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어제 설레는 마음으로 그녀를 만났습니다..
뭐 ..별다른 준비는 안했구요.
그냥 제 진심을 담아서 고백을 하면 받아줄거라고 생각을 했죠..
그 애를 만나서 빕스로 이동..스테이크 하나 시키고 샐러드도 퍼다 먹고 ㅋㅋ
분위기 좋게 시간을 보내던 중..그 애가 제 핸폰을 가져가더니 사진을 보더군요 ㅋㅋ
그래서 저도 니 사진 보고 싶다고 말하면서 그애의 셀카를 보던 중..
핸폰 진동이 웅~하고 울리더니 문자메시지가 턱;;
'보고 싶다.. 목소리 듣고 싶네..그 남자랑 다 만나고 바로 연락해!!'
이렇게 온 겁니다;; 순간 앞이 컴컴해지는게..저도 당황해서..
그 애한텐 야.. 누가 너 보고 싶데..이렇게 말하고 핸폰을 보여주니 그 애도 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더군요..
말을 다른 곳으로 돌리더니 조금 후에 전화기를 들고 화장실로 가더라는..
그 모습 보니 왜케 허탈한지.. 고백할 엄두가 안나서 그냥 대충 먹고 와버렸네요
아무 일 아니라는 듯이 행동하는 그녀.. 무슨 생각 일까요
속마음을 모르겠어요.. 친구들은 어장관리하는데 니가 낚이고 있다고 하던데..
저 정말 어찌해야 좋을까요.. 전 그래도 그애가 좋답니다..