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하기가 가장 힘들다..

크로세포 작성일 06.11.13 21:5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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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번에 글을 남기고 주위친구들한테도 조언을 듣고

마음을 넓게 쓰려고 했습니다.

평소에 10시전에는 항상 자야하는 여자친구가

자기 늦게 들어갈때는 새벽2시가 되어도 쌩쌩하고

평소 회식도 잘안가던 그녀가

1박 2일 짜리 놀러가고 전화는 방금 온 한통이 끝이고.

그 한통 마저도 통화시간 1분에 전하는 소식은 매니져집에서 자고 내일 출근한다는 거

2틀동안..남자친구가 어디가서 놀았는지..

몰하고 놀았는지..아무것도 아는게 없는데..

하는 소리는 '나 매니져님집에서 놀다가 자고 내일 출근할꺼니까 자'...

놀러가있는 내내 문자로 재미있게 놀라고 말은 했지만..

저런소리나 듣자고 이해하려고 노력한건 아닌데..

빼빼로 데이에 좀 만회좀 해보려고 선물과 아주큰 빼빼로 뭉치를 사들고

2시간을 기다렸습니다.

그냥 '고마워' 한마디 뿐...

섭섭했지만 잠시 노래방 가서 별말없이 노래만 딱 1시간 부르고

집에왔습니다...

아마 여자친구는 내가 자기를 이해한다고 생각할거에요.

그만큼 노력하고 노력하는만큼 힘든 나는 생각안하고 단순히 이해한다고 생각하겠죠..

어느세 제 핸드폰에 여자친구를 알리는 이름은 단순히 이름으로 바뀌었고

배경화면은 여자친구와 저의 사진에서 그냥 배경화면으로 바껴있네요.

비밀번호는 여자친구생일에서 제 생일로 바뀌었네요.

다음달에는 커플요금제를 해지할생각입니다.

제 스스로 이별을 준비하고 있는 걸까요?..

정말 제 애인이지만 이세상에서 가장 이해해주기 힘드네요..

제가 소심하고 생각이 많아서 그럴까요?....

정말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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