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정류장에서 매일 보는 여성분에게 말을 걸어서 몇 일동안 인사만 하면서 지내다가 23일 금요일날 연락처를 받았었습니다. 그날 몇 번 문자하다가 클스마스의 압박 때문에 이성을 차리지 못하고, 이브날 한 번 보자고 어리숙하게 찔러봤는데.. 너무 남자답지 못하게 어리숙하게 다가가서 결국 뭔가 부담감을 줘버렸지요.. 멍청한 녀석 ㅠㅠ 사실 제가 처음보는 사람들.. 게다가 친해지고 싶은 사람들에겐 좀 급작스럽게 다가가려는면이 있어서 실수를 하곤 하죠;; 뭐 안 좋은 습관인 건 아는데 그리 쉽게 고쳐지는 게 아니더군요.
그것 때문에 24일 살짝 문자하다가 또 어리숙하게 다가가고, 그래도 그날까진 이것저것 답을 해주다가 오늘은 왠지 답이 없군요~
역시 부담감이란 건 초반에 너무 크게 작용한다는걸 새삼스레.. 그리고 뼈저리게 실감했습니다. 추후의 행동은 역시 예전과 같은 편안함을 찾아야 한다는 일념하에.. 몇 일 잠수를 탔다가 스물스물 나타나려 합니다. 뭐 몇 일 연락 안하고, 안 보면 그래도 좀 괜찮아지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 3자의 입장에서 볼 때에는 명쾌한 답을 내릴 수 있는데.. 역시 제 입장이 되니 뭔가 항상 어리숙해지더군요.. 그야말로 문자를 보내도 아뿔사! 이게 아닌데!
휴... ㅠㅠ 그 덕택에 클스마스도 이렇게 지나가는군요. 뭔가 부담감을 없애고, 다시 편안한 상황을 만들 수 있는 비책이 있어야 하는데 쉽지 않군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