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이렇게 되어버렸네요

봄나들 작성일 07.07.27 19:3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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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       결국 헤어지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될 것을 짐작하고는 있었지만

힘내자고 믿어보고 기다려보았습니다만

결국은 제 곁을 떠나가더군요.

 

마지막날이 된 오늘  마지막 데이트를 했죠.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그만한 이벤트를 준비했죠.

처음으로 직접 만든 선물도 준비했죠.

그녀에게 줬습니다.

그녀에 눈에 이슬이 맺히더군요.

조금이나마 희망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보기로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나갔습니다.      그런데 제가 준비한 선물과 케익을 두고 가더군요.

제가 쓴 편지는 읽지도 않았구요. 휴

 

그래도 일단 나갔습니다.

길거리에서 떡볶이 먹고 돌아다니다가

악세사리  ( 커플링 ) 있는 곳을 돌아다니면서 구경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녀가 너는 뭐가 좋아 ? 라고 묻기도 했는데 어째서 이렇게 된 것일까요

물론 제가 오늘만큼은 예전과 같이 행동하자 했지만 쉽게 되는게 아닐텐데 .. 예전과 비슷했던 느낌이 있었어요.

 

영화도 보고  잠시 쉴 겸 해서 간 곳에서

그녀가 졸리다고 제 허벅지에 머리를 기대고 잠을 청했습니다.

깨울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잠자게 냅두고 그녀가 일어난 뒤 노래방을 가고 싶었으나

가기 싫다더군요 그래서 밥을 먹었는데 그녀가 집에 가자고 하더군요.

말렸지만 가자고해서 결국 가게 되었습니다.      가는 길에 물으니 여전히 싫다고 하더군요.

후         ..       기억에 남는게 있다면 왜 그런걸 이제서야 해줬어 ?

라는 말입니다.      100일이 넘었어도 아무것도 해준것 조차 없던 저였습니다.

정말 미안한 마음이 눈앞을 가립니다.       그녀를 재밌게 해주지 못해 정말 미안합니다.

 

제가 느낀 것이지만 재미를 못느껴 그녀가 떠나간 것 같습니다.

그 전에 일도 있지만 가장 큰 건 이제 흥미를 못느끼고 재미를 못느끼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저는 유머가 부족하고 말수가 적어서 재미있게 해준적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고민도 많이하고 개선하려고 노력하려고 해봤지만 쉽게 안되더군요.

그래서 장난이라도 많이 쳤었는데 ..         휴      정말 힘드네요

 

가슴이 답답해서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버스에서 결국 그녀 앞에서 눈물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자꾸 매달렸습니다.     정말 이런 적 처음입니다 .        그치만 바보같습니다.

그녀는 한결같았구요.

 

그녀는 오늘 정말 재밌게 해줬으면 돌아왔었을까요 ?

휴           놓치기 싫은 여자          정말 좋은 여자          정말 사랑하는 여자였는데

이렇게 끝나버리다니 정말 눈물이 납니다.         

 

너무 답답해서 하소연이라도 하기 위해 이렇게 적습니다.

 

그녀가 다시 절 그리워할때가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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