문에 잘 알아 그맘.
누난 집히는게 있어서 담날 학교에서 친구에게 물은거야.
너 혹시 죽은 자매가 있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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