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넋두리같은걸로 생각하고 읽어주세요
전 21살이구요...재수해서 이번 대학 새내기이고요...
연애 경험이 없는 녀석입니다..
뭐 짝사랑 같은건 자주 해봤지만 말입니다..^^;
저희 과가 기형적으로 성비가 남:여= 1:3 입니다....
88년생 현역들도 많고요.... 처음엔 다 동생 같았는데
4월달 총엠티때 한 동생이 좋아졌습니다....
귀엽고 예쁘장하게 생긴 애였는데 성격도 좋고 사람들이랑 잘 지내고...
활발하고 그런애입니다... 대학교 입학하면서 남자친구랑 헤어진것도 술자리에서 알았고,
왜 취해서 훌쩍훌쩍 우는게 그렇게나 예뻐보였는지.....
뭐 어쨋든 그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짝사랑해왔지요.....
친구들도 그거 알고 밀어준다고 하고요..(의리 있는 남정네들 껄걸걸 ^^;)
그런데 제가 용기가 없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가끔씩 얘기하고 장난치는거 말고는
별게 없더군요.
그리고 그때 조금 조심스러웠던게 한 선배님이 이 여자애를 좋아하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섣불리 영화 같이 보자, 나와라 밥 사줄게
이런 말을 못 했던것 같습니다...이 애도 그 선배한테 호감이 있는것 같기도 해서..
아니면 조금 지나고 '나랑 잘 엮일것 같지 않아서' 라는 생각 때문이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계속 짝사랑만 했습니다. (그 선배와 사귀진 않았죠!)
그런데 오늘 제 친구가 네이트온으로 쪽지를 보냈죠...
아직도 호감 있냐고...
6월초부터 이 친구가 그 애를 좋아한다는 낌새가 보였는데 허허...
낭패였죠...
고민하다가...
너 좋아하는구나
라고 적었더니....
그렇답니다....
저야 눈치를 미리 채고 있던 상태....
그리고 이것 때문에 얼마전까지 고민이 많았지요....
친한 친군데 어쩌겠습니까....
저야 시기를 놓친 것 같고....
여자애가 저 좋아할 확률은 제로인것 같기도 하고....
에휴......오히려 제가 밀어주려고 합니다...^^;
정말 놓지기 싫은 애였는데......
잊으려면 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제가 용기가 없던 걸 탓해야겠죠....
그런데 짝사랑은 해도 해도 안 질리나봐요^^;
계속 하는거 보니깐...
여기 있으신 분들 다 후회 하시지 말고 용기있게 다가가시면 좋겠습니다!
PS: 혼란스럽고 졸려서 뒤죽박죽입니다....; 보기 불편하시면 다시 수정할 의지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