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오신손님13

데브야니 작성일 15.05.08 17:3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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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ㅎㅎㅎ

어느날 삼십대 중반의 여자손님께서 우리법당을

찾아오셨더군요

그손님은 아들이 교통사고로 죽은지 몇년이

되었다더군요 왠지 요사이 꿈에 자꾸보여서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고민하다가 여기를

찾아 오셨다더군요

바로옆에 아들영가가 따라와서 엄마옆에

앉자있더군요 아들영가에게 저는 몇살먹었냐니까

17살 먹었다며 이름도 말을 해주더군요

그손님께 아들의 이름과 나이를 말하며 물었더니

맞다더군요 교통사고로 이세상을 떠날때

17살이라더군요 영가분들은 돌아가실때

나이를 말씀을해주셔요 아들영가는 엄마가

천도도 제대로 되지않는 천도제를 하고

그절에 내제사도 맡겨버리고

한번도 찾아오지도 않고 내돈으로 잘먹고 잘살고

있지 않냐고 하면서 원망을 하더군요

제사도 그스님은 제대로 지내주지도 않은데

엄마는 한번쯤 찾아왔으면 내제사를 지낸지

안지낸지 확인했을수도있는데

그도안해서 밥먹을때가 없어서 남의제사나

굿을 할때 바깥에다 거리밥 해놓는데 끼어서

먹는다하면서 엄마를 많이원망하더군요


나는 부모가 없는것도 아닌데 나는 거지같이

그러고있다고 그런데 엄마는 잘먹고 잘사니까

나는 전혀 생각도않냐며 울더군요

그말을듣고 손님께 말을하니 손님은 너무 많이

울며 미안하다고 너따나보낸뒤에 마음을 어디다

둘곳 없어 엄마도 자살시도도하고 너무힘들었다고

미안하다며 울더군요

그리고 그스님이 잘해주고 계실거라고 믿고

전화통화만 했다더군요

손님도 아들한테 너무보고싶고 한번쯤 안아도

주고 싶은데 ㅠㅠ 하시며 계속우시더군요

너무 마음이아파서 차마 제삿날에도 찾아 가지를

못하겠어서 안가셨다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저에게 어떻게 하면좋을까요

하더군요 그래서 우리법당에서 제사를 지내주기로

하며 아들이 이리 부모를 그리워하는데

제삿날은 꼭오셔서 아들보고 가셔요 했더니 알았다

하시더군요 그소리를 들은 아들은 고맙다며

엄마 사랑해 나잊지마 그렇게 말을전해달라해서

전해주었지요 그리고나니 아들은 엄마

나제사때오께 그러고 떠나갔어요

보내는 엄마와 떠나가는 아들을 보면서

저마음도 한없이 안쓰럽더라고요 부모와 자식

관계는 이승과 저승길로 나누어 졌을망정 서로

그리워하며 가슴아파하는 모습보니 마음이

참아프더군요 이럴때는 제가무속인이라서

이승과저승의 매개자 역활을 하는것이라

가슴도아프지만 누군가의 사연을 해답을

조금이라도 찾아 줄수있다는것에 보람을

느끼기도합니다 오유여러분도 부모님께 한통의전화

라도 따뜻한 말한마디 라도 더하셔요

저도 우리부모님께 전화한통 하렵니다

오유 여러분 모두 행복한 하루 하루 지내시길 기도하며 마무리할께요

 

 

 

 

 

 

 

 

 

출처 : 오늘의 유머

 

글쓴이 : 미소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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