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

endhel 작성일 17.06.21 13: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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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바드는 천천히 눈을 떴다.

그의 눈이 완전히 세상에 적응했을 때, 그의 눈 앞에는 거대한 스케일의 대자연이 펼쳐져 있었다.

 

이구아수의 폭포처럼 대지를 진동하는 물줄기

하늘을 찌를 듯이 우뚝 선 푸른 마천루

16방향으로 시립해 있는 용사의 동상들

무엇보다도 두 눈으로 헤아릴 수 없게 많은 미녀들이 일품이었다.

 

<경하드리옵니다, 용사님.>

 

미녀 하나가 그에게 다가왔다.

 

<전사님께서는 전생에 혁혁한 공적을 세우셔서 이곳에 이르시게 되었습니다.>

 

<아니, 이곳은 어디지요?>

 

<이곳은 천국입니다.>

 

여인이 꿀같이 달콤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모시게 되어 영광입니다, 전사님.>

 

<모시게 되어 영광입니다, 전사님.>

 

다른 여인들도 그의 앞에 나와 무릎을 꿇었다.

 

<저희들은 전사님의 만족을 위해 준비된 자들입니다. 마음껏 즐기시고 희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니, 이 모든 여인들이 다 내 것이란 말이오?>

 

<그렇습니다, 전사님.>

 

모하바드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눈 앞에 보이는 여인들은 못해도 40명은 되어 보였다.

 

그러는 사이 여인들은 하나둘씩 옷을 벗기 시작했다.

 

감춘 것 하나 없는 여인들의 살덩이를 보는 모하바드의 남근이 오벨리스크처럼 부풀어 올랐다.

 

여인들은 모하바드의 전신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여지껏 어느 세상에서도 맛볼 수 없었던, 지고의 쾌락이었다.

 

몇 번이나 사정을 했지만 그때마다 정력은 보충되었고 욕망은 거대해졌다.

 

<아아!>

 

그랬다. 이곳은 천국이었다.

 

 

밑의 내용은 벨기에 브뤼셀의 신문 기사의 내용이다.

 

<오늘 오후 3시 반, "알라는 위대하다!"라고 외치며 이슬람 무장단체 청년 모하바드가 폭탄을 던져

  30명이 사상되었다.>

 

 

 

P.S. 아시다시피 이슬람 과격단체들은 사람들을 꾀어 자헤드를 수행하지요. 그때 자살테러단을 유혹할 때 사용하는 구라 중 하나가, 죽으면 40인 분의 정력을 얻고 100종의 술을 마시면서 미인미녀들과 즐길 수 있다는 겁니다. 이번 이야기는 그 구라에 제 상상력을 보태 만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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