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무는말 그대로 어느 날 갑자기 신이 내리게 되어 집안 내력과
관계 없이 무당이 된 경우야.
이런 경우 그 사람 주위의 사람은 무업과는 관계 없고 그 사람
1대로 끝나는 경우가 많아.
물론,
그 사람을 1대로 해서 자손들에게 신이 대물림되는 경우도 있어.
그건 세습무가 되는 거지.
보통 강신무는 말 그대로 갑툭튀 이기에 전혀 무속과는 관계
없는 직업이나 삶을 살아온 사람이 많아.
강신무의 경우 어느 정도 이상의 능력을 발휘하는게 보통이야.
신이 재능 보고 찾아온 경우니까.
대신 신과의 조화를 백퍼 맞추는 경우는 드물어,
옷으로 따지면 강신무는 브랜드 기성복이라고 보면돼.
좋킨 하지만 내몸에 딱 맞진 않아.
내가 아는 강신무의 대표 케이스가 춘천 이모야.
세습무는 집안의 신줄을 타고 신이 세습되는거야.
보통 이런 집안은 혼인도 같은 집안 끼리 하기에 흔히 온가족이
무업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아.
배우자도 아들 딸도 말야.
지금은 핵가족이라 예전같이 일가가 다 같이 굿을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겠지만,
세습무는 원래 제대로 신 받으면 통상 강신무 보다 쎄.
대를 걸치며 신 모시기에 적합 하도록 특화된 육체야.
당연 싱끄로율이 좋겠지?
보통 무당은 신을 담는 그릇이거든.
재능 있는 무골을 신이 미치도록 탐내는 이유도 그릇 이기에
그런거야.
어떤 무당을 만나냐에 따라 신도 잘 나가는 1진이 되느냐,
별 볼일없는 쭈그리가 되느냐 갈리니까.
쉽게 얘기 해서 100의 능력이 있는 신도 50밖엔 담을수 없는
무당 만나면 50이상의 힘을 못 내거든.
하지만 반대로 80 의 힘밖엔 없는 신 이라도 무당의 수용능력이
100 이면 자기가 가진 힘 80 을 유감없이 쓸수있어.
분명 100의 힘이 있는 신은 80 의 신보다 상위신 이지만,
실제론 그릇인 무당의 자질에 따라 수모를 당하는거지.
쪽 팔리시것지? ^^
그래서 신은 한번 재능이 특출한 재목을 발견하면 앙!~꼭 깨무시고 제발 떨어지라고 쌩쇼해도 안 가시는거야.
그런데 세습무는 대부분 1인 전승 이야.
뭔 얘긴가 하니 1세대의 여러 자손들중 가장 뛰어난 한명에게
몰빵이란 얘기거든.
그래야 최고의 수제 맞춤 양복이 나올꺼 아냐? 응? 응??
무속인 집안 이라고 다 신기 타고나는거 아니다?
근데,
자기 재능도 없으면서 어린시절부터 보고 들은건 있어서
이거저거 하다 잘안되면 그냥 에라 무당이나 하자...
이런 사람들이 있어.
이런 사람들이 사이비고 얼치기야.
이런 사람들 특징이 지는 뭐 보여줄꺼 없으니까 집안 자랑
늘어놔요.
형제 누가 용하고 어머니가 얼마나 대단한 무당이고 할머닌
나라에서 알아주던 만신 이었고...
내가 듣긴 꼭 우리집은 저렇게 내려오고 난 빈껍질 쭉쟁이 입니다.
그렇게 들려.
능력을 보여주면되지 입만 산 사람은 가까이 하지마.
내 주위 사람중 내가 아는 최강의 세습무는 서현 이모야.
딴 이모는 그러고 보니 다 강신무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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