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다가왔습니다.^^

락꾸락 작성일 06.11.11 21:5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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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전에 글을 썼던 사람입니다. 기억하시는분들은 기억하실수도 있겠네요.

ETA님이랑 발리애서생긴애님 등등이 조언도 해주시고 했던걸로 기억나는데..

시간이 벌써 그렇게 흘렀네요. 제가 재수끝에 들어간 대학에서 처음 만났던 그녀와

친해지기까지 과정, 친해져서 행복했던 날들, 고백할려고 설래였던 날들,, 정말 미칠듯이

좋아하고 잘해보고싶었지만, 다시 수능준비를 해야하는 상황에서 모든걸 접어야했던

날들... 그러나 다시 한번 용기내서 고백을 했고, 그후 답변을 받지 못하고 흐지부지 하게

흘러갔죠. 수능공부... 참 힘들더군요.. 공부시작할때 그녀때문에 너무 힘들었을때고

고백후에 답변도 못받을때고,, 삼수의 부담감... 1학기동안 놀다가.. 다시 학원에 들어가서

학원분위기에 적응하랴... 참 처음엔 힘들더군요.. 하지만 그녀에게 편지를 썻듯이 정말

5개월후 최선을 다해서, 목표를 이루고,, 그때도 너가 사귀는사람이없거나,, 내 마음이

변하지 않았다면,, 처음부터 다시 다가가도 되겠냐고.. 썻던 그말처럼,,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공부를 했습니다. 주말도 반납한채.. 무언가에 몰두하게 되니까.. 사랑이란 아픔도

완전히 잊혀진다면 거짓말이지만,, 잠시나마 마음한구석에 쌓아놀수가 있더군요.. 그래도

치열하게 공부하고 밤공기를 맞으면서 밤12시에 자전거를 타고 한적한 공원을 가로지르며

집에갈땐 또 마음한구석이 아려오더라구요.. 불을끄고 잠을청할때도..

아무튼 그동안 메신저,문자를 간간히 하긴했는데요 그녀와.. 대부분 그녀도 어색해서인지..

예전처럼.. 다정한 대화를 나눌수가없었습니다... 형식적인 안부... 너무나 마음이 아팠습니다.

고백을 한것을 후회하진않지만 고백했다는 이유로, 이렇게 좋은인연 좋은친구로 남을수

있는.. 그녀와 멀어지게 되고 형식적인 이야기밖에 할수없는 사이가 된게 너무 마음이 아프

더군요.. 하지만 가장 절 힘들게한건.. 아무것도 할수없는 저였습니다. 수능이 코앞인데,,

뭐 그때 편지가 어떻고, 고백이 어떻고.. 말할수있는 처지가 아니였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우여곡절이 많았던,, 1년이 다 지나가고, 드디어 수능날이 다가오네요..

5일남았나요?.. 그녀에게 5개월후 다시 다가가겠다고 했던 그날이 다가옵니다.

영영 안올꺼같았던 그날.. 다시 저는 그녀에게 다가갈수있을까요? 다시 그녀에게

여전히 널 좋아한다고 말할수있을까요?.. 미묘한 감정이 교차합니다..

공부하다가 오랜만에 들려서 그냥 주저리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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