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여사'S STORY.13

갓서른둥이 작성일 14.11.13 22: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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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사과의 말씀.

스맛으로 쓰니 감질 나서 저도 낮에 컴으로 쫙 쓰고 싶었는데,

요즘 회사 분위기가 영 아니라서요.

살얼음판 이니다.

시범 케이스 걸리면 짤릴거같아요.ㅋ

당분간 낮엔 글 못습니다.

나 먹여 살리시던가...ㅋㅋㅋ ^^*


서현 이모 엄마를 신 어머니로 모시고 정식 무당이 되기위해

수업을 받으시며 젤 처음 하신게 소위 말하는 춘천이모

누름굿 이었대.

그때쯤엔 이미 신들의 전쟁이 끝나고 최종 승자가 결정 되었어.

지금 이모가 모시는 대신 할배야.

어느 날 꿈에 씩씩하게 혼자 나오셔선 계속 날 받으라고

보채시더래.

신엄마가 굿을 준비하고 이모를 데리고 굿을 하셨고

그 뒤론 이모가 정식 신내림 받으실 때까지 더 이상 꿈에

나타나는 일은 없었다고 해.

예전에도 얘기 했지만 누름굿은 그런 이름의 굿은 있지도

않을 뿐 더러 엄청 무엄한 말이야.

신을 누르다니.....

그거 해서 눌릴거면 애초에 잡귀였지 신이 아니였던거지.

그건 그냥 불쌍히 여기시고 좀 봐달라고 비는 굿이야.

그때도 우리 이모네 할배가 워낙 급하게 밀어부쳐대서

쫌 릴랙스, 릴랙스 한거였다고해.

신도 성격이 다 다르다?

과묵한 신, 성격 급한 신, 잘 삐지는 신 등등.

그때 신 엄마였던 서현 이모네 엄마가 이렇게 기도 한거야

'' 아따! 그 양반 참 성격도 급하셔. 우물가서 숭늉 찾겠네.

좀 몇년 진득하니 기다려봐요. 내가 얘 아주 깔쌈한 무당으로

만들어 내림 받아 줄테니 ... 자꾸 보채면 삐짐.>< ''

그런후엔 이모도 편히 잘수 있었대.

그리고는 몇년 신엄마에게 여러가지 공부와 따라 다니며

실습을 하셨다고 해.

이모가 서현 이모네 있으면서 11살에 헤어진 2살 어린

남동생을 딱 한번 만났었다고 해.

그런데 그게 지금도 이모 가슴에 남는 아픈 상처가 될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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