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연하-(1)

모바일쑈핑 작성일 06.08.14 00:4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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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른분들 글 읽다가 갑자기 끄적끄적 적어봅니다...
그냥 몇편으로 나눠서 제 연애담 쓰려합니다.. 게시판글 읽어봐야되는데 길것같아서 pass
관리자님이 성격에 맞지 않는다 답글달아주시면 오늘은 늦었으니 오후에 확인하고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아, 사진은 접니다. 친구와 바닷가 놀러가서 찍은건데 그냥 올려봅니다 넘 썰렁한거 같아서 ..;

바로 본론으로 휙-하고

때는 05년 11월 초,

중3때 겜에서 만나 사겼다가 99일만에 헤어지구 대학교 들어와 다시만나

사겼다가 한 150일? 좀 넘게 사겼던 여자친구와 그렇게 두번헤어지고,

음 그때가 20살이었네요,

제가 다시 사귀자고 하고 다시 헤어지자 했는데, 미안하긴하지만,

서로를 위해 더 나은 판단이라 생각, 제가 너무 잘해줘서 인지 울며 매달리는 그녀를

무참히 차?버렸습니다. 슬프진 않았습니다. 그녀 성격이 너무 못되서...

그 일이 있은후 한 3일정도... 오랜만에 머리하러 갔습니다.

그곳 미용실에서는 항상 고객관리가 이뤄져 왔는데 늘상 제 머리 해주시는 선생님이

'오랜만에 왔네^^ 쫌만 기다려~' 애교섞인 말투, 저도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웠죠

그렇게 한 30분 기다리다가 의자에 앉았습니다.

'머리 어떻게 할꺼야~?^^' 참, 여자친구 찬지 얼마나 됐다고 그녀가 귀엽게 느껴졌죠

그러나 그때는 이미 제 머리속엔 '진짜 진지하게 연애할거 아니면 애인 안만든다...'

지금 생각하면 좀 우습고 유치한 생각같습니다...

아, 잠깐 이제부터는 반말할께요 죄송 (- -) (_ _)

활짝 웃으며 약간은 긴 내 머리를 이리 저리 만지는 그녀에게 난

'그냥 조금만 다듬어주세요'했다.

'그래~ 알았어~~잠깐만~'하며 이것저것 준비하며 내 머리에 분무기로 칙칙

촉촉하게 적셔주던 분무기 근데,

'야, 너 머리 숱이 왜이리 많어? 앙?- -' 이러는데,

뭐 별달리 할말 없던 나는 '유전이죠뭐 ㅎㅎㅎ 누나는 머리 숱 별로 없나봐요?'

이런식의 자연스러운 대화...그녀의 직업정신이 투철해서일까? 원만한 유대관계를

원하는 것 때문일까? 나는 그렇게 머리를 하면서 그녀와 어느정도 친해졌음을 느꼈다.

이런 저런 얘기를 주고 받다가 왠지 모를 두근거림,... 그 느낌은 21살이(얼마 되진않았지만)된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잊혀지질 않는다. 그런건 처음이었다...

하루정도 그 느낌을 유지한채 누나(대화를 해보니 나보다 5살 연상이었다)가 일주일후에 다시

오라 해서 다시 찾아갔다

때는 11월 10일 빼빼로데이 전야,

친구와 빼빼로를 사서(어머니꺼, 금강제화식구들[당시금강제화에서일중..], +@)미용실을

들렀다. 아, 이쯤에 혹시 오해하시는 분들있을까봐 적는데 그 미용실은 그냥 건전한 미용실이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친절히 인사해주는 누나, 이름은 밝히지 않겠다.- -

나도 가볍게 인사후, 차례를 기다렸다,

누나는 미용실 내에서 top수준, 손님이 제일 많아 좀 오래 기다릴때가 많았다 한 1시간 경과..

내 차례가 됐다.

'많이 기다렸지? 미안~' 일인데 별수 있나.. 생각하며 '괜찮아요~' 하고 자리에 앉았다.

누나는 능숙하게 이리저리 머리를 손질했고, 또 이런 저런 얘기를 했다 빼빼로는 많이 받을것

같냐.. 뭐 이런식의 대화~

나름 즐거운 대화&차분한 머리를 갖고, 돈내고 돌아서려는데,

그냥 빼빼로 하나 주고 싶었다. 다음 손님 준비를 하던 누나어깨를 빼빼로를 툭 치면서말했다

'센스~' 얼른주고 부끄러워서 돌아서는데 '고마워~~' ㅎㅎ 기분이 좋았다

왜 좋았을까 이것저것 생각해봤는데 결론이 '내가 그 누나를 좋아한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9시에 출근해서 9시 느지막히 끝나는 나는 왠지,

그 누나가 보고 싶었다. 발랄한 목소리로 편하게 얘기하고 싶었다는 얘기...음.

그런데 이런! 그 누나 폰 번호를 몰랐다!!

낭패다.. 그러나 나는 좀 특정한 가게나, 맘에 드는 곳의 전화번호는 폰에 저장하는

습관이랄까 덕분에 가게로 전화할 수가 있었다.. 늦은시간이었지만 아직도 닫진않았다.

그런데... 순간 그 누나 이름을 깜먹었다...음... 수화기에서는 누구요? 이러고있고..

아! 어제 대화에서 그 누나가 다음주에 이사를 간다고 했다.. 그래서나는,

나 : 다음주에 이사가는 선생님좀 바꿔주세요^^

미용실직원 : 아~OO샘이요~ 잠시만요~

잠시후...

OO샘(이제부터가명으로 '보람'으로 하겠다 그냥편하네):전화바꿨습니다~
나:보람샘~ 저에요 ~
보람샘:아~ 왠일이야? 가게로 전화도하고?
나:ㅎㅎ샘 저 빼빼로주세요~
보람샘:뭐!? 나 빼빼로 없는데?
나:그럼 밥이라도 사주세요 ㅋㅋㅋ
보람샘:음...그래? 쫌 많이 기다려야될것같은데...그럼 중심상가 농협에서 기달려~
나:샘 그럼 폰번호 알려주세요~
보람샘:아~ 그건 안되고 니 번호모야?
나:엥? 왜안되요? ㅋ 123-456-7899요
보람샘:그럼 내가 이따 연락할께~
나: 네 ㅎㅎ

그런 통화를 끝내고

난 중심상가 농협으로 갔다...

담편을 올릴수 있으면 좋겠군요 ㅋ

휴 오늘은 이만 피곤해 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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