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에서 생긴 일.2

갓서른둥이 작성일 14.11.17 21: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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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마지막에 써크른 보셨죠?

저거 좀 길게 써 보려고 조마조마하게 쓰고 있었는데 저때 전화

왔습니다.


일종의 스팸으로 한두번 울리다 끊기는데 다행이 글은 안 날아

갔지만,

그뒤로 커서가 지 멋대로 움직여서 결국 교정 못했어요.

그런 사정이니 짧아도 이해하세요.

스맛이면....

원래 학기 중간엔 신입 부원을 받질 않는데 부원도 모지란데다

여학우다보니....ㅋㅋㅋㅋ


그렇게 중간에 들어온 1학년 이었지만,

워낙 사람이 진국이다보니 금방 남들과 친해졌어.

자기네 1학년 남자뿐 아니라 선배였던 나를 포함한 선배들까지

말야....

그 아이는 여학생 기숙사에 기거하고 있던,

예쁘진 않아도 너무 쾌활하고 사랑스럽던 경상도 상주서

나고 자란 아이 였어.


그 아이는 조금은 슬픈 과거가 있었는데,

조실부모한 아이였어.


슬픔이 컸기에 더 활발한 척 하지 않았을까?

그 아이에겐 핏줄 이라고는 상주에서 공무원을 하는

큰 오빠와 역시 상주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던 언니 하나만

있던 어린 시절 부모를 여인 집안의 막내 딸 이었지.


그때,

그 아이만 서울로 유학을 와선 학교 기숙사에 기거하고

있었고,

오빠랑 언니는 상주 시내에서 좀 떨어져 있던 마을에 부모님이

돌아가시기 전부터 살던 예전 집에 살고 계셨던 거야.

남매간의 우의는 참 좋았다고 해.


그 시골 집에서 시내에 있는 직장까지 두 사람은 매일 오빠의

자동차로 출퇴근은 항상 같이 다녔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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