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짱공 무게가 좋습니다.
언제인가 한번 제 글에 언급한적도 있지만 짱공 무게 특유의 무서운 이야기나 피드백되는 따뜻한 댓글들이 참 좋습니다.
가입은 06년인가? 07년도에 했습니다만, 그 이전 눈팅한 시간까지 따지면 10년도 훌쩍 넘게 머문 것 같습니다.
오랜 시간 몸에 익은 습관이 컴퓨터를 키자 마자 웹툰으로 하루를 시작 한다음 자기전 마지막 순례처는 항상 짱공 무게 였습니다.
저는 짱공 무게가 좋아요.
아주 오래전, 그것도 입대전 여름 이네요.
친구들과 비진도에 놀러 갔습니다.
어찌나 타이밍을 잘 맞춰 갔는지 있던 내내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데,
그때 친구들과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처마 밑에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무서운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 했어요.
일곱명이 둘러 앉아 처마 밑으로 똑똑 떨어지는 빗소리에 경쟁적으로 해대던 무서운 이야기 들.
참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정말 재미 있었지요.
그러다 문득 생각이 났는데,
짱공 무게도 여름맞이 공포 이야기 워크샵을 개최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경기도나 강원도께에 펜션 한군데 예약해서 옹기종기 모여서 말이죠.
밝을 때 밖에서 고기 구워먹고 놀다가 어두워질때 쯤 토크박스 하듯이 준비해온 이야기 하나씩 풀어 놓고,
기왕이면 상품도 십시일반 서로 준비해서 순위별로 시상을 하면 재미 있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그러면 글로 보는 것 보다 더 재미 있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 않을까요?
저 같은 경우도 19금 이야기도 눈치 보지 않고 가감없이 얘기하고 말이죠. ㅋㅋ
잘만 하면 짱공 무게 특유의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갑자기 생각난 사적인 의견이라 조심히 금산스님께 건의 드려 봅니다.
혹시 모르잖아요? 퍅셔내 님이나 정3각형님도 갑툭튀 하실지 ㅋ
그런데 흉가 이벤트에 관한 글 들이 안올라 오네요? 무지 기대 하고 있는데.
다른 회원님들 의견은 어떠 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