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게 오래전 읽었던 글인데, 막상 검색해보면 이상하게도 절대 찾을 수 없는 이야기들중 하나입니다.
그런고로 왜곡이나 과장 혹은 생략되는 부분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글쓴이는 동네 친구 몇명과 술을 마시고는 만취해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시골이었는지 다들 함께 걸어가고 있었죠.
근데 아무리 걸어도 마을은 안보이고, 이상하게 자꾸 산쪽으로 걸어들어가게 되더라 이겁니다.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술기운에 잠은 쏟아지고...
얼마간 가다가 도저히 못견디고 저만치 보이는 언덕즈음에서 모두들 좀 쉬다 가기로 했죠.
힘겹게 언덕을 오르고 보니 왠걸..
그곳은 무덤가였습니다.
하지만 술기운탓인지 무섭다는 생각보단 단지 쉬고싶다는 생각뿐이라 다들 그 주변에 자리를 잡고 눈을 붙였다고 합니다.
글쓴이는 한 봉분에 올라타 잠들었구요.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누군가 자신을 깨우더랍니다.
저만치 서있는 노인 한분과 눈이 마주쳤습니다.
"젊은 친구들이 위험하게 여기서 뭣하는 짓들인가? 어서 내려가게나. 친구들도 모두 깨우고!!! 어서!!!"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귀찮았던 글쓴이는 그 말을 무시하고 다시 눈을 감았습니다만 얼마지나지않아 이상한 생각이 들었죠.
자신은 하늘을 정면으로 보는 자세로 봉분위에서 잠들었는데, 어째서 노인과 정면으로 눈이 마주친건가 하는 생각.
둘다 서있거나 둘중 하나가 떠있지 않으면 일반적으론 생각하기 힘든 모습.
잠결이라서 자신이 서있었던것이라 착각을한거죠.
더 생각할 필요도 없이 영문도 모르는 친구들을 깨워 황급히 산을 내려가야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