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여자친구와 사소한다툼으로 인해 어정쩡한 관계를 유지하고있습니다. 그동안 일적으로 힘든 그녀에게 이해해주는 척 내 욕심만 차릴뿐 변하겠단 약속마저 서너번 어기고 항상 똑같은 모습이였죠.
1주일전 말다툼끝에 제가먼저 흥분해 "그래 그만하자" 말해놓고 후회스러워 내가 흥분해서 그랬던것이니 이해해달라고 하자 편하게지내자며 얘기한 그녀... 5일이 지났을까 그동안 안마시던 술을 마시고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 잘못했다고 돌아와달라고 궁색한 변명과 초라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단지 걸었을때는 목소리만 듣고 끈으려고 했었는데요... 통화중 여자친구왈 "너 한테 정떨어진다","지치게좀 하지마" 라는 극단적인 말까지 듣고 정말 끝이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그녀는 조금씩 저에 대한 마음을 정리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지난날을 되짚어 볼때 한가지 시점이 있습니다. 일이 바빴을때하고 일이 점점 줄어서 한가해졌을때.
일이 바빴을떄는 일에 신경쓰느라 제대로 서로 챙기지 못하고 가끔 주말에 같이 있는 시간들이 얼마나 좋았던지... 그러던 것이 일이 줄어 한가해 지면서 그녀에게 신경쓰는 시간이 부쩍 늘고 정말 사소한것 작은거 하나로 큰싸움 만들고 이해하고 넘어갈수 있는 부분도 화를 자초하고..
그렇게 크고 작은 싸움끝에 지금 여기까지 온거같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여자친구에게 편지를 한통 적었습니다. 정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서... 여자친구가 이 부분을 이해해줄까요...? 돌아온다면 바빠지려합니다.... 변한 모습을 다시 보여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