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거 없습니다. 헤헤.
1940~1950년대 세계대전 이후 개신교는 매우 보수적으로 변합니다. 인간에 대한 실망으로인해 말씀 중심으로 돌아서죠.
그렇지만 그 다음 세대는 대학교육을 받으면서 중립적이고 개방적인 태도를 취하게 됩니다.
네. 그래서인지 저도 나름 개방적인 입장을 취하는 것 같은데, 짱공유분들이 생각하는 개신교사람들은 전부 보수적인 사람들만 생각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기도 하더이다.
근데 내가 이 말을 왜 하지.
아, 개신굔데 UFO가 일단 실존한다고는 봅니다.
물론 UFO 자체는 미확인비행물체니까 당연한거고, 외계인꺼냐.....
잘 모르겟다는거죠. 인간이 만들었을 수도 있을 것 같공.
나아가서 외계인이 존재하냐.....잘 모르겠다입니다.
성경에는 명확히 적힌 바가 없고, 세상 지식으로도 확신이 안 서니까요. 그래서 모르겠는데 설사 외계인이 존재한다 하더라도 종교를 버릴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쨌든.
중학생때였나, 방학때 대부분의 교회가 그렇듯 여름성경학교 같은 것이 열렸습니다.
보통 교회에서 자체적으로 준비하기도 하지만, 그때는 외부단체에 맡겼습니다.
그래서 어떤 강원도 산 속에 있는 건물로 갔었죠.
그냥...한 3~4층 높이의 건물이 몇개 정도 띄엄띄엄 지어져 있는 곳이었죠.
성경도 외우고, 강당에서 퀴즈도 풀고, 여러가지 놀이도 하고~ 바쁘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다 밤이 됐는데, 잠시 숙소에 물건을 놓고 와서 가지러 갔다 오는데,
숙소랑 행사가 이루어지는 장소 사이가 한 2~300m 쯤 되는 것 같고, 딱히 불빛은 별로 없었거든요.
갑자기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하늘을 봤는데 새카맣게 어두운 하늘에 불빛 4개가 빛나고 있었습니다.
그 중 3개는 삼각형을 이루고 있었고, 나머지 하나는 정중앙에 있었죠.
대략 인터넷에 비슷한 이미지를 찾자면....
이랬습니다.
인터넷엔 삼각형형 UFO라고 되어있네요.
사진보단 훨씬 어두운 시각이었고 '삼각형이구나'라고 느낄만한 겉윤곽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저 까맸죠. 하지만 3개의 불빛이 정삼각형을 이루고 있었고, 제 기억에는 가운데 원을 중심으로 3개의 불빛은 회전을 하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그것이 삼각형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죠.
제가 제일 신기했던 부분은 그 물체는 매우 가까이 있었지만(대략 나무가 10m라고 추측해본다면 그 물체는 20m정도 높이)
나무는 바람이 전혀 없는 것 처럼 미동도 없었고, 딱히 어떤 소리도 없이 고요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처음에 든 생각은 당연히 '비행기 불빛인가?', '어떤 인공구조물 불빛인가?'였습니다만
저렇게 가까이 물체가 있는데 소리도, 진동도, 바람도 없을 순 없고, 3개의 불빛이 회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UFO구나'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일단 제가 아는 선에선 어떤 물체라고 추측할수 없었죠.
가만히 떠 있는 물체는 헬기 정도일텐데, 불빛도 이상하고, 소리도, 바람도 없었으니까요.
깜짝 놀라고 묘한 두려움에 가만히 있었습니다.
혹시나 외계인이라서 잡혀가면 어쩌지-_-;;;;;;;;;;;라는 걱정이 들었죠.
그래서 근처 가까운 나무 밑으로 살짝 숨었습니다.
헌데 그 물체는 딱히 반응이 없이 처음 나타났을 때와 마찬가지로 회전하면서 서서히 산정상으로 이동했고 제 시야에서 사라졌습니다.
처음 보고나서 사라졌을때까지 걸린 시간은 아마 20~30초 정도인 것 같네요.
뭔가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잽싸게 강당으로 왔는데, 이건 뭐 나쁜 일을 당한 것도 아니고 누군가에게 설명을 할래도 할 수도 없고, 그럴 사람도 없어서
그냥 멍하니 '대체 내가 뭘 본거지'생각만 한 기억이 납니다.
UFO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본, 하지만 너무 명확한 기억이네요.
제가 위에 올린 사진. 딱 그정도 크기로 기억합니다. 그런 물체가 약 20m 정도 제 바로 위를 지나갔죠.
묘한 두려움. 피가 완전히 사라진 영국의 소들에 관한 이야기.......들키면 안 돼! 라는 생각과.........
우주선에서 쏜 광선을 맞고 천재가 된 노인의 이야기-_-;;;;;가 겹쳐지면서 호..혹시 빔 안 쏘나? 라는 생각도-_-.........
지금은 그냥 추억입니다. 헤헤.
ps1. 적고나서 밑에 불빛은 비행기 아니냐는 게시물 보면서 생각난건데, 딱 보고 느낀게, '가깝다' '크다'.....그런데 '너무나도 고요하다'......그래서 쫄았...아니;;표현하기 힘든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미스테리 방은 아주 가끔 오는데, 예전엔 흥미로운 글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뭔가 싸움이 일어난 것 같아서 안 오게 되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