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약

endhel 작성일 17.06.20 07: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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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랫만에 아버님을 뵈러 가는 날이다.

아버님은 70세의 노구에도 불구하고 매우 청청하신 분이다.

 

<오, 왔냐. 어서 오거라!>

 

물론, 시력이 꽤 약해지시긴 했지만

여전히 그 천진한 미소였다.

 

<아버님, 그간 강녕하셨어요?>

 

<오냐, 내가 누구냐.>

 

우린 화기애애한 이야기를 잠시 주고 받았다.

 

<아참, 며늘아기야. 화장실에 얼마 전에 구입했던 치약이 있는데 하나 가져가거라. 써 봤는데 아주 좋더라.>

 

<감사합니다. 아버님. ^^>

 

나는 화장실에 들어갔다.

얼마 후, 아버님이 말씀하신 그 치약을 찾을 수 있었다.

 

그런데......

 

                                                      <쥐약 바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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