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글썼던 사람이에요...헤어졌어요...

빵조아 작성일 06.08.13 00: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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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이 짜증낼때 어떻게 하냐고 글올렸던 사람인데요...
어제 연락이 왔어요... 밤 11시쯤에 이제 그만하자고...너 싫으니까 이제 그만하자고...
그러면서 끊더군요... 믿기지가 않았어요... 그때 손 디었던날 같이 바다에 놀러갔었거든요...
같이 잘 놀고 서로 즐겁게... 잘 지내고 서로 보고 막웃고 뽀뽀도 하고 손도 꼭 붙잡고...
커플티도 같이 맞춰가서 사진도 다정하게 찍고... 그랬었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이렇게
맘이 바뀔수가 있나요??? 그전에 헤어질 위기가 3번정도 있었는데... 그때마다 제가 붙잡았
거든요... 헤어지자고 할때마다 그이유는 분명치 않았지만... 이유도 솔직히 잘 몰랐죠...
그리고 멀마전에... 권태긴거 같아란 말을 한적도 있었던거 같은데 손디었던날 제가 그런행동을
보이니까 완전 정떨어진걸까요??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전화로 이별을 통보받고... 문자를 몇개 남겼습니다... 보내기 싫다고... 잃고싶지
않다고.. 곁에 있어달라고.. 또 붙잡으니... 오늘 저녁 아홉시쯤 문자로 이제 그만좀 하라고..
귀찮고 질렸으니까 그만좀하라고... 그래서 그동안 나한테 했던말 다 거짓말이냐고 물어보니까
다 거짓말이였다는군요... 그러니까 제발좀 그만하라고... 그러더군요... 진심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까지 말할정도라면... 이제 놓아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너무 나때문에 힘들어
하는거 같아서... 이제 놓아주려구요... 솔직히 그동안 만난것도 제가 붙잡아서 그런거 일수
도 있어요... 사귄것도 제가 좋아해서 고백해서 그런거였구요... 백일 좀 넘었는데...
저보다 여친이 두살 많아요... 사귀면서 가장 힘들던게 그거더군요... 절 애로 보는거...
그래서 가끔 아들이라고 부르더군요... 하지 말라고 하는데도.. 애로본거 같아요...
20살에 얼굴도 많이 어려보여서...
그래서 절 많이 챙겨주고... '마음속에 미안한게 있는데.. 한창 놀때에
나이많은사람 만나서 너가 내 생활에 맞추느라 고생이다' 이런말도 자주하고... 후...
사람 맘은 모르겠습니다... 어쨋든 헤어지는 이유가 있겠지요... 그저 아쉬울 뿐입니다...
에효.. 첫사랑이여서... 많이 좋아하고 많이 잘해주고... 그래서 더 질렸을지도...
단한번도 싸우거나 화내본적도... 짜증내본적도 없었어요... 인연이란게 있다면 우릴두고
하는말이겠거니... 서로 바라보고만 있어도 좋다고... 둘다 그렇게 생각했거든요...
가슴은 많이 아프지만 이제 놓아주려고요...
만남이 있다면 헤어짐도 있는거겠지요?? 그동안 사랑에 서툴렀던 저때문에 힘들었을
여친에게 미안할뿐입니다.. 그런데 웃긴건... 3번정도 헤어질 위기가 있어서 그런지...
처음 헤어지자고 말할때보단 견딜만 하다는거예요... 처음엔 정말 아무것도 못했었는데...
밥도 못먹고 그냥 자면 아무것도 생각 못하니까 잠만 잤엇거든요... 저도 그동안 많이
지쳤었나봅니다... 견딜만 한걸 보니까요... 그래도 많이 생각나네요... 혹시 연락올까봐
아직도 손에 꼭 핸드폰을 쥐고 있는걸 보니...
사랑은 양날의 검같아요... 내가 사랑한 만큼... 그만큼 더 아프고 힘든거 같아요...
사랑할땐 그렇게 달콤하고 맛있는 사탕을 주더니 이제는 쓰디쓴 사탕을 억지로 입에
넣어주네요... 싫다는데도... 이별후에 잘 못지내는것이 추억에 대한 예의이다... 란 말이
생각나네요... 가슴이 딱딱해져서 더이상 안아팠으면 좋겠단 말도... 지나면 괜찮아 지겠죠??
남자는 첫사랑을 잊지 못한다고 하잖아요.. 가슴속 깊이 조그만 방이 하나있어서...첫사랑을
가끔 생각하고 추억한다는데... 저도 못잊을꺼 같아요... 앞으로 또 누군가를 만난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사랑할수 있을지... 학교 같은과 선배라 개강하고 얼굴을 어떻게 볼지...
후...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이상 아쉬움에 남긴 푸념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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