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랫만에 아버님을 뵈러 가는 날이다.
아버님은 70세의 노구에도 불구하고 매우 청청하신 분이다.
<오, 왔냐. 어서 오거라!>
물론, 시력이 꽤 약해지시긴 했지만
여전히 그 천진한 미소였다.
<아버님, 그간 강녕하셨어요?>
<오냐, 내가 누구냐.>
우린 화기애애한 이야기를 잠시 주고 받았다.
<아참, 며늘아기야. 화장실에 얼마 전에 구입했던 치약이 있는데 하나 가져가거라. 써 봤는데 아주 좋더라.>
<감사합니다. 아버님. ^^>
나는 화장실에 들어갔다.
얼마 후, 아버님이 말씀하신 그 치약을 찾을 수 있었다.
그런데......
<쥐약 바퀴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