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육신에 깃든 두 영혼.6

갓서른둥이 작성일 14.10.16 17:4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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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워워워워웤 ㅠㅠㅠㅠㅠ

 

아침에 부장이 급히 시킨 일이 있어 이제사 일이 끝났습니다.

 

 

 

컴이니깐 길던 짧던 이번 편으로 끝내죠.

 

 

 

나도 최선을 다 하는거니 너무 뭐라지마요 ㅠㅠ

 

많이들 기다렸을 테니 이거 다 쓰고

 

이따 야참으로 읽으시게  한편 더 쓰도록 하죠.

 

 




누난 뭔가 집히는게 있었다고 해.

그런데 친구의 반응은 의외더래.

 



자긴 외동이고 자기가 기억하기에 어떤 형제도

없었다는거야.



그런데 친구에게 겹쳐지던 영은 

 

간혹 너무 뜻하지 않은 상황에 튀어나오더래.



차차 누난 그 친구랑 멀어 졌다고 해.


누나가 잘 지내려고 하면 간혹 전혀 다른 인격이

튀어 나와서는 누나를 힘들게 하더란거야.

 



자꾸 그런 일이 겹치자 누나는 그 친구랑 사이를 끊고

멀리했다고해.




한동안 누나랑 멀어졌던 그 친구는 어느 날 누나에게

할 말이 있다면서 만나자고 하더란거지.

 



누나가 그 친구를 만났는데 어렵게 말을 꺼내더래.

 



사실 자긴 기억을 못하는데 간혹 자기가 자고 있을때

이상한 일이 있다고 하더란다.

 



간혹 자고 있으면  꿈에 자기가 어딜 나간다고 해.

그냥 꿈이라 생각 했었는데  그 시간에 자기를 봤다는

 

사람이 하나,둘 생기더래.

 

 

 

처음엔 닮은 사람일꺼라고 관심을 안 가졌었는데,

 

누나가 아파트에서 보던 날 누나가 서운해 하는걸 보면서

 

집에 가선 어머니께 물어 봤다고 해.

 

자기가 그날 그 시간에 어디 있었냐고.

 

 

 

어머닌 얘가 별걸 다 묻는단 표정으로 그러더래.

 

 

 

"너.....그 시간에 외출 했었잖아?"

 

 

 

누나 친구의 기넉으론 분명 자기방에서 낮잠을 자고 있었는데 말야.

 

누난 친구에게 한번 알아 보라고 했다고 해.

 

너 아무래도 형제가 있었던거 같다고.

 

 

그렇게 헤어졌는데 다음 날 누나 친구는 학교엘 결석을 했다고 해.

 

또 그때 봤던 그 친구에게 붙어 있던 영혼이 뭔가 해꼬지 한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 불안 했는데 연락 하진 않았다고 해.

 

 

다행히 다음 날 친구는 정상적으로 등교를 했더래.

 

누나가 보기에 그건 자기 친구가 맞더란다.

 

그런데 친구는 평소랑 다르게 풀이 죽어서는 수업시간에도 멍하고

 

창 밖만 바라보고 있더래.

 

그렇게 수업이 끝나고는 하교 준비를 하는데 친구가 누나에게 오더니 할 얘기가 있다고 한거야.

 

 

그리곤 앉아서 얘길 했는데 누나에게 어떻게 자기에게 형제가 있었는줄 알았냐고 묻더래.

 

누난 얘길 해줬다고 해.

 

사실 자기에겐 남이 못보는 걸 보는 능력이 있다고 말야.

 

누나 친구가 그러더래.

 

 

" 그럼 ...내 동생 ...어때?"

 

 

누나가 무슨 뜻 인지를 몰라 친구를 올려다 봤는데 친구가 한숨을 푹 쉬더니 얘길 하더란다.

 

 

자기가 어머니에게 자기 형제가 있었냐고 물었다고 해.

 

어머니는 처음엔 얘가 뭔 정신 나간 소릴 하냐고 하셨는데.,

 

누나가 그동안의 얘길 쭉 해 드린거야.

 

 

놀라서 묵묵히 틴구의 얘길 들으시던 어머니가 갑자기 울음을 터트리셨다고 해.

 

 

친구는 당황해서 어쩔줄 몰랐는데 한참을 울으시던 어머니가 이윽고 눈물을 그치시곤,

 

친구도 몰랐던 비밀을 얘길 해주셨다고 해.

 

 

"그 불쌍한 것이 죽어서도 지 언닌랑 같이 있었나 보다"고 하시면서...

 

어머니의 얘기론 이랬대.

 

누나의 친구는 원래 일란성 쌍둥이 였다고 해.

 

둘다 건강하게 태어나선 어찌나 똑 같이 생겼던지 엄마도 구분을 못할 정도 였대.

 

당연하겠지...

 

일란성 쌍둥이 니깐.

