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소개팅이 아니죠... ㅋ.. 전에 올렸다시피.. 개념녀와의 소개팅이후 매일같이 문자를 하다가.. 바로 시험이 끝나고 그녀의 알바가 쉬는날인 어제 첫 애프터 만남을 가졌습니다...
그전부터 그녀가 첫 데이트라서 기대된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게 매우 부담스러웠습니다.. 아웃백도 그녀가 아웃백 직원이라 50%할인이 되는지라.. 아웃백은 그녀가 먼저 샀습니다.
저는 먹을걸 맛있게 먹어서.. 일단 음식은 정말 맛있게 안남기고 다먹었습니다. ㅎㅎ (그러니까 살이 찌는 것이겠죠.. -ㅁ-) 어쨋든.. 그렇게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그ㄷㅏ음 코스로 영화를 보러갔습니다. 아웃백에 들어가기전에 표를먼저 예매 했거든요... ㅋ '미녀는 괴로워' 보셨나요? 정말 재밌었어요 ㅋㅋㅋ
마지막에 감동적인 부분이있어서 울음 참느라고 힘들었는데.. 그녀가 옆에서 훌쩍훌쩍 하더군요.. 아웃백에서 휴지를좀 챙겨둘걸... 하는 생각이 절실하더군요... ㅠ.ㅠ
아참, 또 제가 매너도 신경을 쓰려 했는데, 그녀가 치마를 입어서 의자에 앉을때 다리에 제 코트를 얹혀줬어야 하는데.... 왜 그상황에서 그런 용기가 안나는지... ㅠ.ㅜ
영화를 이래저래해서 재밋게 보고.. 이번엔 제가 뭐라 말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1시간정도 뭐하지??' 이러는 겁니다..
'음.. 뭔가 일이 있구나... ' 이렇게 생각했죠.. 그래서 까페나 가자고 해서 까페에서 얘기를 마니 나눴습니다. 한.. 2시간 가량 수다를 떨었나... 그러고 나선 헤어 졌죠... 아주 뿌듯했습니다. +_+
그런데,, 지하철에서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데이트중 남자 답지 못하게 소극적으로 행동했다는 후회가 밀려오더군요... 휴우... 여자에게 리드당한 꼴이되었으니...
저는 그때 얘기를 해도.. 그녀의 얘기에 눈을보면서 하하하.. 이런식으로 호탕하게 웃어주고.. 그녀 얘기에 공감하는 부분이나 내가 알수 있는부분에서만 말을했습니다... 어떻게보면 그녀혼자 신나서 얘기를 한것이죠... 아휴.. 병신처럼 가만히 있다니..ㅠ.ㅠ
그녀가 활달한 성격이라 저와는 조금 반대되는 성격이었지요.. ㅈㅓ는 친구는 잘사귀되, 천천히 맘을 여는 스타일이 거든요.. OTL.. 내성적인것은 집안 내력인듯해요..
아무튼 그러구나서 집에가는데 문자가 오더군요..
'잘가~ㅋ'
뭐.. 대충 이런 문자였습니다.. 상황이 잘되가는 상황일까요? 제가 그녀와 얘기를 나눠 본봐, 그녀는 다른 남자애들도 마니 만나고 다니는 듯 했습니다. 워낙에 성격이 좋다보니 당연한 결과겠지만.. 아무래도 제가 소심하고 그러니까.. 다른 남자애들이랑 지내는 것을 함 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