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여사'S STORY.1

갓서른둥이 작성일 14.11.11 21: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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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잘들 보내셨죠?

아! 진짜 몇일 글 안 썼더니 무슨 일 있냐고 막 쪽지오네 ㅋㅋ

저 아무데도 안가요.

만약 가면 말하고 가지 무슨 죄 지었다고 도망 가겠어?ㅋ

내가 1주일에 한편은 꼭 올린다고 했죠?

너무 자주 써서 며칠만 안보여도 뭐라 하시네.

1편 이상은 덤인규.

내가 1주 이상 안 보이면 그때 찾아요. ^^

그리고 요즘 이모들 소개 좀 부탁 한단 쪽지가 좀 많이 오네요.

사연도 정말 안타까우시고 도와드리고 싶은 맘은 정말 굴뚝같아요.

하지만 절대 그럴수 없는 제맘을 이해해주세요.

예전 판이나 딴 곳서도 한참 인기가 있으셨던 박보살 쓰셨던 분인가도

박보살 이모님 소개해 달라하셔서 하도 힘들어 하시는 분 몇분께

소개 시켜드린적 있는 걸로 아는데 그거 때문에 글쓴이가

두고 두고 후회할 만큼 별소리 다 들으셨다고 해요.

그냥 제 얘긴 재미 있는 얘기로만 읽어 주세요.

정말 부탁 드립니다.

거절하는 제 맘도 정말 편치못합니다.




오늘은 귀신 얘기 아니고,

낟보다 훨씬 더 여러분에게 인기 많고 사랑 받으시는

우리 이모가 무당이 되신 얘기를 해줄께.

갠적으로는 귀신 얘기 보다 난 이게 더 재미진데.....취향?


이모는 내가 지은 이름에서도 알수있듯 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강원도 춘천 두메산골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나셨어.

예전에도 말했지만 우리 마덜 보다 두살 위시지.

한데 이젠 우리 어머니도 이모를 완전히 믿고 인정하시지만,

아직도 한번도 언니라고 안불렀어. ^^

나 어릴 때 하도 대판 여러번 싸우셔서 자존심상 꿀리기 싫으신가봐. ㅋㅋㅋ

그래도 맘으로 정말 고마워 하시고 항상 뭐만 생기면 이모부터

챙기시는데 이제 이모가 자리 털고 일어나시면 두분 어머니

모시고 여행이라도 가서 묵은 앙금 털고 잘 지내시게 하는게 내

임무겠지.


지금은 춘천이 아름다운 호반의 도시 뭐라고 하는데,

이모는 촌천 얘기만 나와도 진저리를 치셔.

당신의 기억엔 그곳은 가난과 굼주림, 그리고 아픔밖엔 없는

곳 이기에........

이모네 집은 산골에 화전과 조그만 집앞 밭을 일구던,

아침 먹고나면 점심을, 점심 먹고나면 다시 저녁끼니를

걱정 해야하는 극빈가정 이었대.

하긴, 그 시절 그런 집이 어디 한둘 이었냐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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