 

건강히 태어나 집안의 온갖 귀여움을 받으며 무럭 무럭 컸는데,

 

어느 날 불행한 사고가 생긴거야.

 

힌참 뒤집기를 할 무렵 이었다고 해.

 

혼자 첨으로 뒤집기에 성공한 동생이 그만 이불에 파묻혀 질식사 하고만 거였어.

 

뒤늦게 발견한 어머니는 인공 호흡을 시키시며 병원으로 뛰어 가셨지만

 

이미 늦은 후였다고 해.

 

 

정말 얼마나 가슴이 아팠을까 마는 남아 있는 한 아이에게 정성을 쏟으시며 슬픔을 가슴에 묻으신거지.

 

 

 

그리고는 아이가 알아서 좋을께 없다는 생각을 하셨고 친척들도

 

그 일에 대한건 철저히 함구 했기에 누난 자기가 원래 외동이, 무남독녀 외동 딸로 알고 큰거였어.

 

 

 

누나 친구는 그래도 언니라고 그 불쌍한게 그리 가서 많이 억울하고 샘도 많이 날껀데,

 

한번도 자기에게 해꼬지 한적 없다며

 

간혹 자기가 잘때 살짝 자기 몸 빌려서 가고 싶은 곳 가보고 그랬나 보다며

 

내 동생 불쌍해서 어쩌냐고 누나 붙잡고 펑펑 울더라고 해.

 

 

 

누난 ,

 

아무 말도 못하고 친구를 그냥 꼭 안아 줬더래.

 

 

 

그러면서 친구가 부탁을 하더래,

 

"내 동생,  아무도 알아 주는 사람 없는 외롭고 불쌍한 아이니깐

 

혹시 만나게 되면 날 대하듯 잘해줘....응?"

 

 

 

누나는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을 했다고 해.

 

 

 

그러던 어느 날 외출을 했다가 친구를 만났다고 해.

 

 

 

그때도 딱 보니 친구이긴 한데 아니란 느낌이 들더래.

 

 

그런데, 이번엔 그 친구 모습을 한 동생이 먼저 웃으며 다가왔다고 해.

 

 

 

"언니!!!   안녕?  나,ㅇㅇ이 동생 xx이야!!!"

 

누난 반갑게 인사 했고,

 

 

같이 영화도 보고 시간을 보냈다고 해.

 

헤어질 때,

 

이젠 가본다면서 언니한테 몸 돌려줄 시간이라고 웃더래.

 

 

그러면서 자긴 언니랑은 놀고 싶어도 놀수 없는 몸이니깐

 

간혹 누나보고 같이 놀아 달라고 하더래.

 

 

누나는 그러겠다고 약속을 했고,

 

그 뒤로 같이 간혹 시간을 보냈다고 해.

 

 

친구 모습을 한 친구 동생이랑.....

 

 

 

 

이 친구 동생이랑 있었던 일중에서 가장 재미 있었던 일은,

 

 

 

한참 둘이 수다를 떨던 어느 날,

 

길가다가 우연히 친구의 남자 친구를 만났다고 해.

 

 

아무거도 모르는 남자애는 친구의 이름을 부르면서 친근하게 손을 잡았는데

 

동생이 뿌리쳐 버린거야..ㅋㅋㅋㅋㅋㅋ

 

 

그리고는 뭐라고 하며 무안을 줘서 보냈다고 해.

 

 

 

누난, 왜 그랬냐고 니 언닌가 좋아하는 앤데.....라고 했더니,

 

 

자기도 잘 알고 있다면서 난 제 싫어!!!!!라고 하더래.

 

 

 

언닌 뭐 저런 애를 사귀냐면서 말야.

 

그 시절 친구가 아주 홀딱 빠져서 있던 애인데 ....ㅋㅋㅋㅋ

 

 

 

동생은 내가 저 자식 따라가 봤잖아? 저거 아주 바람둥이야!!! 

 

언니가 얘기해서 우리 언니 좀 말려줘...라고 하더래.

 

 

 

나중에 누나가 친구에게 그 얘길 해줬더니 그리도 좋아하던 애를

 

동생이 싫어 하는 애를 만날수 없다며 단칼에 잘라 버리더란다. ^^ ㅋㅋㅋㅋㅋ

 

 

누나 친구는 대학을 졸업할때 까진 누나랑 간간히 만났었는데,

 

 

대학을 졸업 하고는 불쌍한 동생을 위해 기도하며 살고 싶다고 하곤,

 

종교인이 되어 버렸어.

 

 

종신서원( 결혼 안하며 혼자 기도하며 생을 바치겠다는 천주교의 의식)을 하고는 수녀님이 되셨는데

 

폐쇄 수녀원(평생 밖에 안 나오고 안에서 기도만 하시면서 수녀님들 사시는 곳)에

 

들어 가셔선 지금도 생활 하고 계시대.

 

 

누나에게 성물을 쥐어줬던 사람이 바로 그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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