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다시 고민에 빠져 상담을 주로 부탁하고 있는 봘리입니다. 머리가 복잡한지라 요새 답글도 제대로 못 달아드리고 있는데;; 반성합니다 ㅠㅠ 하지만 언제나 여러분들의 고민이 항상 좋은쪽으로 마무리 되길 원하는 마음은 가지고 있으니 너그럽게 봐주세요~
으음, 요전에 얘기했던 여자분이랑 오늘 만났습니다. 밥 먹고 카페갔다가 영화를 봤는데, 뭐 역시 앞서나가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사실 네이트온에서 아는 형이 걔가 계속 너 좋아하는 것 같다고 나한테 그렇게 말한다고 하더군요;) 그 여자분이 절 좋아하는 티를 사알짝 내시더군요. 워낙 눈치는 빠른지라 속속들이 캐치를 했는데 ㅋ
별 볼일 없는 나 같은 녀석이 어디가 마음에 든건지.. 아무튼 그 여자분을 만나는데 전혀~ 설레임이란 감정이 느껴지지 않더군요. 이를테면 작은 스킨쉽을해도 무덤덤하다거나, 내가 여기서 뭘하고 있나~ 란 생각이 든다거나;;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원하는 스타일은 아닌 듯 한데.. 괜히 미안함과 상처를 줄 것 같은 심란한 마음에 나름대로 재밌게 놀고, 잘 헤어졌습니다.
이렇게 가다보면 더 안 좋아진다는 거 잘 아는데.. (나중에 더 상처를 준다거나, 괜히 사람 마음 가지고 장난친다거나 하는 그런 느낌이요.) 그러면서 이번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보내나 하는 아쉬운 마음도 겹쳐지고, 정말 복잡해서 미칠지경입니다..
단순한 외로움 때문에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을 만나는 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으면서도 머리는 계속 어떻게든 돌려보려고 하니;; 저에게 조언을 좀 부탁드립니다. 항상 조언을 했었는데 역시나 중이 제 머리 못 깍는다고, 여전히 심란하기만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